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고양시교향악단 - 드보르작 교향곡 9번 - 다이나믹하고 아름다운 신세계를 만나다
http://to.goclassic.co.kr/concert/3124


 

2019년7월6일 고양시교향악단 연주회 (고양 아람누리 음악당)

고양시교향악단, 카를로 팔레스키 지휘 

스메타나 : 나의 조국 중 블타바(몰다우)
드보르작 : 바이올린협주곡
드보르작 : 교향곡9번 "신세계로부터"


스메타나 : 나의 조국 중 블타바(몰다우)
목관악기와 현의 조화가 생동감이 넘치는 것이 넘실되는 강물이 연상되었다.

아람누리 음악당의 우수한 음향이 연주의 효과에도 일조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곡의 느낌이 좋으면 그날 연주회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는데 오늘이 그런 날인 것 같다. 

 

드보르작 : 바이올린협주곡
나는 평소 이 곡은 잘 듣지 않는다.
아주 오래전 음반을 듣고 크게 실망한 탓에 밋밋하고 재미없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연주를 들으며 뇌리에 각인되어 있던 그 느낌을 떨칠 수 있었다.

순전히 내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독주의 시작부분은 좀 불안한 듯 했다.
하지만, 음악이 진행되면서 안정감을 찾더니 이후 정말 좋은 연주를 들려주었다.

이어지는 2악장에서는 서정적 아름다움이 잘 표현되었고

3악장은 쾌활하고 발랄한 느낌이 좋았다.

독주자 김다미의 바이올린 소리는 예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연주하는 내내 그녀의 표정은 표정은 너무나 진지해 보였다.  
앵콜곡으로 연주한 유모레스크는 그녀의 예쁜 바이올린 소리와 잘 어울렸다.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한마디로 박수가 절로 나오는 멋진 연주였다.

다이나믹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제대로 보여준 오케스트라의 향연이었다.

오늘 특히나 좋았던 건 바로 2악장이었다.
약음기를 낀 현악기의 소리가 몽환적인 느낌을 더해주고 
잉글리시혼의 아름다운 소리가 너무도 아련하고 애절했다.  

'꿈속의 고향'이라는 노래제목처럼 눈물겨운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연주였다.

리드미컬한 3악장도 좋았고,
4악장의 연주는 시원하고 후련했다는 표현이 잘 어울릴 것 같다.

오늘의 신세계교향곡은 확신에 찬 카를로 팔레스키의 지휘가 아람누리 음악홀의 우수한 음향과 어울려 최상의 연주를 만들어 냈다고 평하고 싶다.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에게 메일을 보내 오늘의 훌륭한 연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가끔 혼의 소리가 애매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점만 개선된다면 고양시교향악단의 연주는 더 훌륭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카를로 팔레스키와 고양시교향악단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 

 

작성 '19/07/0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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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

감상문 잘 읽었습니다. 저도 그날 2층에 있었습니다. 말씀대로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2달 동안 다른 공연장을 돌아다니다 고양 아람음악당에 다시 오니 고향에 온 듯 편안하더군요. 음질 좋은 LP를 대구경 스피커에 싱글 엔디드 진공관 앰프로 듣는 것 x 100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소리를 들려주는 홀을 놔두고 엄한 공연장에서 더 많은 공연들이 열리는 것은, 딱 하나 서울이 아니라 고양시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서울에도 슈박스 모양의 직육면체 홀이 생기기를 기도해야 할 따름이죠.

19/07/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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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

저도 그날 공연보면서 오디오 생각을 했는데...
"우리집 오디오가 지금 듣고 있는 소리의 딱 절반 만큼만 시원하게 울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리가 다르면 감동이 다르다는 걸 오디오가 아닌 공연장에서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19/07/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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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

공연후기 잘봤습니다.
드보르작 바이올린 협주곡을 잘 들어보겠습니다. 동영상을 보니 제가 한번도 안들었던 곡이네요.

19/07/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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