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음반 저런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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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돌리기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비운의 명반,

사랑해줄 주인을 아직 못찾은 음반.

한번 햇빛을 보고는 잊혀진 채 구석에  자리잡은 음반,

맨살에 숱한 상처를 입다가 끝내 숨을 거두는 음반,

돈값 못한다고 수시로 구박받는 음반.

주인이 내칠 기회만 호시탐탐 바라보는 음반,

이집저집 팔려다니다가 지쳐서 아예 희망을 포기한 음반.

예전에 잘 나가던 명반에서 잊혀진 골동품 신세로 전락한 음반.

절대 내치지 않으리란 주인의 독백을 듣고 내심 좋아하는 음반,

플레이 되지 않는 시간에도 항상 주인의 머리 속에 맴도는 음반,

팔려간 신부를 그리워하듯 여전히 가슴 속에 남아있는 음반

'너도 명반이냐?' 날카로운 눈초리에 주눅드는 음반.

변덕스런 인간들 비위맞추기란 쉽지 않다고 신세타령하는 음반.

자신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미주알고주알 주고받는  얘기에

귀기울이는 음반....................

 

 

 

 

 

 

 

작성 '05/11/20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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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하하하.

05/11/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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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재미있네요~ 내 음반들은 마음속 깊이 새겨두고 사랑해줄겁니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음반들인데 ....

05/11/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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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참나.. 음반이라는게 뭔지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넘처도 모자라도 않되는게 음반이것 같네요..

05/11/21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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