브람스에 대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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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토론란의 10대 작곡가 순위를 보는데, 대부분 회원님께서 브람스를 많이 꼽으신 것을 보았습니다. ^^ (상위권에 랭크되는 바흐-모차르트-베토벤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하위권이긴 했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브람스는 무척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명으로 꼽는데요, 취향을 벗어나 브람스를 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로 꼽는다면 어떤 점에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오히려 음악사적 기여도를 따지면 슈만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브람스가 활동했던 시기(흔히 후기 낭만파 시기라고 분류하는데요)를 염두에 둔다면, 브람스의 작곡 방향은 당시의 탈절대음악화 되어가는 사조에 편승하지 않고 오히려 바흐와 베토벤을 추구하는 방향성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음악 시간에 '신 고전주의'라고 브람스를 정의했던 것도 떠오르네요. 읽었던 브람스 전기에서 표제음악에 대한 경멸과 리스트, 바그너의 음악 세계를 탐탁지 않아했다는 것도 생각나고요.
물론 브람스를 3B라고 칭하면서 바흐와 베토벤의 계열에 끼우는 것을 보았습니다만, 그게 어느정도의 과장을 포함했다고 해도 브람스가 '음악사'에 기여한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낭만주의 시류에서 베토벤의 계보를 잇는 고전주의 작곡가라는 인상 때문일까요? 그렇다성 쳐도 저는 브람스를 굉장히 낭만주의 사조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작곡가라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브람스에 대한 회원님들의 평가가 궁금합니다. :)
작성 '10/09/09 9:35
ra***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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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쇤베르크의 Brahms the Progressive를 언급하려 했는데 벌써 트랙백이 올라왔군요. 여하튼 쇤베르크의 브람스에 대한 오마쥬는 대단합니다.

제가 알기론 브람스는 당시의 "보수 대 진보"식으로 흘러가던 파벌 나누기 구도에 비교적 초탈하지 않았나요? 피튀기며 (당시의) 진보파를 공격했던 쪽은 브람스가 아닌 "브람스 옹호 세력"이었고, 브람스는 단지 이들을 적극적으로 말리려는 의지가 없었던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왔습니다. (물론 브람스가 리스트/바그너와 음악관이 달랐고 고전주의적 가치를 중시한 건 사실이죠.)

보수/진보 구분을 음악사에 단순히 적용시키는 것은 여러 모로 misleading한 것 같습니다. 쇤베르크의 음악에 대한 영향력으로 "진보"를 정의하려면 브람스는 누구보다 진보적이며, 과거를 바라보는 것으로 "보수"를 정의한다면 낭만주의를 넘어서 바흐를 바라보았던 쇤베르크는 누구보다 보수적이지 않은가요? 쇤베르크는 자신의 성향을 revolutionary conservative (혁명적 보수파)라고 했죠.

뱀다리로 위 트랙백에서 시벨리우스가 언급되어 생각나는데, 현존하는 작곡가 중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한 분인 볼프강 림 (Wolfgang Rihm)이 시벨리우스를 극찬하더군요. (볼프강 림 음악 들어보시면 이 코멘트가 조금 놀라울지도 모르겠네요.) 결국 진보든 보수든 훌륭한 음악을 작곡하면 음악사에 기여하기 마련입니다.

10/09/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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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브람스는 당시 리스트,바그너 음악이 자기 성향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바이마의 리스트와의 만남에서 리스트 자신의 b단조 소나타의 연주를 듣고는 졸았다는,,,),

하지만 브람스의 소나타에 바그너와 리스트의 작법이 보이고 있고 , 후에 리스트의 음악들로 이루어진 음악회에서 브람스의 얼굴이 보이는걸로 봤을때 당시 미래의 음악에 대해 비단 부정적인 감정만을 가진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네요. 또 브람스는 리스트를 자기가 아는 가장 고매한 인격자라고 생각했고, 리스트의 휘황찬란한 오페라 패러프레이즈들을 모든 피아노 기교의 집합체라고 생각했습니다.

(브람스의 헨델 변주곡을 두고 칭찬한 바그너나, 브람스 op.83 피아노 협주곡 초연시 참석하고 브람스에게 스코어 보고 싶다고 한것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죠.)

10/09/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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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

헨델 변주곡을 듣고는 "아무리 낡은 방법이라도, 그걸 정말 잘 다룰 줄 아는 사람 손에서는 다채로운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로군"이라고 말했다죠, 아마.

10/09/1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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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

글쎄 좀 엉둥한 이야기지만, 브람스의 음악이 그냥 좋잖아요? 듣는데 몇 일씩 몰입하지 않아도 되고, 또 나름 구색도 갖추어있고 또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고... 음악은 우선 듣기 좋아야겠죠.

10/09/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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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upload.wikimedia.org
Johannes Brahms 
요하네스 브람스

 

출생: 1833/05/07, Hamburg, Germany
사망: 1897/04/03, Wien,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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