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 | h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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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프랑스 아마존에서 구입했었던 음반들 중 한 아이템을 여기에 소개해 봅니다.
예전에 ACCORD에서 발매됐었던 장-조엘 바르비에의 사티 연주 전곡을 수록해 놓은 것으로 보이는 이 음반은 4장의 CD로 구성돼 있는데 1969년과 1971년의 스테레오 레코딩(ADD)입니다.
사티에 관심이 있는 애호가라면 필청 음반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는데 네덜란드인인 레인버트 드 레우와 이탈리아인으로서 프랑스에서 활약하다가 프랑스에 귀화한 알도 치콜리니라는 두 사티 전문가의 연주를 가끔 즐겨 들어왔었는데 레이블 탓인지 그들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세간의 평들도 좋고 에릭 사티와 같은 프랑스인의 연주이기에 더 많이 끌리는 연주였었습니다.
물론 파스칼 로제나 장-이브 티보데 같은 프랑스인 피아니스트의 연주도 있지만 그리 큰 관심이 가지 않더군요.
재발매가 부진해서 낱장으로도 구하기 어려운 음반이 이렇게 묶여셔 재발매되니 사티 애호가라면 꼭 들어보고 소장하고 싶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음반 재킷의 그림은 장 콕토가 1916년에 그린 에릭 사티의 초상화라고 하네요.
이 세트에서 네 손을 위한 피아노곡인 배 모양의 3개의 소품, 불쾌한 프리뷰, 승마복을 입고, 이상한 미녀는 장 비네르가 협연을 하고 있습니다.
장 비네르는 파리에서 1982년에 죽고 장-조엘 바르비에도 역시 파리에서 1994년에 죽었다고 하는군요.
연주를 들어보면 짐노페디와 이에 필적하는 유명곡들에서는 치콜리니나 바르비에나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는데 좀 덜 알려진 곡들에서는 오히려 바르비에의 연주가 더 낫게 들립니다. 물론 전문적인 평은 아니고 녹음과 음질까지 고려한 비교인데 디지탈 레코딩인 치콜리니의 연주가 오히려 바르비에의 스테레오 레코딩보다 덜 알려진 곡들의 녹음과 음질에서 미흡한 구석이 많이 느껴집니다.
알도 치콜리니는 사티의 피아노곡들을 거의 다 녹음했지만 고른 완성도 면에서는 바르비에에게 미치지 못하는 듯합니다.
레인버트 드 레우는 다른 연주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굳이 비교 감상을 하지 않아도 그 느림의 미학이 가슴 깊이 다가오는 연주죠.
비가 추적추적 내리다가 잦아들고 있는데 몽롱한 감성과 예민한 해학의 사티가 이 우울한 날씨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라는 번잡한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연상되어 몇자 끄적거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