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 게르기예프/빈필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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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빨리 이 타이틀이 도착했기에 무더운 날씨임에도 바로 틀어서 감상해주는 미덕(?)을 발휘했습니다. 2012년도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의 개막공연은 게르기예프 지휘, 빈필 연주로 스트라빈스키의 "시편 교향곡", 무소르그스키의 "죽음의 노래와 춤", 그리고 메인 공연인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5번" 입니다.

앞에 두 연주인 스트라빈스키와 무소르그스키는 조금 어려운데요. 스트라빈스키의 시편 교향곡은 공연을 보시면 바로 아시겠지만 특이하게도 오케스트라에 바이올린과 비올라 파트가 없습니다. 대신 합창이 있어서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무소르그스키의 작품은 "전람회의 그림" 처럼 편곡 버전으로 4개의 성악곡 사이 3개의 짧은 간주곡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테너 세르게이 세미슈쿠르가 비오듯 땀을 흘려가며 열심히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코피예프의 대표 교향곡인 5번이 나옵니다. 이 곡은 게르기예프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한 공연에서도 연주했던 곡으로 묘한 매력이 넘치는 작품입니다. 악상의 변화가 심한 편으로 강렬한 투티 이후 일순간 찾아오는 서정적인 면모나 진지한 진행과 더불어 가벼운 재치와 같은 상반된 요소들이 묘하게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타악기 등의 음향적인 효과는 이 교향곡의 매력을 증가시키는 플러스 요인입니다.

게르기예프는 열정적인 지휘자 입니다. 많은 지휘 동작으로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올리고, 큰 눈망울은 한시도 악보와 오케스트라에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이쑤시개 같은 작은 지휘봉을 들고 손바닥을 부르르 떨며 양손을 크게 사용하는 그의 지휘 모습도 여전합니다. (5번 연주시는 이쑤시개를 버렸지만) 무엇보다도 길을 잘 알고 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고 교향곡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빈필은 세월이 가도 그 정제된 흠없는 사운드가 대단합니다. 군데 군데 보이는 여성 단원들을 보면 빈필의 변화도 느껴지지만, 적절하게 세대를 교체해가며 들려주는 빈필 사운드는 그들의 전통을 잘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프로코피예프 5번의 복잡한 스코어를 흐트러짐없고 정밀하게 연주하여 사운드에 쾌감마저 주는 것 같습니다.

유로아츠의 이번 타이틀은 저번 "베를린 첼리스트" BD처럼 깔끔한 아웃케이스가 있습니다. 화질은 준수하고, 색감도 과거보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아왔습니다. 연주 장면을 잡은 앵글도 적절합니다. 사운드는 BD의 기본적 사양인 PCM 스테레오와 DTS-HD MA 5.0을 지원합니다. 물론 24bit 입니다. BD로서의 기본 스펙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작성 '13/06/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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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머리 심었노

13/07/08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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