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의 육중한 브람스 교향곡 1번
http://to.goclassic.co.kr/concert/1840

공연 현장에 가지는 못하고 KBS 실황중계를 들었는데

흡인력이 대단한 호연이라고 느꼈습니다.

 

푸르트벵글러

나 슈투트가르트 시절의 첼리비다케보다 느린 48분 남짓

의 러닝타임 동안 꼼짝 않고 연주에만 빠져 있었습니다.

이건 마치 푸르트벵글러나 오토 클렘페러의 아우라를 그

리워 하는 다니엘 바렌보임이 떠오를 정도더군요. 중계방

송의 해설자인 정준호 씨는 이를 '근육질의 브람스'라고 표

현하기도 했죠. 신중하면서도 결코 무르지 않은 템포 설정

과 프레이징으로 세부 골격과 마디마디들을 굵직굵직하게

그려 보이면서도 스트링스의 주선율을 아름답게 살려내는

음향 운용상의 섬세한 안배가 참으로 인상적이더군요.

(이런 특장이 두드러진 2악장, 아주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정말 푸르트벵글러를 연상시킬 정도로 강약대비가 가파르

고 확실한 것(분명하게 방점을 찍으며 치고 들어오는 팀파

니 연타)도 아주 돋들렸습니다.

 

예전에 여기 고클의 어느 분은 정명훈 선생의 일부 레퍼토리,

즉 독일 관현악 쪽의 솜씨를 평가절하하신 바 있지만 오늘

같은 연주라면 감히 제가 들어본 브람스 교향곡 1번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는 호평을 드리고 싶습니다. (3악장에서 여

전히 관악 앙상블이 불안해지는 흠결만 제외한다면요) 블

라인드 테스트를 했다면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슈타

츠카펠레 베를린의 연주라 해도 믿을만 했다 싶으니까요.

작성 '07/01/0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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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방금 보고 집에 왔습니다.
브람스 교향곡 1번 공연으로는 처음 들었는데,
흡입력이 굉장하더군요.

이번이 두번째 공연장 방문인데(처음은 한불수교공연)
세종이 음향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느껴지더군요...
음이 퍼지질 않고 머물러 있는 것 같았습니다-_-

한불수교 공연에서도 그렇고 자꾸 팀파니의 음향에
매료되네요. 둔중한 음이 좋은가;;

07/01/1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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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그리고 바이올린 협주곡은 소리가 조금 작게 들려서
몰입이 안되더군요;;

제가 클래식입문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소리가 작아서 반주에 묻히는 듯한 느낌이;;

그리고 커튼콜받고 나와서 연주한 곡은 곡명이 뭐죠?;
테크닉은 엄청나더군요-_-

07/01/1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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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방금보고왔습니다.
정말 대단한 연주였습니다. 정말 최고라할만했어요^^

그리고 오늘 팀파니는 라디오프랑스 수석연주자라고 하더라구요. 지난번 신세계교향곡때도 그 팀파니분이 너무너무 잘해서 눈에서 안떨어지더라구요.

07/01/1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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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을 작성자가 직접 삭제하였습니다

07/01/1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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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저번 한불수교음악회때도 그 팀파니 왠지 관심을 끌던데..
오늘 처음에 다른 사람이 팀파니 근처로 가기에,
아쉬워할려고 하고 있는데
딱 등장하더군요.
(노다메의 마스미의 영향인가..팀파니가 좋아지네요;)

조의연님//감사합니다^^

07/01/1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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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묵직한 브람스 1번 정말 좋았습니다.
공연전에 카라얀, 잔데를링, 자발리쉬의 1번을 듣고 갔었는데, 실연이라 그런지 감동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차분하고 깊이있는 흐름이 느껴졌구요...
아직도 마지막 4악장의 휘몰아치는 감동과 여운이 남아있는듯합니다.
처음 접한 정명훈 선생님의 브람스 1번은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07/01/10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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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정말 좋은 공연이었어요 세종음향문제만 없었다면 더 더욱 좋았을..

07/01/10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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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팀파니에 몰입한건 저 뿐만이 아니였나보네요.
협주곡보다 교향곡이 압권이었습니다.
특히 4악장을 좋아하는데 꽉 짜인 연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실황중계 해주는줄 알았더라면 녹음을 해둘껄 그랬습니다.

07/01/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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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

동감입니다. 물론 브람스 1번도 좋았지만 신년음악회의 드보르작 9번은 지금까지 들어본 정명훈씨의 서울시향 사운드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07/01/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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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저도 신년음악회의 드보르작 9번에 무척 감동 받았습니다. 베토벤 8,9번 때와 같은 악단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

07/01/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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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저도 팀파니소리에 매료됐었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네요^^ 2악장 첫부분이 조금 감미로웠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지만 힘이 실려있는 연주도 좋았습니다. 4악장도 완벽했고 듣고나니 절로 기립박수가 나왔습니다!

07/01/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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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

정명훈 선생이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을 이끌고 브람스1번을 했을 때도 팀파니가 굉장한 연주를 들려주고. 엄청난 환호를 받았었죠..정선생이 이 곡을 할 때 워낙 팀파니에 신경을 많이 쓰시나 봅니다.

07/01/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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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늦었지만 신년음악회에 대해서 몇자 적자면...역시나 KBS홀은 음향시설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김대진씨가 황제를 연주할 때 피아노 건반에 파리가 앉은 마냥 계속 윙윙대는것이...피아노의 잔음이 너무 오래남더군요.
신세계 교향곡도 좋았지만(특히 '신년'이라는 타이틀에 더없이 알맞은 선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관악, 금관파트는 디테일한 리듬면에 있어 조금 더 세심한 연주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07/01/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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