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바흐-빈필 내한 공연
http://to.goclassic.co.kr/concert/2976
지난 주 오랫동안 기다려왔전 에센바흐 지휘 빈필의 내한 공연이 있었습니다.
너무도 유명한 악단이지만 실제 공연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아서 부지런히 예약해서 관람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공연이라 그런지 저녁도 챙겨먹고, 교통도 혼잡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연주한 곡도 모차르트의 유명한 곡들로만 구성되어 피협 23번, 교향곡 40번, 41번이었고,
앵콜곡도 전부 모차르트의 작품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이런 단일한 구성으로 모차르트 음악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에센바흐가 연주를 겸한 모차르트 피협 23번이 첫곡이었습니다. 
최근 몇년간 공연 실황이나 실황 영상물을 통해서 젊은 연주자 또는 노장 연주자들의 모차르트 피아노 연주를 보았는데, 젊은 모차르트의 작품을 젊은 연주자들은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페라이어나 프레슬러 같은 노장의 연주가 정말 가슴에 와 닿았구요.
이번 에센바흐의 연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게다가 빈필의 아름다운 음색과 절묘한 솔로 주자들의 연주는 모차르트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2부 무대에서는 그 유명하면서도 연주하기 어려운 교향곡 40번, 41번을 들려주었습니다.
50명 내외의 인원이었지만 그 풍성하고, 자연스럽고, 한편으로 장중하게 연주해주었습니다.
예술의 전당의 음향에 대해서 말이 있는데, 연주가 워낙 좋으니까 그런 문제도 다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그 아름다운 음악을 너무도 쉽게 연주하는 둣한 모습에서 역시 빈필의 실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대가 너무 크면 연주를 잘해도 감동이 덜할 수 있는데, 이 공연은 그 큰 기대를 넘어선 더욱 더 큰 감동을 준 무대였습니다. 아마도 올 해 제가 관람한 연주회 중 최고의 공연 중의 하나였습니다. 
고클에 뜻밖에 감상문이 없어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작성 '15/10/17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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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

네...언론에서도 이상하리만치 빈필 연주에 대한 감상평을 아끼더군요. 빈필이 에센바흐와 함께 모차르트를 연주했는데 고클에서도 감상평이 없어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뭐 어렵게 3층 한자리를 구해서(7만원) 생전 처음으로 빈필 연주를 접했습니다. 우선 나이를 잊게 만든 에센바흐의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잘한다. 듣기 좋다. 어긋남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꽤나 긴 연주시간에도 불구하고 전후반부 모두 짧지 않은 앵콜곡을 선사한 것도 즐거웠구요. 금년에 RCO(이반 피셔 지휘의 베토벤교향곡 일부)와 빈필의 모차르트를 직접 접했습니다.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3대 오케스트라 중에는 베를린필만 보면 되는 셈인데...언젠가는 기회가 있을테지요. 아무튼 소규모 편성에도 불구하고(어쩌면 모차르트에는 그게 더 맞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예당 콘서트홀을 3층 구석구석까지 꽉 채워준 연주 아니었나 싶습니다. 2009년 연주에서는 실망했다는 평들도 적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명불허전 수준의 좋은 연주였다고 생각합니다.

15/10/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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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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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에셴바흐의 작년 잘츠부르크 돈지오반니 연주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여성가수진 선택이 아주 훌륭했던 것이 중요한 성공요인이겠지만, 오케스트라 사운드도 좋았습니다.

15/10/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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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

어렵게 표를 구해서 갔습니다. 워낙 유명한 곡에, 유명한 지휘자에, 유명한 오케스트라 인지라, 혹시는 실망할까 살짝 걱정도 되었습니다. 소규모 편성인 것을 보고는 살짝 실망했었는데, 앞에분도 말씀하신 것처럼 오히려 소규모 편성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선은 잘 들어보자 했습니다. 근데, 막상 연주를 시작하고 보니 다른것은 모르겠고 그 소리가 정말 맑고 깨끗하다고 할까요. 어떻게 좋은 표현이 없었습니다. 정말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15/10/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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