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비다케 염가 박스 세트에 관한 이야기들
http://to.goclassic.co.kr/diary/1208



이번에 발매된 첼리비다케 염가 박스들은

원래는 1회 한정으로 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영국 EMI 본사가 해외 지사들로부터 오더를 받아 취합했을 때

상당히 극단적인 주문 양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브루크너 박스의 경우

전체 제작량 7,000세트가 조금 안되는 분량 중에서

일본에서만 6,000세트가 넘는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한국 EMI-워너 뮤직의 브루크너 박스 주문량은 150세트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결코 적은 량이 아닌 것이,

영국과 프랑스의 주문량은 각각 50세트 이하씩,

심지어 미국은 총 주문량이 12세트에 불과했습니다.

 


쉽게 믿기지 않는 숫자이지만,

실제로 EMI의 인터네셔널 오더 통계에 이렇게 나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해외에서도 이번 첼리비다케 염가 박스에 대해서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실 해외는 클래식 애호가들의 연령층이 높아서

정가판에 비해 염가판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많이 낮은 편입니다.

하드커버 장정본과 페이퍼백 같다고 할까요.

 


브루크너 이외 박스들의 한국 EMI주문량은

베토벤-브람스 교향곡집이 80세트, 나머지는 50세트씩입니다.

 


영국이나 프랑스의 주문량들이 이렇다보니

일찌감치 프리오더를 한 분을 제외하고는

주문을 하고도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발매일은 바로 어제인 27일
로 잡혀있고,

거기에 맞춰 지난 수요일에 배포사인 N3에 물건이 들어와서

오늘부터 배송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주문량이 많지 않다보니

인터넷 대형 서점이나 음반점들을 통한 주문이

금방 품절 표시가 뜨고 중단된 상태인데,

 


현재 1차분은 모두 품절되고

2차분의 예약을 받고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수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6,000세트로도 부족하다고

본사에 추가 제작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그 결과 2차 분 제작이 결정되었습니다.

 


브루크너의 경우 총 4,000세트가 추가로 제작되는데,

그중에서 1,000세트를 또 일본이 가장 먼저 가져갔습니다.

 


국내에서도 일찌감치 품절된 브루크너 박스 확보에 발빠르게 나서서

한국 EMI가 주문량을 대폭 늘린 750 세트 주문을 넣었다고 합니다.

 


1차와 2차 합쳐서 총 900세트가 되는 셈인데,

파격적으로 많은 양이지요.

 


다른 박스들도 1차의 2/3 수준으로 추가 주문을 넣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2차에는 수입량을 대폭 늘려

각각 450 박스씩을 주문했는데,


EMI 내부에서는 국내에서의 주문이 상당 량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더군요.

 


미국은 샘플만 가져갔다고 하는데,

라이센스로 발매할 수도 있지만 그럴 확률은 높지않다고 하네요.

 


문제는 수입 시기인데,

2차 분은 11월 14일 이후(배송 시작은 15일로 잡혀있습니다)에야

수입과 배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격은 약간 높아질 수도 있지만

일단 국내 판매 가격은 1차 때와 동일하게 유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에 비해 해외 가격이 낮은 것은 사실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영국이나 독일에 가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일반 음반점에서의 음반 가격은 국내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높습니다.

현지 애호가들은 그래서 세일 때를 주로 활용하지요.

 


유럽의 음반 배포는 국내와는 조금 달라서

배포하는 딜러가 반품 위험을 모두 떠안는 시스템이고

물류 비용이 의외로 낮아서

프레스토나 아마존 같은 온라인 샵의 낮은 가격 책정에

오프라인 샵들이 견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일본은 조금 특수한 것이

일본은 주로 일본 국내 제작 음반이 더 고가이고,

수입 음반은 오히려 낮은 가격인데다가

상시적으로 세일을 해서 수입 음반은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더 쌉니다.


저도 일본에 갈 때마다 세일 수입 음반들을 주로 사오거든요.

 


이런 사정들이 각 국별 가격 차이에 반영되어 있는 것이지요.


http://blog.naver.com/hajin817/60145160598


hajin

 

작성 '11/10/28 16:40
ha***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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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을 작성자가 직접 삭제하였습니다

11/10/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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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재미있는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11/10/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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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브루크너 박스셋을 한달여만인 오늘 수령했습니다.. 위와 같은 사연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ㅎㅎ

11/10/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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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11/10/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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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역시 항상 알차고 재미있는 글 써주세요 ^^; 감사드립니다.
저는 청취용으로 네 박스 전부 아마존에서 구매했는데, 보관용으로 한 세트 더 살까 생각중입니다.

11/10/2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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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첼리가 만년에 심취한 동양사상인 '선'을 연주에 접목하였고, 그 효과가 비교적 두드러진 것이 브루크너 연주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연유로 해서 일본인들이 첼리의 브루크너에 열광하는지도 모르지요.. 주얼케이스로 발매된 첼리의 브루크너 음반표지에 일본식 정원이 들어간 것이 선 사상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겠고요. 재미있고도 놀랄 만한 정보를 접하고 나서 든 생각을 끄적여 보았습니다.^^

11/10/2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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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이 좋은 음악을 서양에서는 왜 안 듣나 참 의아합니다^^;

11/10/2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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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거 지금 안 사면 나중에는 못 구할 거 같군요 ㅠ

11/10/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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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

한국의 주문량을 보고 '겨우 150 세트밖에...?'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은 그 큰 땅덩이에서 꼴랑 12세트라니;; 참... 복잡한 심경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1/10/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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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햐 역시 일본 ... 이럴 땐 일본이 고맙기까지 합니다 그려^^ 일본의 추가 주문 덕분에 제가 이미 소장하고 있는 브루크너뿐 아니라 다른 박스셋도 추가 출고 가능성이 생겼으니까요.

11/10/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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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

HMV에서 산 한국분들도 꽤 계시겠죠.

11/10/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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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역시 일본입니다. 그나저나 HMV에서 방금 배송했다고 메일 날라왔네요. 기대가 큽니다!!

11/10/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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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

저 역시도 프레스토에서 전체 4질을 다 주문했습니다.
정말로 해외 온라인 샵 가격이 국내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에
해외발주량에 국내분이 포함되었다는 이야기가 납득이 가네요.
아마 국내 예약이 일찍 품절처리나는 바람에 해외로 눈돌린 분들이 꽤 많을겁니다.

11/10/3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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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저 역시 국내 예약이 일찍 끝나는 바람에 HMV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덕분에 국내보다 저렴하게 구입을 하게됐죠. 앞으로는 가격이 높은 박스세트는 해외 사이트 가격이랑 비교해서 구입하게 될 것 같아요.

11/10/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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