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da가 들려주는 Prelude & Fugue 연주, 다시 태어나다
http://to.goclassic.co.kr/diary/1935


 오늘 회사에서 예약주문을 하여 받았습니다. 

 MPS. 굴다의 재쯔 및 자작곡 연주앨범을 통하여 친숙한 레이블. 그 레이블에서 원래 필립스 레이블에서 발매되었던 바흐의 평균율 1,2권 레코딩 작업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이 앨범을 구매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고클에서 굴다의 또랑또랑한 타건음이 많이 뭉개지는게 아쉬운 녹음의 음질에 대한 불평을 접하게 되는데, 이번에 이 앨범은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을 통하여 리마스터링하여서 본래의 레이블에서 새롭게 재발매되었습니다.



 이게 광고글에서 말하는 오디오북 형태인가 봅니다. 오디오북을 한 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생겼는지 자못 궁금하였는데, 의외로 예전 굴다의 한 앨범과 유사한 디자인이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제법 책자가 클줄 알았는데, 보통 CD케이스 크기여서 조금 더 아쉬웠습니다. 



 굴다가 MPS레이블의 녹음 스튜디오를 선호했다는 프로듀서의 노트에 나오는데요. 굴다의 기존 앨범 사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여서 자꾸 보게 됩니다. 특히, 이 작품을 녹음할 때에는 타건음과 페달링에 다양한 뉘앙스를 담고자 노력하였다고 프로듀서는 노트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 글귀를 접해서 그런지, 더더욱 이 사진의 굴다는 재치, 유쾌보다는 고뇌, 사색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키는데, 특히, 그림체가 굉장히 투박하면서 거친느낌이 더더욱 그렇게 느끼도록 하는것 같습니다.



 황금바탕에 바흐의 초상화. MPS레이블의 앨범들은 주로 재쯔가 많더군요. 저도 굴다가 참여하였던 재쯔앨범을 통해서 이 레이블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 재쯔스런 디자인 기획이라고 해야할까요? 황금색의 바흐는 처음 보았을때, 나쁨이 없는 기분상의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트랙 리스트는 뭔가 쭈욱 나열하여서 싹뚝싹뚝 잘라서 정렬해 놓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황금색과 검정색의 조합으로 디자인해놓은게, 황금색의 바흐 이미지부터 통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프렐류드와 푸가를 하나로 묶어서 리스트를 정렬해놓은 것은 상당히 신선한 기획이라고 생각하비다. 어차피 프렐류드와 푸가는 한 덩어리라고 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번 프렐류드만 듣고 그 다음 이어지는 푸가를 듣지 않고 청취를 중단하거나 끊어지면, 찝찝함이 귓가에 딱지처럼 눌러 앉은거마냥 말이죠. 



 위의 사진속의 굴다를 향한 렌즈의 초점이나 굴다의 모습은 기존에 발매되었던 그의 다양한 연주레코딩 앨범들에서 볼 수 있는 것들과 유사합니다. 단지, 굴다의 얼굴이 뭔가 초췌하거나 좀 말라보인다는 점이 다르네요. 분명히 70년대의 타 레이블에서 발매된 앨범 속의 사진속에서는 굴다는 푸근하고 제법살집이 있거든요. 흑백처리를 해서 그런분위기를 나타내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일부러 앨범에 붙어있는 광고문구 스티커를 같이 놓고 찍었습니다. 이 앨범에 대해서 간략하면서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MPS레이블 창립자와 나란히 스튜디오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 앨범의 뒷면이기도 하구요. 

  굴다는 평소에 녹음용 마이크로폰이 피아노의 현 위에 직접적으로 설치되는 것을 선호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앨범을 들어보니, 녹음 마이크가 피아노에 얼마나 가깝게 있는지를 청각적으로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피아노의 현에 가까운데서 녹음을 하였기 때문에 울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굴다의 또랑또랑한 타건음이 제대로 들립니다. 
 
  무엇보다도, 프로듀서는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로 리마스터링하면서 어떠한 인위적인 작업을 위해서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앨범이 도착할 때까지 필립스의 동일한 레코딩을 들었는데, 확실히 이번에 새로 재발매된 이 전집의 음질이 굉장히 우수합니다. 단순히 음질이 깨끗한게 아니라, 굴다의 개성적인 타건음을 충분히 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굴다가 들려주고자 하였던 바흐의 프렐류드와 푸가를 보다 더 온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시 굴다의 바흐 작품 연주를 좋아하시는 회원님들이라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작성 '15/12/02 20:57
ky***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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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저도 무척 좋아하는 연주입니다. LP로 들어보면 더 좋습니다^^*

15/12/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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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

이것 기대되네요. 평균율 푸가처럼 성부가 있는 경우는 명료한 어티큘레이션이 매우 중요하죠. 역시 Old grand master는 진한 묵향이 있습니다.

15/12/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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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을 작성자가 직접 삭제하였습니다

15/12/0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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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CD는 현재 어디서 구입을 할 수 있죠?

15/12/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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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정말 최고 중에 하나, 전곡을 지루함 없이 듣게 되는 몇 안되는 평균율 (전 위 사진에 굴드의 프로필이 겉표지를 장식하는 MPS LP 그리고 위 CD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둘다 좋네요, 물론 LP 더 좋지만)

15/12/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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