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수) 카르미나 부라나, 성남시립합창단 & 성남시향, 손동현
http://to.goclassic.co.kr/concert/3133

성남시립합창단에 새로 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손동현 지휘자의 기념 연주회.

 

소프라노 박미자 / 테너 진성원 / 바리톤 엄경묵.

성남시향, 안양시립합창단, 성님시립소년소녀합창단 협연.

 

성남아트센터에서 전석 초대권으로 이루어진 공연인데, 

결론만 말하자면 장난 아니었고, 혼자만 듣기에는 너무 아까운 연주였어요.

지휘에 관심이 많아서 제일 앞자리에서 지휘자의 지휘 모습을 자세히 살펴 보았는데, 

허세나 과장이 없는 아주 간결하고 명징하고 멋있는 지휘였습니다.

성남시향 연주나 시립합창단의 합창의 기량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구요.

카르미나 부라나의 합창곡들이 가사도 그렇지만 음악적으로도 대단히 재미있잖아요,

그런 포인트가 화끈하게 잘 전달되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셨을까,,,  또 듣고 싶네요.

 

그리고 세분 독창자들의 최고의 기량의 솔로를 듣는 것은 아주 잘 구성된

프랑스 요리 사이사이에 최고급 이탈리아 와인 여러 종류를 함께 맛보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워낙 좋아하고 재미있는 곡이어서 Olim lacus colueram(백조구이의 노래)을 

유튜브에서 다양하게 들어봤지만, 이번에 테너 진성원 선생님이

게르하르트 슈톨체를 넘어서는 최고의 노래로 들려주셨습니다.

 

힘과 거만한 조롱과 부드러움과 애절함을 아우르는 다양한 감정을 소화해 내야 하는

어려운 역할인 바리톤도 엄경묵 선생님이 다양한 스펙트럼의 목소리로 너무 멋있게 들려

주었습니다.

 

In trutina - Tempus est iocundum - Dulcissime - Ave formosissima 로 이어지는

곡의 대단원에서 소프라노 솔로의 역할은 합창과 어우러지는 거대한 화산 폭발 같은

클라이막스의 전개에 대단히 중요한데요, 

박미자 선생님의 노래,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In trutina는 물론이고,

Dulcissime에서 눈물이 글썽여지는 가슴 벅참이...

 

아, 이 공연은 그대로 예술의전당에서 앵콜 공연을 꼭 해 줬으면 좋겠네요.

날이면 날마다 들을 수 있는 레퍼토리도 아니고, 

성남아트센터 같은 작은 공연장에서 듣기에는 너무 아깝고,

지휘자, 독창자, 합창단, 오케스트라의 기량이 이 날처럼 절정일 때,

빨리 다시 한번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관계자 분들이 계신다면, 꼭 앵콩 공연 성사시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성사되면 유료 티켓 10장 이상 구매해서 지인들과 함께 갈 겁니다. ^^

 

작성 '19/10/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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