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단상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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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단상160 : 6월
 
 
  6월도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7월이나 진배 없을텐데, 굳이 7월이 아닌 6월 끄트머리라도 붙잡으려는 것은, 아마도 7월 더위보다는 6월 햇볕의 더위가 조금은 더 나을 수 있다는 착각에 위안을 삼으려는 망상 때문일까.
  푸르렀다던 그 5월에 비하면 확실히 6월 대기와 창공은 벌써 과연 불가마나 용광로, 또는 과열된 도가니의 뒤끓는 그 아수라장의 열기로 가득하다. 오늘 서울 기온은 아직 7월이나 8월도 아닌데 벌써 섭씨 33도까지 오르고 있다. 지난 주 시작됐다던 장마 역시 물러가버린 듯 홀연히 주변에 없고, 다음 주에나 또 그 장마는 한차례 찾아온다는데, 글쎄나, 이렇게 듬성듬성 찾아드는 장마로서 이 도가니같은 열기를 식혀줄 지 한 번 고대해 봄직도 하기는 하다. 
  6월이라면, 그리고 더 정확히 말해 6월의 끝이라면 대략 정확히 1년의 중앙, 반환점을 도는 셈이다. 이렇게 중앙의 반환점을 돌아제낀 상황이라면 역시나 서서히 과열이나 과속의 시점에 들어설 수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고, 그점에 착안해보자면 그래서 이 한 가운데의 무더위의 절정의 지경인 6, 7, 8월의 과속과 과열의 무더위 시점에는 한 번 되려 조용히 뒤돌아보거나 멈춰 휴식을 취해볼 때일 수 있고, 그래서 어쩌면 이 6, 7, 8월 과열 및 과속의 한 가운데 시점에 차라리 휴가를 집중적으로 갖는 지도 모르겠다.  이 반환점과 그 연장선의 무더위 시점을 통과하는 휴가의 한 방법, 그 묘법으로써, 많은 이들이 얘기하듯 역사서나 장편 대하소설들을 죽 읽어내는 것이 있겠다. 뭐 폭폭 찌는 무더위의 열기 속에, 그 소설과 역사의 폭폭 찌는 현장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재미와 열기, 묘미 말이다.
  그런 것 외에도 악기연습 역시 무더위를 보내는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는데, 그래도 악기 연습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해보려는 의도와 의지가 중요할 수 있고, 그런 점에서는 몰아부쳐 집중적으로 한꺼번에 연습해대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체력의 한계, 기타 시간배분의 문제 등 여타의 제약 사항 때문에 조금 씩이라도 꾸준히 하려는 자세가 기본적으로 중요한 사항이라 하겠다.
  그렇지만 역시 무더위의 한 가운데의 시점, 반환점을 돌아낸 과열과 과속의 시점 따위의 문제점 등을 고려해 본다면, 그런 일반론에서 벗어나 한 번 집중적으로 시간을 만들어, 휴가 보내는 요량으로, 집중적으로 몰아쳐 땀흘려 악기 연습에 기량과 시간, 열정, 에너지를 투입해, 몰입 연습해보는 것이 좋을 수 있겠다.
  내 경우는 여건이 어려워 그런 투자는 이루지 못하고 꾸준한 연습이나마 조금씩 하려고 하고 있고, 그런 점에서 6월 한 달 연습 내용을 살펴보면, 내 연습은 여전히 베토벤에 머물고 있다. 오늘 아침까지를 보자면 베토벤 소나타전집의 소나타가 31번과 32번을 마지막으로 남겨놓은 시점이다. 어떻게든 1독을 마쳐버리려했는데 두 곡이 미완으로 남았다. 그러나 기록의 편의상 다 마쳤다고 보면, 그래서 내 연습기를 기록해보자면;
 
  연습기16  
                                                                                                                            2013. 6. 29. 토
  베토벤소나타전집   1/2독+ 1독 (누적경로 10독)
앞으로 몇 번은 더 베토벤집을 연습해야할까를 생각 중이다. 끝까지 도달하기가 만만치 않은 길이고 오래 걸리는 길이기도 하지만 새 시작이 항상 산뜻하고 멋있기 때문이다.
작성 '13/06/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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