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지휘자 카라얀 - (5)만년의 녹음, (6)아름다운 음악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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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지휘자 카라얀

 

(1) 제 2의 인생
(2) 오페라극장의 마에스트로
(3) 지휘봉의 마력
(4) 자기 자신을 위한 페스티벌
▶▶(5) 만년의 녹음
(6) 아름다운 음악의 샘


카라얀이 최후의 10년에서 몰두하였던 레퍼토리에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마술피리》, 《팔스타프》, 《카르멘》, 《장미의 기사》 가 포함된다. 모차르트 녹음은 고음악 운동에 의해 일어난 해석상의 전환기의 것이다. 카라얀이 해석 스타일을 바꾸지 않고 전통적인 울림으로 모차르트를 연주하였음에 대하여는 논란이 일었다. 그것은 대부분의 가수는 이 스타일 속에서 자유롭게 노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라얀은 가수와 충돌하는 일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그가 멋지게 반주한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었다. 피가로와 케루비노에는 호세 반 담,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 라는 최고의 멤버가 모여 있다. 일레아나 코트루바스의 수잔나도 절찬할 만하다. 보다 드라마틱하게 생생한 《돈 조반니》 녹음에서는 사무엘 래미가 훌륭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페루치오 푸를라네토(레포렐로)의 ‘목소리 연기’는 코믹한 재미가 훌륭하다. 안나 토모와 신토우의 슬라브적인 소프라노는 리릭한 백작부인보다도 드라마틱한 돈나 안나에 어울린다. 한편 카라얀은 《마술피리》를 장엄한 신비극으로 완성하였다. 그 때문에 민중극풍의 측면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카라얀은 오페라 극장에서의 견습생 시기에 지대한 영향을 받은 지휘자는 토스카니니이었고, 후에는 빅토르 데 사바타의 영향을 받았다. 초기 녹음 시기의 파트너였던 월터 레그는 카라얀은 과거의 녹음을 누구보다도 더 연구하고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가 토스카니니와 데 사바타의 《팔스타프》(1950, 52년 녹음)를 알고 있었다는 것은 틀림없다. 카라얀 자신은 이 오페라를 2회 녹음하였다. 최초의 것은 재깍재깍하는 리듬과 시계와 같은 정밀함이 선배 지휘자의 위업을 떠올리게 한다. 빈 필과의 두 번째 녹음은 유연한 울림으로, 표현도 훌륭해졌다. 이 녹음은 64세에 팔스타프를 노래한 주제페 타데이와, 당시까지도 팽팽한 긴장감으로 시기심에 찬 목소리로 포드의 비통한 아리아를 노래하고 있던 롤란도 파네라이에게 바치는 선물이라고 할 만하다. 또한, 젊은 프란시스코 아라이자가 달콤한 목소리로 펜톤을 노래하고 있는 것도 특필할 만하다.

 

카라얀이 마지막으로 녹음한 오페라는 베르디의 《가면무도회》였다. 이 작품은 종종 베르디 판 《트리스탄과 이졸데》로 불리어지곤 하였는데, 그는 이 작품의 녹음세션이 끝나고 반년 후 잘츠부르크 음악제에서 존 슐레징거의 새 연출에 의한 무대상연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사망하였다. 그 녹음은 작품의 첫 6마디에서의 상징화, 2막 전주곡에서 첼로로 표현하는 감정의 소용돌이인 피아니시모 스타카토, 미세하게 조정되는 다이내믹, 리카르도의 단가에서 경쾌한 발걸음 등등, 풍부한 오케스트라의 뉘앙스와 디테일로 유명하다. 이러한 연주는 생기 넘치는 《일 트로바토레》는 말할 것도 없고,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 형식인 《돈 카를로》와 《아이다》에도 없는 것이다.

 

《장미의 기사》에 있어서도, 카라얀은 디지털 기술에 의해 확장된 울림의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앨런 블라이스는 이 음반을 “모든 레코딩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의 하나”라고 칭찬하는 한편, 젊디젊은 열정의 쇠퇴를 비판하고 있다. 이 두 번째 스튜디오 녹음은, 가을의 해질녘 같은 멜랑콜릭한 이별의 분위기에 차 있다. 원수부인이 불가리아인(토모와 신토우), 조피가 미국인(자넷 페리), 옥타비안이 그리스인(아그네스 발차)에 의해 불리어지고 있다는 것은 음악 면에서도 영향을 주고 있다. 가사는 정확하고 명석하게 발음되고 있지만, 비엔나 사투리는 쓰여지지 않고 있다. 독일인인 쿠르트 몰 또한 의식적으로 그것을 놓치고 있지만, 많은 선배 성악가들이 옥스 남작에게 부여한 하찮은 촌뜨기 캐릭터를 피하고 있기도 하다. 대신 그는 이 캐릭터를 더 꼼꼼하게, 더 아름답게, 그리고 누구보다 더 섬세하게 노래한다.

 

 

오페라 지휘자 카라얀

 

(1) 제 2의 인생
(2) 오페라극장의 마에스트로
(3) 지휘봉의 마력
(4) 자기 자신을 위한 페스티벌
(5) 만년의 녹음
▶▶(6) 아름다운 음악의 샘


푸치니의 음악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동시에, 세기말 풍의 이국적인 색채로 채워져 있다. 이러한 특징은 울림의 마술사 카라얀을 매료시켜서, 사실은 그는 다른 어느 지휘자보다도 감미로운 음향세계를 만들어 내었다. 《라 보엠》과 《나비부인》 녹음의 핵심은 미렐라 프레니이다. 그녀의 결코 힘이 들어가지 않는 부드러운 소프라노는 카라얀의 이상과 완전히 일치하였다. 밀라노 스칼라 가극장의 《라 보엠》(프랑코 제피렐리 연출로, 그후 빈 국립 가극장에서도 상연되었다)에서의 공동작업 이래로, 프레니는 카라얀이 마음에 들어 한 소프라노였다. 그가 리릭한 성질의 그녀를 초초상은 물론이고 베르디의 엘리자베타, 아이다, 데스데모나 등의 스핀토 역에 기용하였다는 것은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프레니는 서정적인 소프라노임에도 뛰어난 테크닉도 있으며, 드라마틱한 역도 부를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스튜디오에서도 무대에서도 그녀는 늘 훌륭한 가창을 들려주었다.

 

《라 보엠》과 《나비부인》에서 프레니의 상대역은 15개월 후 녹음된 《라 보엠》과 같은 루치아노 파바로티였는데, 당시 파바로티는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한편, 카라얀이 카티아 리치아렐리에게 걸었던 기대는 꼭 만족했다고 할 수는 없었다. 토스카, 그중에서도 투란도트는 그녀의 목소리의 한계를 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그너가 《트리스탄과 이졸데》 작곡 중에 말한 오케스트라 편중주의는 여기에도 딱 들어맞는다. 페터 귈케는 카라얀이 안고 있는 모순을 미묘한 뉘앙스의 찬사로 지적하고 있다. “그의 오케스트라는 화려하게 울리고, 속삭이고, 빛나고, 반짝이고, 울려 퍼지고, 놀라게 할 수 있었다. 음악은 풍부하고 또 유려하게 물결쳐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울림이 분출하였다. 그러나 그에게는 딱 하나 못하는 것이 있는데, ‘말하기’ 이다.” 카라얀은 에두아르드 한슬릭이 말한 ‘음이 되어 움직이는 형식’, 다시 말해서 절대음악의 신도였다.

작성 '18/05/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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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ww.deutschegrammophon.com
Herbert von Karajan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출생: 1908/04/05, Salzburg, Austria
사망: 1989/07/16, Anif (near Salzburg), Austria
지휘자 디스코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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