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당한 황당한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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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도 음악의 한 부분입니다. 음악선생님이 클래식이나 가곡만 가르쳐야 하는지요. 입시에 찌들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이 귀에 잘 들어오겠습니까? 고등학교 때 60분짜리 테이프 2개 분량의 곡들을 찍어주고 곡명과 작곡가를 맞추는 음악시험을 중간고사로 본 적이 있습니다. 다른 과목 공부도 해야되는데 그 지루한곡들(당시에는) 반복해서 듣고 외우려니 정말 클래식이 질려버리더군여. 음악시간에 클래식 음악감상을 준다고 해서 그중 몇명의 학생들이 듣고나 있을까요? 입시에 찌들어 있는 우리 아이들한테 그들이 좋아하는 가요를 맘껏 부르게 해 그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도 좋은 음악교육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음악선생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장혜영님도 황당한 에피소드를 당하셨군요..
>
>저도 음악회장 가면, 정말로 황당한 것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
>간단하게 두가지 말씀드리자면,
>
>외국에서 공부하고 귀국해서 독주회를 하는 경우입니다.
>'누구누구 귀국 독주회' 같은 경우죠.
>이건, 대부분 초대장인지라 음악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자기와 친한 친구 및 친척들을 대거 데려와 자리를 메우는 경우입니다.
>연주의 수준과는 전혀 상관없이 오로지 박수와 환호로 메우는 경우입니다.
>피아노 독주회인경우는 한악장이 끝나기가 무섭게 박수를 치며 환호를
>지릅니다. 중간에 휴대폰 울리는건 기본이죠.
>
>이런, '집안잔치'같은 분위기에서 일반인들이 음악적인 감동 같은것은
>거의 느낄수가 없습니다.
>
>그러니, 당연히 무슨 귀국 독주회 같은데는 일반인들이 안갈수밖에 없지요.
>
>
>
>그다음으로는 교향악단 연주회에서 겪은 경우입니다.
>
>세상에!! 브룩크너 교향곡 4번 연주회장에 수백명의 중학생들이 떼거지로
>몰려온 경우가 있습니다.
>
>이건, 연주회장이 아니라, 애들 노는 시내 중심가 같은 분위기입니다.
>연주 하기전부터 로비에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는데.. 휴~
>(어떠할런지 상상이 되겠지요?)
>
>너무 황당해서 어떻게해서 오게되었는지 물어보니, 학교 숙제때문에 왔다고
>하더군요.
>
>그럼, 선생님하고 같이 안왔니 하고 물어봤습니다.
>
>애들 말.."아뇨, 선생님은 안왔는데요." -.-;;
>
>브룩크너가 누군지 아니? 하고 혹시나, 물어보았습니다.
>당연히 모른다고 하더군요. (중학생이 어떻게 브룩크너를 알수 있겠습니까..
>음악선생들도 모르는걸..)
>
>어느 선생이 숙제를 내어 주었는지는 모르지만, 정말로 한심하더군요.
>애들한테 이런 숙제를 낼것같으면, '음악'교사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을 가지고 인솔지도를 해주어야 했었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주의점을 교육을 시키던지..
>무책임하게 교향악단 연주회가서 듣고 감상문 써오라고 교육을 하는것이
>답답했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최소한 감상하게 될 곡목 해설이나 작곡가 해설 정도는
>해주어야 하는데 그렇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
>이건, 명백히 음악교사의 자질과 음악에 대한 애정 문제라고 봅니다.
>이론만 가르칠줄 알았지, 음악을 감상하는 소양이나 교양은 전혀 없습니다.
>(저의 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어떤 선생은 고상하기만한 클래식음악보다는
>대중적인 가요가 더 좋다며 가요를 부르며 가르치는 선생도 있었습니다. -.-;;)
>이런 한심한 음악교사들이 있는데, 애들이 어렸을때부터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과 왜곡된 생각을 가질수 밖에요..
>
>
>이걸 타파하기 위해서는 음악에 대해 눈꼽만큼도 관심없는 사람이 만약
>초대장을 받게 되면 찢어 버리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와봤자 졸기만 하는데 감상할 이유가 전혀없지요.
>
>또, 한가지 더 있다면 연주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기본적인 에티켓을
>여러번 방송을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여러번
>듣게 되면 그나마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
>
>
>>너무너무 기가 막혀서 아직도 다리가 떨립니다.
>>어제 예당 오페라하우스에 발레를 보러 갔더랬지요. <돈티호테>였는데요,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결과는 최악이었습니다. 공연이 어땠는지...기억도 안나고. 어제 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시면 다들 같이 기절하실껍니다.
>>
>>자리에 앉아서 1막을 보고 있었습니다. 뒷줄에서 수근수근 쑥덕쑥덕...아줌마들이 단체로 놀러(?) 오신것 같더군요. 암튼 좀 불안했지만, 참고 보았습니다. 근데 중간에 그 공포의 벨소리가 울리는겁니다. 속으로 '빨리꺼라'를 외치고 있는 제 귀에 의아스러운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통화하는 말소리였죠. 내가 잘못 들었으려니...하고 가만 있었는데, 2막이 시작 되자 또 전화가! 그리고 또 한~참 있다가 받아서 또 통화를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불안해서 공연 보지 못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저 전화를 내가 뺏어서 건전지를 빼 버리면 반발이 생길까 안 생길까'를 계속 생각하다가 공연이 끝났습니다. 뒤 돌아보았습니다. 한 10명쯤? 한 50정도 되어 보이는 교양있는(발레도 보러오는) 아줌마들이었는데... 제가 "실례지만 전화 끌지 모르십니까?" 라고 했습니다. 혹시 모르면 내가 끄는 법 가르쳐 줄라고 그랬습니다. 그 아줌마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
>>"왜 몰라? 지방에서 왔는데 급한일이 있어서 안껐지~ "
>>
>>이 상황에서 저는 이성을 되찾고 잘 알아듣게 타일러서 보냈어야 하는데 좀 흥분했지요.
>>"그래도 공연 보는데 전화를 받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목소리 톤이 좀 높았던건 인정하지만)
>>
>>"급한일이 있다잖아~ 난 무식한 여자라서 그래!"
>>
>>그 이후에 기가 막혀서 다리가 후들후들거리고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옆에서 엄마도 가자고 그러고......결국 그 아줌마들은 나가고 나는 일어날 수가 없었지만. 어떻게 이런일이 나에게 발생할 수가 있는지...
>>
>>요즘에 일고있는 클래식의 대중화, 보급 어쩌구는 너무나 무책임한 듯 합니다.
>>
>>어제의 기억을 떠올리니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를 않는군요. 그 아줌마들, 또 무슨 공연을 보러갈 지 걱정이 됩니다.
작성 '02/07/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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