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녹음의 디지털 리마스터링(OIBP, SBM, SDT등등)이 때론 독이 될수도...
http://to.goclassic.co.kr/diary/420

안녕하세요^^
일천한 지식과 일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에 우매한 질문을 올릴 수 밖에 없슴을 미리 알려둡니다.^^

그간 수집한 음반들을 요즘 비교적 시간이 풍족하게 남아, 예전보다, 훨씬 여유롭게 듣고, 즐기고 있답니다. 나름대로, 열정을 가지고, 좋은 음반들을 모으다 보니, 자연스레, 제 기호에 맞는 음반의 경우 과거의 명반이라 칭할 만한 것들을 아무런 선입관 없이 최근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기술을 접목해 재 발매한 반으로 중복해서 구매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런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데...
무조건 신앙처럼 믿고 있던 이런 믿음 (즉, 신기술의 디지털 기술이 과거의 녹음의 음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당연하고, 아울러, 원본의 음악신호는 결코 왜곡시키지 않고 온전히 전달이 되었을 것이라는 믿음)을 아무런 의심없이 가지고 있었는데...


유명 레코딩 회사의 여러 음반들을 과거의 오리지날 반과, 최근의 리마스터링반과 비교해 듣다 보니, 이런 아무런 의심없던 생각이 깨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DG (OIBP = ORIGINAL IMAGE BIT PROCESSING)
SONY (SBM = SUPER BIT MAPPING)
PHILIPS (SDT = SUPER DIGITAL TRANSFER 96kHZ 24-BIT)
EMI (ART = ABBEY ROAD TECHNOLOGY)등등.....열거할 수 없이 많은 각 회사별 리마스터링 기법이 나오는데...


일례로 R. STRAUSS의 카라얀 ADD녹음반의 경우 오리지널 반과 OIBP반과 비교청취할 경우, 몇 몇 곡에서 이른바, 총주부분에서의 고역에서의 자연스럽지 못한 (마치, 예전 테입플레이어에서 돌비회로를 가동해 인위적으로 깍인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대목) 부분이 확연히 있고, K.RICHTER의 바흐반도 많지는 않지만, 몇장의 리마스터링반도 심지어 대음량에서 확연한 찌그러짐이 발견되곤,...했는데....


이런,.. 디지털 리마스터링이....
제 우매한 판단으론, 오래된 녹음의 음질상의 개선보다는 어쩌면, 오리지널의 원음의 신호를 인위적으로 CUT한 느낌이 많아, ORIGINALITY를 잃어 버리는 것 같은 생각입니다. 조금이라도 원본의 음악신호가 디지털 리마스터링과정을 통해 손실되는 것이 필연적으로 생긴다면, 잡음을 잡기위해, 오리지널의 더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


차라리...
과거의 명연은 있는 그대로 오리지널 본을 소장을 하고, 음질을 따지자면, 차라리, 현시대 디지털로 녹음된 명연을 별도로 구비를 하여 듣는 것이 더 낳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질문하기가 조십스럽네요^^

작성 '08/03/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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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음질이 개선이 되었다는 믿음을 가지고 들으면 '플라시보 효과가 적용되서 기분상으로라도 더 좋게 들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08/03/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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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CD초기부터 1990년대초반까지의 시기에 아날로그 녹음을 CD화할 때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90년대 중반부터 여러 음반사들이 멀티비트
기술을 적용하거나 아니면 매스터테이프의 음원에 더욱 충실한 방향
으로 복각을 시도했습니다. 제 경험상 최근 Sony의 DSD 복각이 가장
탁월한 결과를 나타낸 경우가 많고, 평균적으로는 DG의 OIBP 특히
The Originals 시리즈는 복각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문제는 EMI...
GROC를 통해 복각음질이 더 좋아진 경우도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뭔가 cut되어버린 느낌이 드는 케이스도 다소 발생했습니다.

08/03/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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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

소니의 SBM은 기기를 좀 가리는 느낌이었고 DG의 OIBP는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문제는 EMI.. 팝이든 클래식이든 편차가 좀 있더군요, 아날로그마스터테입의 보존상태가 DG나 SONY가 EMI보다 좀 괜찮은거 같습니다.

08/03/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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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


음이 찌그러지는 이유는 아날로그원녹음의 다이나믹레인지가 디지탈시대장비에 미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리마스터링은 디지탈스펙에 맞추기위해 다이나믹레인지개선을 하게 되는데요, 무리해서 다이나믹레인지를 늘리면 좀 클립이 생기더군요, 재즈음반의 경우는 이런일이 좀 많습니다.그리고 아날로그 마스터테입은 디지탈마스터와는 달라서 시간이 지나면 열화됩니다. 클리핑의 문제가 기기문제인지 소스문제인지 알아보실려면 볼륨을 조절해서 들어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음이 돌비회로처럼 부자연스럽게 컷되는 건 노이즈게이트가 작용해서 그럴겁니다. 대부분의 리마스터링툴에선 기본적인 기능인데요, 잘쓰면 좋지만 과도하게 걸면 음의 인상이 치명적으로 이상해지고 또한 클리핑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이런 데에서 엔지니어의 역량차가 나타나는 거겠죠.

노이즈제거와 다이나믹레인지는 양날의 검이라서요, 획기적으로 개선된 노이즈감소 기술로 넓은 다이나믹레인지를 확보할수 있게 되었지만 고역이나 잔향같은 필수적인 부분까지 깍아버려서 전체적인 인상을 멍청하게 만들어버릴수도 있습니다.

08/03/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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