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a Haendel & Massimo Quarta
http://to.goclassic.co.kr/concert/1281
76세의 할머니라면 아마도 백내장 수술은 이미 받았을 것이고
난청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며 어깨와 팔, 다리가 쿡쿡 쑤셔서
가만히 앉아있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꼿꼿이 선 채 두 시간 가까이 바이올린을 연주했다면
과연 음악의 힘은 위대하다고만 해야할까?

특히 이다 헨델의 샤콘느 연주는 지난달 23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렸던
마시모 콰르타의 샤콘느 연주를 떠올리게 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인 마시모 콰르타.
180cm는 가볍게 넘어 보이는 훤칠한 키와 39세의 年富力强한
그의 샤콘느 연주는 탄탄한 기교를 바탕으로 한 수연이었다.

하지만 그의 연주모습을 보노라면 "과연 샤콘느는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엄청나게 연주하기 힘든 곡"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에비해 할머니 이다 헨델의 샤콘느 연주는 음량은 콰르타보다 작았지만
너무나도 쉽게, 너무나도 편한 연주였다.

게다가 그 누가 그토록 작은 음량으로 곧 그칠듯 그칠듯 하면서도
너무나 매력적인 샤콘느를 들려줄 수 있을 것인가?

세링이나 그뤼미오가? 밀스타인이나 하이페츠가?
수크나 메뉴인이? 아니면 마르치가?

한창 젊었을 때 샤콘느를 녹음했던 정경화나
아직 바하는 녹음하지 않고있는 장영주가
70이 훨씬 넘어 예술의 전당에서 샤콘느를 연주할 때
혹시 그런 소리가 나올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p.s. 리허설을 취재한 모 잡지사 기자에 따르면 이다 헨델 할머니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활기차게 연습을 했다하니 도재체 그 비결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작성 '04/05/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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