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h Kleiber (에리히 클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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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h Kleiber (에리히 클라이버)

 

에리히 클라이버는 당대를 대표하는 명 지휘자 중의 하나이다. 그는 언어의 리듬과 오페라의 연출 효과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동물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교향곡 등을 비롯한 다수의 양식에서 실력이 발휘되지만 그중에서도 오페라는 그가 가장 장기로 하던 영역이었다. 항상 노래하는 듯한 부드럽고 유려한 지휘 스타일과 독특하고 깊은 해석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것이었다. 그가 지휘한 많은 오페라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이 분야 최고의 명반으로 부족함이 없다. 그의 아들 카를로스 클라이버 역시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완벽주의를 요하는 대 지휘자의 반열에 들어서고 있다.


에리히 클라이버는 1890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언어학자였던 관계로 어린 클라이버는 아버지를 따라 어릴때 프라하로 가 그곳에서 여러 문화를 접하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1895년경 부모를 다 잃어 깊은 시름에 빠진 그는 프라하와 빈의 친척집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야 했다. 이런 어릴때의 성장 배경이 평생 그를 약간은 어두운 표정의 인물로 만들어버렸다.


에리히 클라이버는 성장 후 빈에서 기초 교육 종료 시험을 받고 이어 프라하 음악원에서 피아노, 오르간, 타악기, 지휘법 등을 차례로 공부하며 장래 훌륭한 음악인을 꿈꾸었다. 그러는 한편 그곳 대학에서 철학, 역사, 예술사까지 전공하며 음악 이외의 여러 분야 지식까지 광범위하게 습득했다.


에리히 클라이버가 지휘자로서 처음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1911년이다. 이당시 그는 프라하 도이치 극장의 연습 합창 지휘자로 일하며 경력을 쌓아갔다. 이어서 다름슈타트의 궁정 오페라 극장의 제3 및 제2 악장으로 일하며 보다 업그레이드된 솜씨를 보여주었다.


1923년 8월에 그는 드디어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의 음악 총감독으로 취임하게 되는데, 이것은 그야말로 성공을 보장받은 자리였다. 하지만 그는 1934년 12월 나치스의 문화 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 기간동안 야나체크의 ‘예누파’, 베르크의 ‘보체크’ 등 현대음악의 명작들을 차례로 초연해 주목을 끌었고, 뉴욕 필하모닉의 지휘봉까지 맡아 지휘자로서 점정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나치의 박해가 더욱 심해지자 1935년 1월 독일을 떠나 제3세계로 망명을 했다. 1936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콜론 극장의 독일 오페라의 수석 지휘자로 컴백한 그는 역시 오페라에 강한 대 지휘자로서의 면모를 보였고, 1943년부터 1947년까지는 하바나 필하모니의 지휘자로서도 좋은 연주를 들려주었다.


이후 1947년경에는 유럽으로 진출해 유수의 악단들을 객원지휘하며 오페라 이외의 교향곡 등 관현악 전반 및 협주곡 등에까지 손을 댔다. 그러다가 1951년부터 저 유명한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의 객원 지휘자로 일할 수 있었고, 1954년에는 이 악단의 수석 지휘자가 되어 음악계의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체의 타협을 불허하는 그의 옹고집과 외곬수적인 기질 때문에 결국 그는 정치적 압력에 견디지 못하고 1955년 3월 지휘자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이후 에리히 클라이버는 특정 오케스트라를 맡지 않고 여기저기 객원지휘를 통해 뛰어난 연주를 꾸준히 선사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1956년 1월 27일 취리히에서 죽고 말았다. 


내용출처 :  http://www.changgo.com/

작성 '08/03/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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