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지휘자 카라얀 - (3)지휘봉의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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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지휘자 카라얀

 

(1) 제 2의 인생
(2) 오페라극장의 마에스트로
▶▶(3) 지휘봉의 마력
(4) 자기 자신을 위한 페스티벌
(5) 만년의 녹음
(6) 아름다운 음악의 샘


카라얀은 첫 10년 동안은 EMI에서 녹음하였고, 1955년 베를린 필하모닉의 종신 지휘자로 지명된 때도 월터 레그는 이미 카라얀이 신시대의 지휘자가 될 것으로 추측하였다. 1958년 말 무렵에 존 컬쇼는 데카 대표인 모리스 로젠가르텐으로부터 이듬해에 카라얀과 계약할 것이라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계약은 1959년 1월에 이루어졌고, 그 때에 카라얀은 솔티의 《라인의 황금》 녹음은 레코딩 기술의 큰 발전을 의미함을 알고 있었다. 《오페라 레코딩의 예술》에서 컬쇼의 아이디어는 레그의 생각과 전혀 달랐고, 테이프가 보급된 뒤임에도 EMI 관계자들은 카라얀 지휘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을 포함하여 아직도 78회전 레코드를 내고 있음을 발견한 컬쇼는 매우 당황하였다. 레그가 스피커 앞에, 홀의 이상적인 좌석을 재현하려고 하였던 것에 대해, 20년 가까이 젊은 컬쇼는 ‘소닉 스테이지’를 만들어 내려 하였다. 말하자면, 스테레오 기술을 ‘서라운드 효과’를 위해 사용한 것이다. 최초기의 시도인 솔티의 《아라벨라》에서도, 등장인물은 극적인 상황에 따라서 전후좌우로 위치를 바꾼다. 컬쇼의 의도로, 마이크는 연출가가 되었던 것이다.

 

카라얀의 최초의 오페라 녹음에는 《아이다》가 선택되었다. 이것은 동시대의 솔티의 《라인의 황금》과 같이, 지휘자가 중심인물이 된 최초의 오페라 녹음이었다. 그것에다가 반주 역이었던 오케스트라는 한순간에 주역이 되었다. 이를테면, 오페라 오케스트라가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되는 것이다. 카라얀은 여기서도 스칼라 가극장과의 관계에 의해, 최고의 이탈리아인 가수들을 획득할 수 있었다. 아이다 역에는 레나타 테발디가 선택되었다. 그녀는 최고음은 어느 정도 어렵게 되었지만, 시미오나토(암네리스)와 같이, 이탈리아물(物)의 레퍼토리를 석권하는 존재였다. 라다메스는 카를로 베르곤치가 불렀다. 그는 그때까지 마리오 델 모나코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으나, 이 녹음에 의해 국제적인 스타의 지위를 장악하였다.

 

카라얀은 컬쇼와 새로이 4개의 오페라 전곡반을 만들어 낸다. 명반으로 평판이 높은 것은 아무래도 《오텔로》일 것이다. 첫머리의 폭풍우 장면의 효과는 후대의 멀티트래킹 방식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만듦새이다. 데스데모나의 테발디는 특히 3막 끝의 콘체르타토에서 이상적인 가창을 들려준다. 델 모나코의 오텔로는 대리석과도 같은 영웅의 모습이다.

 

푸치니의 《토스카》도 컬쇼의 손에 의해 소닉 스테이지에서 만들어졌다. 로마 교회의 종은 풍부한 음장으로 아름답게 울려 퍼진다. 몇 번을 들어도 매료되는 것은 색채와 뉘앙스로 가득 찬 빈 필의 연주이다. 토스카의 레온틴 프라이스는 당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하지도 않았지만, 카라얀의 강력한 후원을 얻는다. 특히 높은 리릭한 패시지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준다. 주제페 디 스테파노(카바라도시)는 이 시점에서 이미 은퇴기가 되었지만, 뛰어난 표현력을 발휘하고 있다. 고문 장면에서 격한 고양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종막의 토스카와의 2중창에서는 그만의 달콤한 말투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편, 작품의 폭력적인 측면을 대표하는 것은 주제페 타데이의 스카르피아이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는 명가수의 갈라(Gala)라는 컨셉트였다. 오를로프스키 후작은 메트에서의 상연을 모방하여, 등장인물을 만찬회에 초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가수를 게스트로 부른다. 컬쇼의 회상록에 따르면, 그들은 이 아리아들을 그때 머물고 있던 도시에서 녹음하였다고 한다. 가창은 악보에 충실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테발디, 프라이스, 비르기트 닐손, 존 서덜랜드, 시미오나토, 바스티아니니의 가창은 청중을 즐겁게 하였다. 류바 벨리쉬는 왕년의 위대한 목소리로부터 당시까지도 남겨진 아름다운 목소리로 《빈, 나의 꿈의 거리》를 노래하였다.

 

오페레타 본편은 빈 필의 생기 넘치는 연주와 훌륭한 가수진에 의해 유지된다. 귀덴의 로잘린데는 서막의 경박한 ‘이렇게 늦게 단둘이서’ 와는 다르게 매력적이다. 발데마르 크멘트는 고집불통 아이젠슈타인을 훌륭하게 표현하였다. 빈 국립 가극장의 주력 이탈리아인 테너 주제페 잠피에리는 알프레드의 매혹적인 음을 훌륭하게 요리한다. 이들 못지않게 에베하트 배히터, 발터 베리 그리고 에리히 쿤츠 등, 앙상블을 이루는 다른 가수들도 뛰어나다. 약 12년 후 카라얀은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을 녹음하였는데, 여기서는 ‘흘러간 세계의 주마등’ 이라고 할 정도의 향수를 자아내고 있다.

작성 '18/05/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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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ww.deutschegrammophon.com
Herbert von Karajan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출생: 1908/04/05, Salzburg, Austria
사망: 1989/07/16, Anif (near Salzburg), Austria
지휘자 디스코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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