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카라얀 테이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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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얀 얘기를 하니 생각나서 한번 올려봅니다. 폰카라서 사진의 화질이 안좋네요. 양해바랍니다. ^^

중학교 시절부터 저의 클래식 여행 동반자였던 성음 라이센스 클래식 테잎들 중 일부입니다. 현재는 은퇴 중이지만 너무도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죠.

윗줄 왼쪽의 시벨리우스 교향시 모음집과 가운데 테잎은 제가 아닌 아버지께서 구입한 것들로 현재 가지고 있는 테잎들 중에서는 가장 고참(?)에 속하죠. 가운데 테잎인 카라얀이 지휘한 오페라 간주곡 모음집은 다들 아시다시피 마에스트로의 대표적인 녹음 중 하나죠.
 
대규모의 교향곡이나 성악곡도 아닌 간주곡과 전주곡을 모은 소품 모음집이 지휘자의 대표적 음반으로 오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죠. 카라얀이 대규모의 곡뿐만 아니라 소규모의 소품에서도 똑같이 심혈을 기울였다는 기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윗줄 오른쪽은 주페 서곡집으로 카라얀의 여러 (베토벤, 바그너, 베르디, 오펜바흐 등의) 서곡집들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녹음 중 하나죠. 카라얀 말고는 주페의 서곡은 생각할 수도 없게 만든 테잎이기도 합니다. 라이센스 LP로도 소장하고 있죠. 

이 녹음은 CD시절에는 3곡만 추려서 로씨니 서곡들과 합쳐서 나오더니 나중에는 6곡 모두가 카라얀이 녹음한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전곡 녹음 (DG)에 부록 형태로 들어가 있는 수모를 당합니다. 단독 음반으로 나와도 충분한 명연을 이렇게 대접하다니... DG 너희들 그러면 못쓴다... ㅡ,.ㅡ++

아래줄 왼쪽은 카라얀이 지휘한 차이콥스키백조의 호수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입니다. 매우 심포닉한 연주로 부담도 되지만 강렬한 연주로 압도적이죠. 아래줄 가운데의 비창 교향곡 또한 저에게 이 곡의 진가를 깨우쳐준 소중한 테잎입니다. 카라얀이 여러 종류의 비창 교향곡 음반들을 남겼지만 역시 이 녹음이 최고더군요. ^^

마지막으로 아래줄 오른쪽은 스메타나 몰다우, 로씨니 윌리엄 텔 서곡, 알비노니 아다지오, 파헬벨 카논, 모짜르트 세레나데 노트루나 등을 모은 관현악곡집입니다. 카라얀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들로 글자 그대로 마르고 닳도록 들었었습니다. ^^

이 외에도 많은 성음의 라이센스 테잎으로 클래식의 세계에 푸욱 빠졌었죠. 결국 나중에는 LP -> CD로 옮겨가면서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이 일등공신(?)들이 아니었다면 저의 클래식 음악 취미는 겉핥기로 끝났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성 '08/01/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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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

히익...야 초등학교시절 추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저 오페라 간주곡은
LP로 소장중인데..연주 정말 기가 막히죠..오페라에서 만큼은 신이내린 지휘자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08/01/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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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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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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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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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오늘 인터넷 서핑하면서 본 것 중 가장 흐뭇하게 읽은 글입니다.
추천.
dunkbear 님 애독자 1인.

08/01/2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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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오오~~~~감회가 새롭네요..

08/01/2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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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카라얀+베를린 필의 연주는 테이프의 음향적 특성과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떨 때는 CD보다도 테이프로 들을 때 더 음악이 와닿기도 합니다.

08/01/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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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성음 카세트테이프는 음질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초기 라이센스cd보다 카세트테입에서 더 박력있고 다이내믹한 감을 받은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죠(기계가 좋아그랬던건 아니었고요..비숫한급수의 기계들로 그랬거든요..)..정말 아직도 어찌된건지모르겠습니다..^

노란딱지 도이치그라모폰,파랗고 빨간 데카..자주색 필립스..그리고 케이스가 다 빨간EMI..나란히 세워놓으면 얼마나 예쁘던지..하나하나 모이면서 무지 즐거웠습니다..^ 지금도 반 정도는 남아있습니다..그런데 근몇년간 한번도 안틀었네요..ㅜㅜ

08/01/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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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

저도 생각난김에 뒤져보니 10개정도 소장하고 있네요. 사실 클래식을 제대로 접한 것은 고교시절 음악선생님의 열정(?)덕이었죠. 음악시험에 클래식듣기가 포함되어있어서 친구들이랑 음반을 나눠서 구입하곤 녹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덕에 클래식에 대한 편견도 버렸던 듯^^하지만 역시 아직 초보를 못벗어나고 있네요;;;

08/02/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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