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가 2CD 이상의 표지 디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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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이 자자한 필립스 듀오.

듀오라고 영문이 있고, 2 라는 숫자에 씨디 두장 그림까지.

"떠리" 라는 의미만 전달하는 커버.

개인적으로 필립스 듀오를 커버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총살시켜야 된다고 생각함.

 

 

 

 

그래도 상당히 준수한 편인 더블 데카.

여기에도 데카만의 촌스러움이 묻어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집어 던지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아이다 디자인은 썩 그럴듯하다.

 

 

 

나름대로 앨범 커버를 그럴듯하게 만든다고 생각되는 DG 의 더블.

아무리 씨디 두장짜리인 걸 표시하고 싶어도 그렇지,

저렇게 아예 대문짝만하게 붙여 놓을 건 뭔가.

싸구려라는 딱지를 붙인 것 같지 않은가.

 

 

 

EMI 의 촌스러움과 무성의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더블 시리즈.

더블 포르테라는 시리즈로 발매되고 있는데,

내용을 읽기도 전에 싸구려라는 느낌부터 들게 커버를 만들 이유가 뭔가 싶다.

필립스 듀오라는 극악의 커버가 없었더라면 바로 1 위로 등극할 허접 커버.

 

 

 

EMI 의 5CD 염가반 표지다.

이쯤되면 무성의하다기 보다는 정말 삐품같아 보인다.

물론 가격도 삐품 급이다.

하지만 아무리 가격이 그래도 EMI 라는 레이블이 꼭 커버를 이렇게 만들어야 하나.

 

 

 

아르모니아 문디의 2CD 염가반 표지다.

그럭저럭... 1+1 이라는 걸 저렇게 꼭 표시해야 되나 싶기도 하고,

그림이나 사진 선정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싶다.

그래도 2CD 염가반 치곤 무난한 디자인이다.

 

 

 

유니버설/도이치 그라모폰의 3CD 염가반 표지다.

색감이 좋고 깔끔하긴 한데,

천편일률로 음악과 관련없는 세개의 무언가를 찍어놓는다.

무성의.

 

 

 

EMI/Virgin 의 4CD 염가반 표지다.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는데,

기본적으로 뒤와 아래에 있는 저 기하학적 도형 비슷한 것이,

어느 음반 표지에도 동일하게 등장한다.

색감도 떨어지고 기본 틀을 바꿀 필요가 있다.

 

 

 

EMI/Virgin 의 Veritas*2 라는 시리즈 표지인데,

이른바 명화를 이용한 그럴듯한 모양새를 보인다.

그런데 가운데를 지나가는 저 띠는 뭔가 좀 바꿔 줬으면 싶다.

너무 강하게 중앙을 관통해버리는 선이 전체 분위기를 깬다.

그러나 이 정도면 수준급.

 

 

 

버진2CD의 표지다.

아마도 염가 2CD 최상의 커버가 아닐까 싶다.

아주 쓸만하지 않은가.

이만하면 염가 2CD 이상 표지의 최상품이다.

글자를 잘 배치하면 아주 쓸만해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가장 잘 만들어진 표지라는게 그저 음악하고 적당히 어울릴 듯한 고화를 가져와서,

그 위에 적당히 네모로 색칠하고 그와 반대되는 희거나 검은 글씨를 쓴 것 뿐이다.

정말 왜들 이렇게 무성의한 거냐.

작성 '05/12/17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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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너무도 동감하는 내용입니다. 추천 꾹 눌렀습니다.
개인적으로 1위로 등극 시키고 싶은건 EMI의 더블포르테 필립스듀오는 데카레전드나 EMI 그레이트레코딩 같은 느낌도 가끔 줄 만큼 좋은 연주도 많은데 더블포르테는 EMI redl line 2장짜리 묶어 놓은 느낌입니다.

05/12/1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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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필립스 듀오 시리즈의 케이스 앞뚜껑을 완전히 젓혔을 때 보이는 종이 커버의 뒷 표지 그림 - 사람 옆얼굴을 연상케 하는 현악기의 울림통과 므흣한 느낌(!)의 두 개의 반원 형태 - 또한 허접한 커버 디자인 못지 않은 민망함의 극치입니다.

05/12/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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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

필립스 듀오의 디자이너가 총살감이라는 말씀에 엄청

웃었습니다...ㅋㅋㅋ^^;;...하기, 참 디자인이 단순하

엉망이긴 하군요...ㅎㅎ

05/12/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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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추천- 정확하고 재미난 평입니다.
저 필립스듀오에서 한번더 색이 날라간듯한
국내생산반을 살때는 더 참담해집니다.
(그런데, 디자이너 총살하시기전에
혹시 회사사장님이 디자인한것 아닌가 알아보셔야
합니다. 디자이너가 있는 회사에서도
그런경우가 많거든요..
억울한 죽음은 막아야죠)

05/12/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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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동감을 표합니다. 글씨체 모양이나 위치만 잘 선정해도 분위기가 많이 좋아질 것인데 말입니다.

05/12/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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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

신보라면 해당 연주자 사진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멋지고 자연스럽죠. 그런데 여러장에 여러 연주가 섞여 있어서 연주자 사진을 넣을 수는 없고, 게다가 씨리즈물이다다 보니 어떤 형식을 정해두고 내용만 바꿔가는 것이 제작비가 적게드는 것이죠. 그렇다보니 디자인적인 요소보다 사용된 그림이 더 크고 화려할수록 있어보이는 것이겠죠.

05/12/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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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

필립스랑 EMI 염가반은 총살하기엔 총알도 아깝습니다..ㅎㅎ

05/12/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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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

데카만의 촌스러움 ㅎㅎㅎ 공감 200%입니다.

05/12/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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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국내 모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결정할 때 '윗분'들의 결정에 따른다고 하는데, 그X저 XG의 마이너체인지 모델의 후미등이 종전의 I자형에서 L자형으로 후져지게 된 경우도 그런 경우라고 합니다..

전혀 채택될 것 같지 않은 디자인도 하여서 '윗분'에게 선택권을 드렸더니 그것을 선택했더라는 것이죠..

미국 딜러들은 '디자인 안 바꾸면 안 팔겠다'고 으름짱(?)까지 놓는 통에 결국 1년여 만에 다시 디자인을 종전과 비슷하게 바꾸었다지요..^^

05/12/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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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염가반에서는 EMI앙코르 시리즈가 단연 최악의 디자인인데... 여타 염가반처럼 빈 공간이 많은데 디스크 위에 앉아 있는 천사그림 때문에 전연 깔끔해 보이지 않는군요. 액자에 걸린 명화는 정말 손톱만해서 균형이 서질 않고... 낙소스만도 못한...

05/12/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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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재밌게잘봤습니다..^^필립스듀오중최악의디자인은 자발리쉬지휘의슈베르트교향곡집아니던가요^^나팔꽃같은것들이좁은 틈바구니속에서 나름대로 자태를 뽐내고있다는..;;정말 갠적으로 극악의디자인으로 생각해왔습니다ㅋ 근데 송원섭님 외람된 말씀이지만 트리오시리즈는 북클릿내용은 충실한가요??

05/12/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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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재미있네요~ㅎ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일단 표지 커버에 두장이라는 것을 홍보하는 그 모든 것을 마음에 안들어 하시는 듯 보여요~^^ 잘 읽었습니다

05/12/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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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저는 데카나 더블 포르테는 그럭저럭 괜찮다고 느꼈지만 DG껄 오히려 참기 어렵던데요 -_-; EMI 박스세트는 정말 너무 했고;;;

곰곰 생각하다가 앨범 재킷 만드는데 천문학적 돈이 드는건가... 하고 순간 오해할 뻔 했음 -_-;;;

05/12/1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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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EMI의 'GEMINI'시리즈가 빠졌네요. 미드 프라이스에 투포원인데, 가격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05/12/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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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

정말 재미있군요.
그런데 약간 고전음악에 관심은 있지만
TOP 투자가 꺼려지면서 다양한 디스코그래피를
확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허접"표지들은
어떤 구매안내도 하는 것 같습니다.

혹 시간나시면 베스트 음반 표지도 기대해봅니다.

05/12/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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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낙소스는 어떤가요? 저는 괜찮던데.. 2for1은 아니지만

05/12/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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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

역시 필립스 듀오 디자인은 만인의 지탄을 받는군요. 저는 낙소스의 일부 디자인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레코드가게 가서 늘 한참 들여다 보고 오는 재킷은 ECM의 음반들입니다. 클래식과 재즈 가리지 않고 멋진 표지들을 보여줍니다. 어떤 연주일까보다 누구의 사진일까가 더 궁금한 경우가 많아요 :)

05/12/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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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

외람되지만 송원섭님이 고클에 쓰신글중 제일 좋습니다..^^ 추천 꽉누르고 갑니다..

06/01/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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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제 생각으로는 커바 디자인을 가지고 진짜 총살한 만한 것은 BMG France에서 나온 RCA 'Artistes & Répertoires' series라고 생각됩니다.

Classics Today의 David Hurwitz가 말한대로 (...Hideous covers though, for this whole series. Who approves these things?) 끔직한 디자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06/01/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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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을 작성자가 직접 삭제하였습니다

06/01/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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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하하하..언제나 '끝'까지 가시는 송원섭님..
표지디자인에 관한 명쾌한 의견..잘읽었습니다.^^

06/02/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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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이건 다른 얘기지만 저는 예당의 커버디자인들이 참 좋아요. 특히 베토벤 디아벨리 변주곡의 커버나 유리 바쉬메의 연주집 등의 커버는 너무 아름다워요...음악이 좋다면 커버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지만, 커버가 예쁘면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것은 인지상정인 것 같네요. ^^

06/02/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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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아카르도 바이올린의 디자인은 정말 쌩뚱맞긴 해요.

06/05/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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