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HMV에서 박스 음반 주문하실 때 유의하세요.
http://to.goclassic.co.kr/diary/2284

제목 그대로 입니다.

 

보름 전쯤 지인분께서 선물용으로 박스 음반 하나를 주문해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HMV에다 대신 주문을 넣어드린 적이 있습니다.

 

선물용이라 가격보다는 음반의 상태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셔서 배송비용이 비싸더라도 배송추적이 가능하고 또 비교적 안전하게 포장을 해주는 HMV에다 주문을 넣었지요.

 

주문 후 몇일 뒤 음반이 도착을 했는데, 음반의 옆면이 심하게 눌려있더군요. 포장에는 문제가 없는 걸 보면 애초부터 옆면이 눌린 음반을 보낸 것 같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박스 외관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고 교환 절차가 번거로워서 그냥 그러려니하고 듣는 편이지만(공구를 할 때도 미리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선물용으로 부탁을 받은거라 HMV에다 위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고 교환을 해달라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물론 비닐을 뜯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루 뒤 HMV에서 답장이 오기를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는 겁니다. 

HMV에 아주 드물게 음반 교환을 해본적이 있었지만,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는 말은 처음 들어서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사진 찍어서 메일로 보내는게 뭐 힘드냐싶어서 그쪽의 요구대로 사진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하루 뒤에 메일이 와서 하는 말이 교환이 안된다는겁니다. 

자신들이 사진을 확인해보니 그렇게 큰 흠집이 아니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냥 기스가 났거나 작은 눌림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한눈에 봐도 박스 음반 외관자체가 파손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환을 해줄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해외 배송"의 경우 배송 조건이나 포장 상태때문에 LP나 박스셋 그리고 디지팩 음반의 경우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으며, 박스 손상때문에 음반이 재생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환이나 환불을 해줄 수 없다라고 하더군요.

(그럼 애초에 사진을 보내라는 말을 하지나 말 것이지...- -;;)

 

한마디로 "해외배송"의 경우 자기들은 음반의 외관이나 박스세트의 상태에 대해서는 보장을 하지 못하며, 파손이 있더라도 음반이 재생되는 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죠.

 

지금까지 HMV를 포함한 여러 곳에서 수도 없이 해외주문을  해봤지만, 이렇게 대놓고 교환이나 환불을 거절하는 경우는 처음인지라 너무 황당했습니다.

 

배송비가 싼 것도 아니고(아시다시피 HMV는 박스의 경우 무게에 따라 배송료가 달라집니다. 이번 주문의 경우 음반이 커서 배송비만 무려 4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작은 업체도 아닌 HMV정도 되는 큰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런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기에 다시 메일을 보내 위의 말이 HMV의 공식적인 입장인가를 물어봤더니 아예 Q&A란에 그렇게 되어있다고 하더군요.

 

헐...

확인해보니 정말 그렇게 되어있었습니다. - -;;

(HMV에서 음반 교환을 한 적이 오래되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약관 자체를 바꿨나봅니다.)

 

경험상 해외배송의 경우 배송도중 음반에 파손이 있을 수 있다는 건 100% 이해를 하지만, 교환은 커녕 환불 조차 해줄 수 없다는 말은 좀 충격이네요. 단순 변심에 의한 환불도 아닌, 파손된 상품에 대한 환불인데도 말이죠. 

 

2001년부터 HMV를 애용했었는데... 정마니가 뚝 떨어졌습니다.

 

앞으로 HMV에서 LP나 박스 음반 그리고 디지팩 음반 주문하실 때 파손이 있더라도 교환이나 환불이 안될수도 있다는 점 미리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별로 기분 좋은 일이 아닌지라 되새기고 싶진 않지만, 혹시 HMV에 음반 주문하실 분이 계시다면 참고가 될지도 몰라 이렇게 주절주절 글을 올립니다. 

 

 

 

 

작성 '18/10/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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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

일본도 소비자와 판매사및 제조사 의 트러블이 생기면 중재와 조정하는 기구가 있을것 같은데요?

18/10/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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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저도 예전부터 자주 이용해 왔고 특히 hmv를 굳이 이용한 이유가 해외업체중에서 포장상태가 가장 양호했기 때문이었는데 헐 이군요

18/10/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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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

이러니 그냥 다운로드로 사는게 가장 편하다고 생각하게 되죠.
일부러 예전 미디어로 사서 뭔가 프리미엄을 느끼고 싶어하는 고객의 마음을 완전히 뭉개버리는 처사 되어 버렸네요. 결국 이것저것 다 고려해 주면 회사 입장에서도 돈이 안된다고 판단한 모양새로 보입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18/10/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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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이 글을 읽고 지난주에 블루레이를 주문하면서 EMS 봉투 포장이 아닌 박스 포장으로 해줄 수 있냐고 따로 문의 메일을 넣었는데, 안된다고 거절하면서 EMS 봉투 포장으로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파손은 없었지만, 실망감은 지울 수 가 없네요.

18/11/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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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물처럼 특정 장르 (교향곡-오페라)에 한정되지 않는, CD와 LP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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