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좀 들으세요!!
http://to.goclassic.co.kr/diary/118

그동안 음반을 모으다 보니 상당히 많은 물량이 모아졌습니다.

처음에는 클래식 음반을 모으다가, 국악, 가요, 성가, 동요등 각종 CD가

거실과 방안 곳곳에 가득합니다.

 

노후를 대비하여 은퇴후 시골에 내려가서 조그만 집을 짓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살아보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직장에서 퇴직을 하고 그동안 배운 것을 가지고

소일꺼리로 중개업을 하면서 그저 시간이 나면 서점으로 음반 가게로 다니면서 꾸준히

책과 음반을 사 모으고 있는데~~

 

이를 보고 아내가 하는 말 " 여보 그 음반 다 들었소? 왜 자꾸 사기만 하는 거요 ? 언제 들으려고

사기만 하는 거요?  이제 좀 들으시고 그만 사세요!!! "

그러나 막상 들으려고 오디오를 켜 놓고 고르려면 들을 것이 없으니 어찌하랴~~~

4,000 장이나 되는 것들 중에서 고릅니다. 이것 저것 고르다가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이나

쇼팽의 녹턴등를 듣는데 아내가 한 마디 합니다. " 또 그거요?? "  이제 아내도 서당 ? 풍월 3년이라고

곡명은 몰라도 들었던 것은 압니다. 

또 그것을 들을 것이면 왜 다른 것을 산다요 ? 

 

그러면 아내에게 " 당신은 주방에 그릇이 그렇게 많은데 왜 산답니까? " " 옷장에 옷이 그렇게 많은데

다 입지도 않으면서 왜 또 산답니까? " 할 말이 없지요.

 

내가 책과 음반을 사오면 그래도 주머니 사정이 좋은 줄 알고 가만히 계시고, 안 사오면 궁한 줄 알고

불쌍하게 여겨 주시구려 하니~~ 그렇지 않아도 요즈음 경기가 좋지 않아 걱정이라며~~

당신 편한대로 하세요 합니다.

 

아마 우리 회원들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입니다.

음반이 없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음반 사는 병(?)이 들어서 사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저 예전 처럼 경기가 좋아 우리 회원들 주머니가 두둑하여 아내들에게 소리를 들을지라도

열심히 음반을 사 모으는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합니다.  

작성 '06/06/30 13:15
ho***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링크 글 (Trackback) 받는 주소: 로그인 필요
hi***:

그 병에 걸릴 뻔 하다가 지금은 극복하였습니다. ^^
한 달에 한 장 살까말까.. 그 동안 사놓은 것 이것저것 열심히 듣고 있지요.

06/06/30 13:35
덧글에 댓글 달기    
hi***:

사고싶은 음반이 생기면 일단 Wish List에 올려놓고 며칠 확인해보면서 생각해봅니다. 그러면 나중엔 거의 "안사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음반들도 훌륭한데"하고요.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엔 안가야하죠. 거기엔 Wish List가 없어서 충동구매의 위험이 매우 높으니까요.

06/06/30 13:37
덧글에 댓글 달기    
aw***:

'막상 들으려고 오디오를 켜 놓고 고르려면 들을 것이 없으니 어찌하랴~~~' 동감입니다.. 음반이 늘어갈수록 그런 현상은 더해지는거 같아요...

06/06/30 13:49
덧글에 댓글 달기    
so***:

저는 얼마전에 오래전에 구입했던 전집 LP 90장을
거금을 들여 CD로 복각해 출퇴근때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마누라가 복각비용 알면 아마 까무라칠것 같아
집안의 평화를 위해 여지껏 비밀로하고 있습니다.

06/06/30 15:10
덧글에 댓글 달기    
js***:

전 7월에 한 번만 더 지르고, 2년간 음반 한 장도
안 사기로 했습니다.^^

사 둔 책과 음반들으면서, 즐겁게 2년을 보내려구요.^^

06/06/30 15:24
덧글에 댓글 달기    
ha***:

ㅎㅎㅎ 음반병 걸린이들이 많군요
80년대 중반 이야기지만 대학졸업후 직장생활 하면서 결혼하구 한달에 LP판 10장씩 사들고 들어오면 제 아내가(클레식 좋아함)하는 말이 음반사에 취직하지요...아님,,,카랴안 구두라도 닦아 주시지요...하고 구박했는데....2000장정도 모았나....지금은 서재 한켠에 자리잡고 듣지도 못하구...왜냐구요...턴테이블을 비롯한 음향기기들이 이사다니면서 다 가고 말았구요,,,,지금은 그나마 cd로 전환하는데,,,,그렇게 모을려면 오천은 있어야 하는데,,,,,ㅎㅎㅎㅎ 천천히 합시다...우리모두,,,,

06/06/30 16:25
덧글에 댓글 달기    

덧글을 작성자가 직접 삭제하였습니다

06/06/30 16:57
덧글에 댓글 달기    
de***:

오디오 켜놓고 뭘 들을까 고민하는데 들을게 없다..이 대목 공감갑니다..
근데 전 그럴땐 아무거나 집어듭니다..그리고 듣습니다.듣다보면 이거 괜찮내..듣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06/06/30 18:10
덧글에 댓글 달기    
go***:

하하하하 윗분들 말씀 너무 공감 가네요^^... 특히 전 외출할 때 CDP에 듣고 다닐 음반 고르는 게 고역이죠. 그럴 때마다 들을 만한 음반이 없다는 생각 때문. 하지만 서해엽 말씀마따나 일단 잘 안 듣던 거 아무거나 한 장 넣고 들으면 음, 오늘 제대로 하나 건졌군,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하루가 행복해지죠. 주머니 속에서 깜빡 잊고 있었던 용돈 찾아 쓴 기분.

06/06/30 18:14
덧글에 댓글 달기    
bk***:

어쩜 이렇듯 제마음을 말씀하시느지...다른분들도 그러시는군요.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이제 듣기에 열중해야겠습니다.ㅎㅎ

06/07/06 09:03
덧글에 댓글 달기    
ba***:

저는 한동안 지금까지 잘 안들었다 생각되는 음반을 쫙~ 뽑아 꺼내놓고 오로지 그 음반들만 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리 오래가진 못했지만 그 중에 몇 음반은 건졌던(?) 기억도 납니다. 뭐 왜 잘 안들어왔는지 확인한 음반이 더 많긴했지만요...^^

06/07/21 19:19
덧글에 댓글 달기    
gi***:

너무 공감가네요.
저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음반을 산답니다. 지금은 20대 후반인데 한 1500장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라, 옆에서 제동 걸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편하긴 하지요. ^^ 동시에 주머니는 가벼워지구요. ㅠㅠ
저도 집에서 나갈때는 차에서 들을 음악을 고르려 장식장 앞에 한참을 서 있는데, 주로 집어 나가는 것은 피아노 협주곡이나 콜트레인을 집어나가죠. 공감합니다.

06/09/02 05:05
덧글에 댓글 달기    
0/1200byte
한 줄 덧글 달기
 
 15
 


박스물처럼 특정 장르 (교향곡-오페라)에 한정되지 않는, CD와 LP에 대한 이야기
번호 글쓴이 제목 날짜 조회추천
79wi*** '06/10/035051 
 pe*** '06/10/0341632
78an*** '06/10/023629 
76an*** '06/09/263042 
 le*** '06/09/2745724
 he*** '09/12/282019 
75goclassic '06/09/2629001
74sp*** '06/09/1458082
73vk*** '06/09/0445398
71sb*** '06/08/02487414
70ja*** '06/07/29651612
69ha*** '06/07/101119429
68  '06/06/304554 
   '06/07/082547 
 pe*** '06/07/0830161
67ho*** '06/06/30513515
66sd*** '06/06/17597215
65ca*** '06/06/1271076
64ly*** '06/06/0438251
63me*** '06/05/2563855
   '06/05/2639286
 ha*** '06/05/2647022
 ha*** '06/05/2738352
62nu*** '06/05/257458 
 or*** '06/05/256244 
새 글 쓰기

처음  이전  81  82  83  84  85  
총 게시물: 2104 (81/85)  뒤로  앞으로  목록보기
Copyright © 1999-2020 고클래식 All rights reserved.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us by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