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jein75: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고 널리 알려진 곡들이네요..
사신 음반을 들어 보신 후 맘에 드는 작곡가의 다른 곡들로 선택의 범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은 어떨런지요?

backjein 님이 함축적으로 잘 답하셨습니다. 전집으로 사신 것 중에 일부이겠습니다만 사진의 시디들에는 차이콥스키가 많은 것이 눈에 띄는군요. 입문자에게 필청곡들일 뿐 아니라 오래 들은 이들에게도 두 말할 필요가 없는 걸작들로 사랑받는 곡들입니다. 입문자용 선집으로 만들어진 것 중에 일부일텐데, 연주자가 누구인지, 연주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혹은 녹음의 질은 어떤지 잘 알 수가 없군요. (이런 선집의 연주의 질과 음질은 대략 짐작이 갑니다만.) 이런 선집은 이번에 한 번만 사시고 이후에는 관심 가는 작곡가 혹은 관심 가는 곡들을 중심으로 이곳 게시판에서 고수 분들의 추천 음반을 문의하시면서 하나씩 둘씩 사서 씹어 먹듯이 들시면서 감상의 폭을 넓혀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곡들은 다 유명한 곡들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이것조금 저것조금 듣기 보다는, 저중에 하나 골라서 지긋하게 여러번 익숙해질때 까지 반복청취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차이코프스키, 슈베르트, 모차르트, 비발디, 베토벤, 리스트, 쇼팽, 림스키-코스사코프 등 다양한 작곡가의 이름이 보이네요.
각 작곡가들의 대표곡들이 들어가 있는 음반 같아 보이는데요
입문자가 듣기 편한 비발디의 음악을 먼저 들어보시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그 다음에는 모차르트의 음악, 다음으로 베토벤, 쇼팽, 리스트
나중에는 차이코프스키나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음악을 들어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초심자가 듣기에는 조금 난해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6번 교향곡은 차이코프키의 작곡 당시의 상황을 알지 못하면 난해할 수 있으니,
곡이 작곡된 배경을 먼저 아시고 들어보시면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나중에 들어보시라는 겁니다.

올리신 음반은 저도 20년쯤 전에 처음 클래식에 입문할 때 열심히 들었던 세트입니다. 윈디사운드-카라얀 세트라고 되어 있을 텐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대개의 교향곡은 카라얀 음원이 맞으나, 도이치 그라모폰(카라얀이 음반을 취입한 레이블입니다)으로부터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받아서 제작된 것은 아닙니다.

저도 나중에 정식 음반을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하면서, 이 세트의 정체가 대체 뭘까 궁금했던 적이 있는데, 알고 보니 국내 저작권법 학계에서는 유명한 판례까지 만들어진 경우더군요.

http://www.law.go.kr/precInfoP.do?precSeq=77376

서울고등법원 판례에서 언급하는 사실관계로는 CD 30장의 71작품 가운데 38개 작품이 카라얀 지휘라고 합니다. 해당 세트에는 실내악, 독주곡도 꽤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그러면 아마 대부분의 관현악곡은 카라얀 지휘가 맞을 겁니다. 물론 정식 라이센스 음반이 아니기 때문에 음질은 보장 못 합니다만...

여하튼 유명한 연주자들의 음원은 맞고, 해당 세트가 클래식을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필수적인 레퍼토리를 담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하나씩 들어 보시고, 특히 마음에 든다 싶은 작품부터 정식 음반을 구입하시는 방향으로 나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