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모차르트 교향곡41/레퀴엠
http://to.goclassic.co.kr/concert/2770
 서울시향/정명훈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모차르트 레퀴엠
 
결론적으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라는 모차르트 였네요. 아마 아르농쿠르나 가디너 식의 해석을 좋아한다 면 오늘 공연은 취향에 안맞았을 겁니다.
 
모차르트 교향곡 41번은 시대악기 해석만 들었 다면  당황스러운 해석일겁니다. 화사하지만 두툼한 현이 중심이 되서 곡을 이끌 어 나갔으니까요. 12-10-8-6-4 명의 현악주자 배치는 모차르트 교향곡 치고는 크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확실히 서울시향 현은 섬세하고 벨벳같지만 현이 중심이 되다보니 관이나 타악기가 묻한거같은 느 낌이 살짝들어서 아쉬웠습니다. 1악장은 약간 산만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2,4악장 응집력과 표현력이 훌륭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빠른건 빠르게 느린건 확 느리게 처리해서 극단 적이라는 느낌이 드내요. 저 개안적으로는 관이 좀더 치고 나갔으면 좋았을뻔 했다는 생각이 듭나다. 타악기는 적절한 때 적절한 표현이었지만 좀더 부각되었으면 좋았을 뻔했구요. 굉장히 설득력 있는 해석이었지만, 아르농쿠르와 매케라스 경 연주 좋아하는 저로써는 썩 마음에 드는 해석이 아니었습니다. '바그너의 옷을 입은 모차르트'같았어요.
 
레퀴엠은 아름다우면서도 슬프고 극적이었습니다. 특히 dies Irae 의 몰아침과 lacrimosa 이후의 극 적인 모습은 마음에 들었으니까요. 합창보다는 독주와 오케스트라 연주에 더 주목이 갔네요. 특히 맑고 청아한 음색을 들려준 임선혜씨와 몽 환적인 음색을 제대로 내준 클라리넷, 심판의 날 의 위압감을 잘 표현해준 트럼본이 훌륭했습니 다. 모차르트 교향곡 41번에 아쉬웠던 부분이 확 날아가네요. 오페라 같기도 하고 레퀴엠 같기도 한데, 극적이 면서 아름다움을 잘 살렸네요. 상당히 독특한 해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 대연주를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세계관이 강하게 투영된 연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성 '12/12/07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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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

제가 3층에서 관람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41번은 좀 소리가 작게 느껴지더군요. 음량 문제를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괜찮은 주피터였습니다

레퀴엠의 경우엔 진노의 날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빨라서 조금 당황했지만 그렇기에 신선한 맛도 있었습니다. 전 베네딕투스가 특히 좋았네요. 그런데 오르간 소리가 전혀 안 들리는 것 같던데..좀더 가까이서 관람하셨던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12/12/0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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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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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

음악감상이란 참 주관적인 요소가 강하지요. 일정한 기량을 갖춘 연주자들이 악보대로 연주했다면 그 나머지는 듣는 사람의 취향의 영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제 쥬피터는 확실히 음량이 작았습니다. 현악기 주자들도 숫자가 많았을지는 모르지만 여린 연주가 주를 이루어서 두텁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구요. 팀파니도 그렇고 그리 강하게 튀는 악기군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악과 같은 분위기의 여림과 조화를 강조한 해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사실 뭐 지휘자가 마음만 먹으면 파워넘치는 연주도 충분히 가능했을 겁니다. 레퀴엠은 성악진이 눈에 띠었는데요. 특히 유럽에서 맹활약 중이라는 임선혜씨가 제겐 주목의 대상이었습니다. 특색있는 해석이라기보다는 무난하게 잘 연주된 레퀴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제 보니 레퀴엠은 플루트와 오보에가 안 들어가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트럼본은 연주가 잘 된 건가요? 외국연주가가 담당했는데 음량도 크고 시원하기는 했는데 약간 조마조마한 느낌도 들더군요. 첫 연주부분이 의도한대로 제대로 나온 건지 잘 모르겠네요. 요즘 들어 느끼는건데 합창단은 베토벤 9번이든, 레퀴엠이든 간에 몇몇 합창단들이 도맡아 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게 차별화되지는 않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여린 쥬피터, 강력한 레퀴엠...제가 어제 연주에서 받은 느낌입니다.

12/12/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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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

사실 원래 악기 편성을 보면 플룻, 오보뿐 아니라 클라리넷도 편성에 없어요^^
현대 악기 연주하며 바셋 혼을 동원한 예는 거의 못 보긴 했지만요.

12/12/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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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

어제 서울시향을 보면, 금관악기에는 외국인 연주자들이 많지요. 가령 주피터 연주할때 호른 2, 트럼펫 2명이 나왔는데 여성 호른주자를 제외하고는 3명이 외국인이었습니다. 팀파니는 잘아시는 프랑스인 페뤼숑이 담당했구요. 아마 다른 지휘자들 입장에서 보면, 서울시향처럼 예산을 지원하고 금관쪽에 외국인 연주자를 채용할 수 있다면 "나도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명훈 선생이 서울시향을 맡은 것이 2005년이면 이제 7년을 넘긴 셈인데, 처음에야 어쩔 수 없었다해도 이제는 금관부분도 국내연주자들을 키울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타악기도 마찬가지구요. 외국인 연주자들이야 사실 계약이 끝나면 짐을 싸는건대 정명훈 선생이 있을 때야 뭐 같이 하겠지만 언제까지나 머물 수도 없고, 엄밀히 말해서 우리 클래식계의 자산인지도 의문입니다. 정명훈 지휘작 국내연주자들에게 기회를 더 주고, 실력을 양성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우리나라 클래식의 저변을 강화하는 것은 아닐는지요? 빌려쓰기보다는 양성해서 쓰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옳다는 것이지요. 이제 서울시향을 맡은지 8년차, 그럴 때가 되었습니다. 실력있는 국내연주자들이 자리를 잡아야 그게 진짜 서울시향의 발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팀파니도 페뤼숑 대신 김미연씨가 맡아서 연주하는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12/12/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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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y***:

연주자가 1~2년 안에 키워지나요. 적어도 20년은 기다려야죠. 전공자들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마나 문호 열어서 자리 많아지는게 좋겠지만, 애호가 입장에서는 외국 사람이든 한국 사람이든 잘 하는 사람이 시향에 있었으면 하는게 바램입니다.

12/12/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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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여러 의견 잘 들었습니다. 저같은 초보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사소한 궁금증... 공연이 모두 끝난 뒤 양복입은 남자 두 분이 올라오셔서 박수를 받으시던데... 어떤 분들이신지 아시나요?

12/12/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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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i***:

합창단 지휘자입니다. 기악과 합창을 맞추기 전에 전체 지휘자인 정명훈님의 요구에 따라 합창단을 조련하는 양반들...

12/12/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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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아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누구기에 지휘자께서 따뜻하게(?) 맞이하시나 했습니다. 이런 허접한 질문에도 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2/12/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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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바로위 질문 저도 무척 궁금했는데 !!!^^***,감사해요

12/12/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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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국립합창단 지휘자 이상훈 선생님, 서울모테트합창단 지휘자 박치용 선생님 입니다. 서울시향은 거의 항상 이 두 합창단과 함께 하더군요.

12/12/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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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모짜르트는 진짜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가 크더군요.
아무리 잘해도 독특한 해석...이라는 평가를 받으면
사실, 별로라는 뜻의 다른 표현 밖에 안됩니다.
그만큼 제대로 소화하기가 아주 힘든 작곡가죠.

12/12/0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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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저는 전반적으로 즐겁게 만족하면서 듣고 오긴 했는데... ^^;;
뵘의 주피터로 미리 예습형식으로 듣고 가서 그런지 공연장에서의 감동을 더 많이 즐기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레퀴엠은... 제가 이 곡은 카라얀의 음반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고 집에 음반을 가지고 있다보니 자주 듣게되버려서 귀에 너무 카라얀 특유의 부들부들한 사운드에 익숙해졌단걸 알아버린 날이었던거 같네요... 그래도 나름래도 무난하게 잘 들었던 거 같네요... 저는 사무엘 윤씨의 묵직하고 힘있는 목소리와 임선혜씨의 맑은 소리가 인상깊게 남았던거 같아요.

12/12/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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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개인적으로 크리스티 옹의 레퀴엠 해석을 제일 좋아하는 편이라, 어제 시향의 introitus 부터 dies irae까지의 일련의 해석은 글쎄요. 특히 dies irae는 템포가 너무 빠르다보니, 금관의 울려퍼짐이 묻히더군요. 아쉬웠습니다.

12/12/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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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어제 공연보다, 몇년전에 부천필이 교회에서 연주한적이있는데 그공연이 더좋았던것 같은데, 교회나 성당에서 했으면 감동이 배가 될텐데 안타깝습니다.

12/12/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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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

음악감상이 주로 음반, 음원으로 이뤄지는 시대이고, 경제적 여건의 한계로 몇 개의 음반만 돌려듣게 되니 자신이 듣던 음반이랑 다르면 다들 어색해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그랬구요. 그러나 정명훈의 스타일을 아는 분이라면 정마에가 어떤 연주를 할지 예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마에 연주 들으러 가면서 크리스티, 가디너 연주 예상하면 안 되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제 레퀴엠 연주를 좋게 들었습니다. 역시 정마에는 우아한 균형미와 천진난만함이 필요한 주피터 보다는 감정의 깊이가 크게 펼쳐보일 수 있는 음악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보컬을 대단히 잘 다루는 지휘자라고 생각하구요. 사실 서울시향이 오페라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는 한데, 오페라나 종교음악 등 보컬이 들어간 작품을 자주 연주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2/12/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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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6일 공연평을 보고 걱정했는데 7일 공연은 합창단을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공연을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눈과 어우러진 매력적인 밤이었습니다

12/12/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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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합창단과 모두 연습을 할 수 없으니 첫째날과 둘째날이 크게 차이난 게 아쉽네요. 어제 공연은 참 좋았습니다.

12/12/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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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

이래서 전용홀이 필요하고 같은 공연을 3회 이상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관객 동원이 문제이겠지만.

12/12/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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