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베어 브린터펠 리사이틀
http://to.goclassic.co.kr/concert/1166
3월눈으로는 100년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브린터펠 리사이틀을 보기위해 눈발을 맞으며 뒤뚱뒤뚱 발걸음을 제촉했습니다.

브린터펠이 등장했죠. 등장하자 마자 피아노로 음을 잡더니 무반주로 White Christmas를 불렀어요... I dreaming of a white christmas... 관객은 감격했습니다...박수를 치고있습니다...이어 그는 가벼운 농담과 함께 괴테의 시에 곡을 붙인 슈베르트의 곡을 설명합니다. 그의 거구를 이용한 가벼운 율동과 함께... 곡의 진행과 흐름이 빠르지만 자연스럽고 부드러웠습니다. 무언가 관객과 함께하는 리사이틀이 될것같은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가장 잘알려진 들장미를 비롯한 슈베르트의 가곡... 그리고 이어지는 백조의 노래중에서 6곡... 관객은 잠시 쉬는 사이에도 숨을죽였습니다.. 오늘은 그 흔한 헨드폰소리도 숨을죽였습니다... 모두들 그의 목소리의 울림가운데 몰입하고있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그의 유머스런 무대매너 또한 빠지지 않았습니다. 백조의 노래중 곡이 끝난 뒤 다음곡으로 넘어가는 사이 한사람이 기침을 했습니다. 군중심리란.. 너도 나도 기침과 목을 푸는 소리를 냈죠. 터펠은 짓굿은 웃음으로 답했고 피아니스트에게 무언가를 지시했습니다.. 당신도 좀 하라는듯이..그러자 피아니스트가 기침을 했고 관객들은 즐거워했었죠.

휴식후 부른 노래들은 독일가곡 영국가곡 이테리가곡으로 분류가 되었습니다. 각자의 언어로 들을때의 느낌은 각각달랐습니다. 언어가 주는 리듬감이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독일은 먼가 강렬함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이태리가곡은 매우 서정적이고 물흐르듯한 언어적 느낌이있었습니다. 곡의 선정.. 3개의 언어를 비교해서 들을수있었어요.
슈베르트의 권주가에서 그는 술이취한 주정뱅이가 되기도 하였다가 실비아에게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는 청년이 되었습니다. 자장가를 부를때는 아기를 안는 포즈를 취해 어머니가 되기도 하였다가 곡을 다부르고 나서는 잠을 자고 있는 아기가 되었습니다. 영국전통민요 작은 웨일즈 집을 부를때는 그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상의 감정을 담았다가 피페에사는 쿠페에서는 재간둥이가 되기도하였습니다.
그의 공연은 하나의 극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거대한 몸을 움직일때는 관객이 반응하지 않을수없었습니다.

이어 앵콜...
자신을 묘사한듯한 유머스런 곡을 불렀습니다. 간간히 등장하는 곰울음소리에 관객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곰울음소리는 피아니스트가 담당했고 관객은 더 열광했죠. 두번째 앵콜 그는 꽃을 한송이 들고나왔습니다. 반주가 흐르고 터펠은 관객쪽으로 내려갔죠. 각각의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꽃을 주기도하고.. 옆의 남자친구의 고개를 익살스럽게 돌리기도하며.. 손등에 입을 맞추기도했습니다. 관객이 보는 이 무대는 대중가수의 콘서트장과 같은 감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브린터펠의 리사이틀은 관객과 교감하는 그만의 무대를 펼쳤습니다. 진정한 공연이란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그것이 있어야하는것인데 브린터펠의 공연은 충분하고도 남음이있었습니다. 그의 유머러스하고 관객을 배려하는 무대매너에 감동이있었고 무대 객석구석구석을 매우는 몸의 울림은 가슴깊은곳에 시원함을 남겨주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나오는 길 조명을 받은 소나무위에 쌓인 눈은 리사이틀의 여운과 함께 낭만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작성 '04/03/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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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맞아요,기침 때문에 잠시 해프닝이 벌어졌지요.^^노래 만큼 얘기와 연기가 동원된 종합예술이였죠.독일 영국 이태리 3개의 언어를 비교 감상할 수 있었던 기회 그중에서도 가장 표현이 좋았던 게 나름대로 있었겠지요~

04/03/0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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