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단상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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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단상215: 연습기속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던, 그러니까 이번 폭염이 아닌, 태풍과 장마와 또 산사태 등을 비롯한 

광범한 수해가 한 차례 광폭하게 지나가기 전, 지금 폭염에 비하면 조금 덜한 무더위가 시작되던 초여름

무렵, 나는 그 더위를 무릅쓰고 그럭저럭 중단됐던 연습기를 대충 다시 시작하고 있었다.

  2010년대 초반 진행됐던 악기연습 오디세우스 방랑기는 그러니까 대략 2015년을 기점으로 끊긴 셈이고,

더 이어지지 못하다가, 이번 기회에 대략 어찌어찌 그 방랑의 기로에 다시 접어든 셈이다.

  다만 시대가 조금 변했음에도 내 처지는 진보하지 못하고 되려 퇴보해, 우선 피아노 대신 60건반 혹은

62건반 전자 키보드를 피아노 대신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나마 다리가 없어 대충 지지한 상태로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니까 항해가 말하자면 상당히 불편한 셈이지.

  10년 전 항해처럼 말하자면, 지금 다시 시작하는 내 연습의 기준은 그 주안점은 초견에 있어. 즉 초견과

독보에 그 주안점이 있지. 연습과 항해의 목표는 초견과 독보야. 더군다나 이번 항해는 장비가 연식도

떨어지고 환경도 만만치 않아. 음악적 표현이나 감정조절 따위는 불가능해. 그럭저럭 초견과 독보와

운지의 정확성 등이 목표야. 특히 다이나믹 레가토 등의 표현은 불가능해. 좀 환장할 일이지만 어떡하겠어.

연식과 환경이 그러한데..

  어쨌건 난 그래도 행복해 10년 전의 그 항해를 다시 시작하게 돼서. 시간도 별로 없어. 저녁 식사후 1시간

가량이야. 심심풀이로 라디오 뉴스도 들으며 그냥 연습해. 몰입은 거의 불가능해. 그니까 삼박자 삼위일체로 환경이 불리해. 몰입? 연습에 필수이고 중요한데 몰입은 불가능해. 그래서 초견, 독보, 정확성이 내 연습

목표야. 훈련의 주안점이지. 그러니까 항해가 헐렁해. 그냥 흘러가는데, 정확성만이 초견과 독보의 정확성

만이 목표야. 라디오 뉴스 간간이 들으며 말이야.

  대략 그간 연습의 종합은 바흐 인벤션, 평균율곡집, 모차르트 피아노곡집 등을 거쳤는데, 그리하여

연습기를 기록해보면,

연습기39 (연습기속1)   -2020. 8. 20. 목. 폭염

바흐 인벤션2,3성  21독  (총누적경로 51독)

바흐 평균율집1     2독    (총누적경로 11독)

바흐 평균율집2     1독    (총누적경로 8독)

모차르트 소나타집   1독   (총누적경로 10독)

모차르트 변주곡판타지집   1독  (총누적경로 5독)

등이다. 연습기속이 지속되기를 스스로 희망해본다.

 

 

 

작성 '20/08/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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