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명반 감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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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에는 베토벤 교향곡 9 번 라단조 작품125 “합창”을 전곡 감상하겠습니다. 9번 ‘합창’ 교향곡은 다른 계절에 이 작품을 듣는 게 상당히 어려워졌을 정도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길목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곡이지만,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환희에 찬 새해를 맞는 의미의 곡으로 더 이상의 작품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에그몬트", "코리올란" 등 유명서곡과 합창 환상곡 C단조(op. 80), (바이올린협주곡 라장조, 작품61 2악장)까지 듣겠습니다.

 

" 환희여.. 그대의 부드러운 날개가 멎은 곳에 모든 인류는 형제가 된다.

만 백성이여 서로 껴안으라....."

 

‘합창’ 교향곡은 곡 자체가 하나의 완벽한 감동 드라마다. 음악이 시작하기 전에는 철저한 침묵이며, 한 점의 빛도 없이 칠흑같이 어두운 암흑이다. 그러나 음악이 시작되면 이 혼돈의 세상에 하나씩 둘씩 빛줄기가 나타난다. 처음엔 미약하지만 이내 빛 조각들이 모아져 합쳐지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든다. 벅찬 감동 속에서 웅장한 클라이맥스가 나타나고 환희에 가득한 신의 빛을 외치면서 곡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베토벤이 이 곡을 작곡할 당시 그는 청각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였다. 귓병도 심각했지만, 기관지와 장 때문에도 심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건강만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집안에서는 조카의 양육권을 두고 제수와 법정 투쟁을 하고 있었고, 빈 음악계에서는 그의 음악이 지나치게 심각하다고 해서 따돌림을 받고 있었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생존자체가 고통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베토벤이야말로 암흑과 혼돈 속에서 음악을 통해 신의 빛을 찾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토록 강렬한 환희와 승리의 외침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지독한 고통 속에 있었기 때문이리라.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고통을 이겨낸 사람이 깨닫는 삶의 역설이다.

 

‘합창’에서 느끼는 위로와 감동을 이런저런 말로 설명하려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한번만 들어보면 느낄 것을. 백문이불여일청(聽)이다. 한 해 동안 우리 모두가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쓰러지고 절망했을 것이다. 늘 좋은 일만 있는 인생이란 어차피 없는 것이니까. 누구보다 커다란 삶의 고통을 겪었던 베토벤이 이렇게 큰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삶의 환희는 고통이 지난 후에야 나타난다고. 어둠을 뚫고 지나 온 빛이 더 찬란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이제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자. - 민은기

 

"그대가 고뇌에 차 있을 때 베토벤의 제 9교향곡을 들어보라. 그대가 숨을 거둘 때 제 9교향곡이 흘러들게 하라. 환희가 우리를 손짓할 것이다. 우리의 형제, 우리의 다정한 벗이 우리를 손짓할 것이다. 죽음을 극복하고 인생의 목표인 환희를 붙들게 될 것이다." -로맹 롤랑 (Romain Rolland, 1866~1944)

 

이만큼 웅대하고 장엄한 교향곡은 앞에도 뒤에도 없다. 이것이야말로 베토벤 예술의 최고 정점이며 고금을 통하여 독보의 걸작이다. 인간의 힘으로 쓸 수 있었던 가장 완전하고 위대한,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호소하여 압도적 감동으로 인도하는 교향곡 - 그것이 이 베토벤의 제 9번 교향곡이다.

 

 

*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참가댓글을 남기시고 오시면 됩니다.

[참가댓글을 남기지 않고 오시면 회비 2만원입니다.]

(2인 이상 함께 오실 때는 인원수만 알려 주세요.)

* 감상회비 =1만원 (음료+감상회자료)

 

강남구 신사동 564-9 2층 카페 <Monk to Bach>

“ 압구정역 4번 출구 나와서 그대로 5분정도 걸어서 두 번째 건널목 바디프랜드매장,

우회전해서 바로 좌회전으로 20m가면 2층으로 가는 나무계단 오르시면 됩니다.

“전화문의” 070-8637-5636 [카페 몽크투바흐]

 

[몽크투바흐]는 소문난 명반과 정말 좋은 음향으로 꽉 찬 공간, - 모두의 감상실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감상회 후에도 뒤풀이를 겸해서 늦은 시간까지 음악 들으며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작성 '19/12/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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