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의 피아노 앙상블
http://to.goclassic.co.kr/concert/2970
지난 주 토요일에 정명훈의 피아노 앙상블에 다녀 왔습니다. 레파토리에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가 있어서 한번 직접 들어보기 어려울것 같아 다녀왔습니다. 물론 뭐 내 수준이 정명훈이 연주하던 손열음이 연주하던 그 차이를 잘 모를거라 생각합니다. 손열음이 연주하는 메시앙이었다면 그렇게 큰 맘먹고 예매하지 않았을 겁니다.  아파서 못한다는데 할 말은 없었지만, 당일 연주자가 바뀐 것을 알게되고서는 약간 사기당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뭐 연주 자체는 내가 듣기에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곡의 배경을 알고 들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초연 당시 연주회에 앉아 있었을 포로들의 감정, 절망 같은 것들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연주회가 끝나고 나오는데 기분이 개운하진 않았습니다.
작성 '15/08/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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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

네...일부 아쉬움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전반부 모차르트는 정명훈 선생이 직접 연주를 했고 사전에 나와서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지요. 저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런 연주였고 메시앙 연주는 손열음의 연주도 손색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15/08/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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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약간 사기당한 느낌이라는 멘트에 대해 그렇지 않다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no.2255 글쓴 님이 무슨 곡 연주인지도 모르고 그 날밖에 안되는 듯 갔다왔다며 약간의 자랑질을 섞어 썼던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도 7.26.에 피아니스트 김다솔, 클라리넷 채재일 등의 연주자들에 의해 이미 연주되었던 곡으로 시향소개에는 2008년도 수용소 현지에서 연주도 하였다라고 하고, 악기편성은 연주 가능한 악기가 위의 악기들여서였다고도 하는 데, 정마에의 피아노앙상블은 이미 2014년 11월 패키지예매시에 예고되었으므로 이제껏 광클릭해서 예매하고 기다렸던 분들에게는 사기 느낌은 다소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내악은 다녀본 결과 일반적으로 전반부에 2곡, 후반부에 1곡으로 편성되는 데 이날 연주에서 첫곡은 너무 짧아서 1분차이로 모차르트를 놓쳤기에 정마에연주는 아예 제대로 듣지도 보지도 못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메시앙은 정마에와는 매우 친근하기에 나름 기대했는 데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게 된 것입니다. 이 날 연주처럼 지휘에서도 취소한 연주가 그동안 말러6번을 포함해서 다수 됩니다. 메시앙의 곡중에는 바이올린 솔로, 첼로 솔로, 클라리넷 솔로 등의 악장도 있고 피아노를 세게 두드리는 부분은 많은 분량도 아니어서 어쩌면 이슈가 될 만한 어떤 연주에서는 슬며서 빠지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라는 느낌도 있습니다

15/08/3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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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목이 아파서 메시앙의 강한 타건이 무리라면, 미리 연주자 교체를 알려야죠. 티켓가격 이슈도 있고, 손열음 대타가 적어도 며칠전부터 검토된 것 같은데 당일 공표는 문제 있습니다. 손열음 피아노 연주가 좋았으니 괜찮다 할 사안은 아닙니다.

15/08/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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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손열음의 명연 여부와 무관하게 정씨와 주최측이 잘못한 겁니다. 피해배상(공연료 일부환불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 수 있는 사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자기 돈 들여 소를 제기할 사람은 현실적으로 없겠지만요.

15/08/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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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

연주자가 교체되었으니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니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문제가 있지요. 저도 그 공연을 갔었는데 솔직히 피아니스트 정명훈은 어떤 모습일까가 궁금해서 티켓을 끊었던 겁니다. 정명훈 지휘자가 목 금 연이틀 지휘를 했고 다음날 직접 공연이 이어져서 육체적으로 상당한 무리가 따른 것은 사실인듯 합니다. 그렇다해도 당초 스케줄이 있었던만큼 연주자 교체에 대한 책임은 있다고 봐야지요. 그런 점을 의식해서 정명훈씨가 미리 나와서 관객들의 양해를 구한 것이지요. 강약 조절이 심한 메시안은 연주가 어려워 손열음씨로 교체했다고 말이지요. 뭐 저 같은 경우 손열음의 연주실력이 요즘 지휘자 정명훈에 비해 못할 것 같지도 않고, 젊은 연주자의 통통 뛰는 연주를 보니 전반부 정명훈씨와는 다른 느낌이 있었고 크게 나쁜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관객들이 법적으로 문제를 삼으면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법률적으로 말하면 아마 불완전이행쯤 되지 않겠어요? 하여간 정명훈 지휘자도 이젠 나이 60줄에 들고 특히 목 디스크로 인해서 활동에 제약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비행기값 문제로 발목이 잡혀 벌써 수년째 구설수에 오르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지휘동작에서 유달리 목을 흔드는 것도 원인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문제가 잘 해결되고 건강도 되찾아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5/08/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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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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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0***:

몇년 전 보스턴에서 레바인의 말러 2번을 연주로 부터 몇달 전 예매해 두었었습니다. 탱글우드 개막 연주였는데요. 연주를 몇주 남기고 건강상 문제로 지휘자가 작년에 타계한 데 브루고스로 교체 되었다고 공지가 나왔어요. 레바인에서 데 브루고스. 관객의 성향에 따라 어쩌면 타당한, 어쩌면 아쉬운, 혹은 괜찮은 대안일 수도 있는 교체라고 볼 수 있었겠지만(BSO측에서도 충분히 고려해서 대안을 내놓은 것이겠죠) 전 분명 레바인의 말러를 듣고자 했었기에 전화를 해서 이러이러해서 취소를 해야겠다 했습니다. 티켓을 회수 해야 하니 우편이나 인편으로 부탁하길래 당시 다니던 학교 근처가 심포니홀이었어서 가볍게 들렀지요. 통화했던 직원이 직접 로비로 나와 티켓을 회수하곤 통화때 충분히 얘기를 나누었으나 다시 한번 미안하다, 자기도 디렉터가 직접 연주하지 못해 너무 유감이다. 카드 취소는 100%로 되었다, 근데 마에스트로 데 브루고스도 세계적인 지휘자이며 우리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거라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그래서 저도, 지난달 마에스트로의 훌륭한 베를리오즈를 경험해서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디렉터 레바인의 '부활'을 기대했던 거라 어떤 것도 대안이 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관람하기위해 서쪽으로 먼길을 가야하는데 대체연주를 위해 가기엔 좀 부담이 있다, 이해한다, 그리고 서로 디렉터의 쾌유를 빌며 헤어졌지요. 뭔가 많이 다르죠?

15/09/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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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w0419님이 정확하게 핵심을 딱 꼬집어서 사례를 잘 올려주셨습니다. 단순히 우리가 실내악 연주만를 듣고자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번 실내악연주회는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손열음양의 리사이틀에서 Bolcom아라든지 Alkan, Kapustin 등의 곡을 연주하는 것을 보아서도 메시앙의 곡은 이미 무난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였지만, 이 실내악연주회의 타이틀은, 프리미엄 실내악 : 정명훈의 피아노앙상블로 보아서도 정명훈샘이 아니면 안되는 연주회였고, 단순히 실내악 연주회를 보러 간 것이 아니라, 정마에의 그 연주를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오페라의 성악가는 성악만을 하고 또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기때문에 딱 한번 있는 피아노연주와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른 상황이기에 교체가능한 사례를 가져와 면죄부를 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저희도 정마에를 좋아하고, 또 쾌유를 빕니다. 그러나 1년전부터 정마에의 이름을 걸었기에 정마에의 그 연주가 필요했던 것이고 유럽의 비시즌이라 그런지 8월 9월중에 연주가 몰려 있던데 어떤 연주보다도 본인의 타이틀이 걸려 있는 연주라면 우선시 해야 할 것이고 이 연주를 위해서 컨디션 조절도 필요해 보이는 데, 다음주에도 지휘가 예정되어 있지만 그리고 지휘와는 다르겠지만 지휘는 빼먹지 않고 하면서 본인의 타이틀이 걸린 연주회에 대타를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그리고 연주시작전에 사정에 의해 양해를 구했다하더라도

15/09/0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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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그것이 최선을 다했다라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으며 꼼수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메시앙의 곡은 당사자가 선택한 곡일 거란 생각인 데 그렇담 몸이 성치 않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들려주었어야 하는 곡은 흔히 들을 수 있는 모차르트보다는 메시앙의 곡을 선택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외려 어떤 이슈가 될, 호불호가 갈리는 그런 순간에 대타 기용이 있어 왔습니다. 지휘에서도 말러 6번, 바그너의 발뤼레 등 호불호가 잘 드러나지 않는 곡보다는 그 편차가 잘 드러나는 연주회에서 간혹 똑 같은 사유로 대타를 기용하곤 했던 것을 보면, 다른 이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대한 서울시향의 안내 또한 미흡했을 뿐 아니라 정마에 티켓파워는 인발의 좌석보다 R석의 경우 최대 5만원까지 차이가 있고, 실내악에서도 똑같이 5만원이 더 비싸다면 손열음양이 연주한 거에 대해서는 그 차액만큼(어쩌면 차액의 1/2) 환불해 주는 것이 맞지 않는 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1년전에 예매할 때의 그 흥분을 이행하지 못한 책임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15/09/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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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제가 90년대에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얀손스/오슬로 필하모닉 연주회를 예매했는데 얀손스가 못오게 되어 신인 백업지휘자로 교체된 적 있습니다. 사전에 통고가 나갔고 원하는 고객의 티켓환불해준다고 하더군요. 일부는 환불을 받았겠지만 저는 다른 스케줄이 없어 그냥 참관했고 만족했습니다. 주최측이 그렇게 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5/09/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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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

본문과 댓글들을 보면서 다른 생각을 올립니다.
먼저, 연주곡을 변경한 것도 사실 예매자에게 어떤 특별한 곡일 때는 속이 많이 상합니다.하물며 연주자가 바뀐 것은 당연히 화도 날 겁니다.
리싸리틀이거나 단독 연주일 때는 취소가 가능하지만 실내악이나 심포니에서는 이해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정명훈시의 연주와 손열음의 연주는 당연히 다를 겁니다.
연주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래도 나는 개인적으로 손열음의 연주에 한 표를 걸겁니다.
정명훈 지휘자를 정마에로 부르는 분들을 이해하지 않겠지만...
내 개인 생각입니다

수 십년 전 차이크프스키 콩쿠르 2위, 그 후,
피아노를 여전히 하고 있겠지만 정명훈씨는 지휘자입니다.
물론, 정명훈의 피아노 연주도 좋아합니다.
그래도 나는 손열음의 연주에서 더 많음 감동을 받곤합니다.
약간, 딴 곳으로 흘렀나요?.
하도 정멍훈 정명흔 하기에 나도 모르게...

15/09/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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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y***:

참고로 "금호아트홀"의 경우에는 연주자가 변경되면 죄송하다는 변경 공지와 함께 예매자들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취소도 가능하다는

15/09/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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