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손스&바이에른 '알프스 교향곡' 12/5
http://to.goclassic.co.kr/concert/3044

몇 년 전 내한하여 베토벤 심포니를 연주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던 얀손스와 바이에른이 다시 내한하였습니다. 당시 공연을 가지 못하였었고, 이번엔 '불새'와 '알프스교향곡'으로 국내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대곡을 준비해서 와서 '알프스교향곡'을 가서 들었습니다. 

 

'정상'을 비롯하여 에서 트럼펫의 초고음에서 1-2회 불안했던 음정 및 고음에서도 조금 더 세게 나팔을 불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아주 약간 있긴 하지만 워낙 금관에 악마적인 곡임을 생각하면 엄청난 수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빈필의 내한공연과 비교하였을 때 현, 목관 모두 훨씬 연주에 열심히 임하고 연주를 즐기는 것 같아 보는 사람도 훨씬 즐겁더군요. 

 

얀손스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음반으로도 접한 적이 없어 처음이었는데 크게 과장된 부분 없이 물 흐르듯 매끈한 해석을 보여준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현존하는 지휘자들 중에는 최고 클래스에 속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였고 오케스트라와의 호흡 역시 좋아 보이더군요. 

 

얀손스는 비교적 자주 내한을 하는 듯 하며 그만큼 끝나고 호응도 아주 좋은 것 같네요. 다음에 또 내한하더라도 가고 싶게 하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연주였습니다. 멀리까지 날아와서 좋은 연주 보여준 단원과 지휘자에게 감사합니다. 

 

제가 가보지 못하여 '불새' 연주는 어떠하였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작성 '16/12/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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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도 둘째날 공연만 봤는데 하이든 교향곡 100번에선 "역시 얀손스"란 만족감이 들었지만 알프스 교향곡의 경우엔 다소 아쉬웠습니다. '삑사리'가 너무 결정적인 부분에서 나왔고 이후에도 트럼펫이 불안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틸레만식의 일필휘지로 한번에 그리는 연주를 좋아하는 데 뭐랄까 얀손스의 알프스 교향곡은 모음곡을 듣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악단이 지난 두 번의 내한 연주회 때는 보석같은 섬세한 느낌을 줬는데 이번엔 제 자리가 문제였는지 (1층 E열 22번) 좀 답답한 음향이었습니다. 예당의 이 자리가 문제가 있는 자리인가요? 하지만 유럽 1류 악단의 내한 연주회에서 좀처럼 들을 수 없는 알프스 교향곡이었다는 점때문에 50분간 정말 집중해서 들었던 만족감 있는 연주회였습니다. 얀손스가 빚어내는 현악의 아름다움은 정말 '엄지척'입니다.

16/12/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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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

저도 둘째날 합창석에서 들었습니다. 바이에른 방송의 고급스럽고 선명한 사운드에 뛰어난 개인기의 관악 주자들의 연주의 어우러짐이 참 좋더군요. 하이든은 아주 좋았고 알프스는 연주는 정말 좋았지만 제 자리가 음향적으로는 무리인 자리여서 듣는 재미가 덜 했습니다. 그리고 제 취향에는 얀손스의 알프스 교향곡은 좀 지나치게 다이내믹한 느낌이었서 곡 흐름 자체는 좋았지만 revelge님이 모음곡을 듣는 느낌이었다는데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이 곡은 다이내믹 대비보다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훨씬 더 중요한 곡인데 말이죠.
예당이 음향적으로 높은 평가를 못 받는 큰 이유중 하나가 음향적 사각지대가 너무 넓다는 것 입니다. 1층 C열에서 약간만 벗어나 사이드 쪽으로 갈 수록 고역이 잘 안들리거나 관현악 곡의 경우는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2층도 측면 자리는 솔로 바이올린의 경우 고역이 잘 안 들립니다.

16/12/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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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바이에른 얀손스처럼 내한공연 성실하고 진지하게 임하는 조합 드물죠. 그런데 이번에는 일본 5회, 대만 3회 공연후 내한인데, 아시아 투어 첫날 같은 시차적응 시기에도 연주가 힘들지만, 말러9번, 알프스 등 대곡을 투어기간에 각 3회, 4회 연주하는 등 프로그램 난이도 감안시 장기 투어 막판이라 육체적 피로감이 알프스에서 좀 느껴졌습니다. 저는 알프스의 트럼펫 고음은 작곡가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하여 19번 폭풍 후 20번부터의 약음만 잘 처리해준다면 11번 이후 강한 소리 나올 때 실수는 어느 정도 이해해야한다고 봅니다. 호른도 안전운행에 치중하여 포효를 더 해 주면 좋은 부분이 있었죠. 가장 아쉬운 것은 이 정도 특급 조합에서 파이프오르간 없이 종결부가 연주되는 것이 얼마나 큰 핸디캡인지 실감했습니다.

16/12/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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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2011년 잘츠부르크의 틸레만 빈필 연주는 정말 기적적입니다. 비엔나호른이 실수가 없으니..

그리고 예당은 영웅의 생애는 몰라도 초고역이 유난히 많은 알프스 연주시 대역 위쪽이 깎이면서 청중 입장에서 불편한 소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16/12/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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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얀손스와 바이에른이 이번 내한공연 때 불새보다는 말러 교향곡 9번을 들려주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알프스 교향곡은 언제 유럽 악단의 내한 공연 때 또 들어볼 수 있을까요. 개인적인 바람은 틸레만이 SKD와 내한해서 하루는 알프스+죽음과 정화, 또 하루는 영웅의 생애+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들려줬으면 합니다. 아마 가능성은 0%겠죠 ^^.

16/12/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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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윗분들처럼 저도 무척 맘에든 공연이었습니다.
하이든은 정말 긴장을 풀지 못할정도였고,
알프스 교향곡도 부분 부분 관악기 실수 있었으나 너무 기분 좋게 잘 들었습니다.
단원들과 지휘자가 혼연일체로 모든 힘을 다하는것이 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특히 제2바이올린(한국분 이지혜)의 모습이 참 기억에 남네요.

저도 꼭 말러9번을 듣고 싶었는데..
왜 일본은 5번 대만에서도 3번인데 서울에서만 2번인지 ㅜ.ㅜ
다음 내한때는 예당이랑 롯데홀이랑 해서 3번 정도 연주해주었으면 하는 욕심을 가져봅니다

16/12/0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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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대만의 경우 타이페이 2회 공연 앞서 타이중에서 말러 9번을 했죠. 이번에 한국 공연이 대만보다 앞에 잡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믈론 프로그램도 베토벤 바협과 불새 대신 말러 9번이었으면..

16/12/0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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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

말러 9번은 못 들었지만, 그 대신 길샤함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을 수 있었지요. 1회 공연이 추가되어 말러 9번까지 했다면 보다 좋았을텐데...아쉽기는 합니다.

16/12/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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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이틀을 다 갔는데 베토벤 바협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부분부분 재미있는 해석도 있었으나, 협연자와 작품이 최상의 매칭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6/12/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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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이날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알프스 연주를 들으며
마치 1년치 들을 브라스 연주를 다 들은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그정도로 금관 악기 주자들의 연주가 엄청났습니다.
원체 이들의 기량이 출중하다보니 자잘한 실수가 몇개 있었어도
전체 음악적 흐름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압도적인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연주는
클래식 음악 감상의 괘감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올해 최고의 연주중 하나였습니다.

16/12/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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