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
http://to.goclassic.co.kr/news/18637
메리 크리스마스에 내재된 재즈의 진실
 
나는 론 브랜튼의 음악을 들을 때면 잔디에 둘러싸인 단아한 전원주택을 연상한다. 저녁이면 식탁 위에 촛불이 켜지고 화려하지 않은 집안에 감도는 은은함 그리고 호들갑스럽지 않은 식구들 -. 이런 분위기가 그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명품’으로 만든 요인이 아닐까? 종교적인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아니라 가정적이기에 많은 연인들이 찾는 공연이 되었다.
 
론 브랜튼의 재즈는 지적이다. 그가 음악 앞에서 보여주는 냉철한 모습은 철학적이기까지 하다. 그는 음을 아껴 쓴다. 시처럼 간결한 문장에 에센스를 담는다. 이렇듯 절제미와 감정과잉에 빠지지 않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따듯함과 부드러움이다. 이는 그와 직접 대화를 나누어 본 사람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그의 특질이다. 차가운 안경너머에서 느껴지는 진솔함은 철학, 사색, 열정 … 이런 것으로 다가온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클래식음악을 공부하다가 재즈에 귀의한 그가 보여주는 음악적 진실은 재즈가 지닌 깊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김 진 묵(음악평론가)

- 12월 21일 2시 예술의전당 챔버홀
- 12월 24일 8시 장천홀

* 티켓구입문의: 02-888-0650  뮤지컬파크

 
작성 '14/12/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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