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과 카퓌숑 공연 (11.25)
http://to.goclassic.co.kr/concert/2985
올 해 우리 나라에는 아주 많은 연주 단체가 다녀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실망스런 연주를 들려준 악단도 있었는데, 어쨌거나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서울시향의 연주를 많이 못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어서, 서둘러 25일자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메인 연주곡이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하고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3번이었는데, 첼로 주자인 카퓌숑은 많이 알려져있었지만 지휘자 타타르니코프는 이름도 지휘도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날씨는 겨울비도 내리고 쌀쌀했지만 공연장은 후끈 했던 것이 그만큼 서울시향의 연주가 매우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은 굉장히 듣기 좋은 곡이지만, 실제 공연에서 만족스러운 연주를 만나기가 참 힘든 작품입니다. 상당히 유명한 분을 포함해서 몇번 들어보았는데, 기본적으로 음량이나 음정이 적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카퓌숑은 오케스트라와 대등한 음량과 비교적 정확한 음정으로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이 또렷이 들리도록 연주해주었고, 때로 감수성있는 표현이나 첼로의 음색도 호감을 주었습니다. 물론 자세히 들어보면 세밀하게 연주한 것은 아니지만 실황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많은 박수를 받을만 했고, 관객들의 화답에 앵콜을 두개나 해 준 것도 이 연주자의 친화적인 모습을 보게 해주었습니다.

젊은 지휘자 타타르니코프는 매우 활력있는 지휘자입니다. 여러 악기가 등장해서 다양한 관현악 사운드가 등장하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3번을 지루함 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향의 일사분란한 앙상블도 돋보였고, 타타르니코프의 자신감있는 모습은 전체적으로도 안정감있는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서정적인 선율로 2번 교향곡을 많이 들었는데, 3번의 매력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 서울시향 연주회에서 사인회를 하는 경우는 드물었는데, 정성스럽게 사인회를 진행하는 카퓌숑은 또 다른 좋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서울시향이 연주 외적으로 어려운 점도 있었는데 이렇게 건재하니 좋은 연주력을 유지해주어서 좋았고, 내년에도 좋은 연주회가 많이 예정되어있어 기대도 많이 됩니다. 정명훈 지휘자와의 연주도 많이 있고,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애호가의 입장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 
작성 '15/11/29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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