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향 <한국 창작음악의 밤> 2.25(금) 19:30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http://to.goclassic.co.kr/news/10489

 

 

한국적 정서와 멜로디가 깃든 지역 작곡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

음악을 향한 그들의 식지 않는 열정을 느껴보십시오!

 

 

● 지  휘 : 황해랑 (대구시립교향악단 전임지휘자)
● 작곡가 : 김창재, 임주섭, 진영민, 임우상, 황해랑, 우종억
● 협  연 : 이화영(소프라노), 김승철(바리톤), 대구시립합창단(박영호_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 일  시 : 2011년 2월 25일 (금)  7시 30분 PM
● 장  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 입장료 : 일반 R석 15,000원 S석 10,000원  / 학생 R석 8,000원  S석 5,000원(초등~대학생 학생증 지참자에 한함)

● 예  매 : 전화 1588-7890 또는 인터넷 티켓링크 홈페이지 내 "대구시립교향악단" 검색 후 예매하기 클릭!

 

 

프로그램

 

○ 김창재 - 관현악 소품을 위한 “오래된 궁전의 그림자 속으로”

○ 임주섭 - 대규모 관현악을 위한 “새 노래”

○ 진영민 - 관현악을 위한 “먼 옛날로부터”

○ 임우상 - 관현악을 위한 “육감수”

○ 황해랑 - 관현악을 위한 “석 달 열흘”

○ 우종억 - 소프라노 ․ 바리톤 독창, 혼성 합창 및 관현악을 위한 진혼곡 “잠들지 않는 카우라”

※ 상기 일정, 장소, 연주자, 곡목, 연주순서 등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지휘자 프로필

황해랑 src

황해랑(Haerang Hwang)
대구시립교향악단 전임지휘자

계명대학교, 경북대학교, 미국 University of Hartford 대학원 지휘과(Diploma), Aaron Copland School of Music 대학원 지휘과(M.A.), 동대학원 작곡과(M.A.), South Carolina 주립대학(USC) International Conductors Institute(Certificate).

뉴욕 Prime Symphony Orchestra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미동북부 가톨릭연합음악제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Prime Youth Orchestra 음악감독, 뉴욕 RYC Youth Orchestra 음악감독, Queens College Chamber Orchestra 지휘자, Queens College Orchestra 부지휘자, 동아대학교 오케스트라 지휘자, 미국 Henderson University 음악학부 조교수, 대구시립예술단 사업본부장 역임.

현. 대구시립교향악단 전임지휘자,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중.

 

협연 프로필

 

이화영(소프라노)


•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 “BENIAMINO GIGLI" Opera Academia DIPLOMA
• “ATENEO" Opera Academia DIPLOMA
• “VALSESIA" Music Academia DIPLOMA
• “MARIA CANIGLIA" 국제성악콩쿠르 1위 입상
• “FRANCO CORELLI" 특별상 “VIOTTI" 국제성악콩쿠르 등 다수 입상
• 이탈리아 오페라극장 <라보엠> 데뷔 후, 유럽무대에서 <라 트라비아타>, <나비부인>, <수녀 안젤리카> 등 주역 출연
•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전쟁과 평화>, <마탄의 사수>, <투란도트>, <마농레스코>, <나부코> 등과 예술의전당 오페라 <돈 카를로> 외 다수 오페라단에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 보엠>, <토스카>, 창작오페라 <목화>, <백록담> 등에 주역 출연
• 수회 독창회 개최 및 MBC 가곡의 밤, KBS 열린음악회를 비롯하여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러시아국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수백 회 협연과 미국, 유럽 등 해외 초청음악회 다수 출연
• 한국예술 음악인상, 금복문화상 수상
• 현.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성악과 교수 

 

 

김승철(바리톤)


• 제주 대학교 음악교육과 졸업
• 이탈리아 코센자 국립 음악원 졸업
• 이탈리아 빼스카라 아카데미아 졸업
• 로마 아람 아카데미아 졸업
• 알카모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타란토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등 다수의 국제 성악 콩쿠르 우승
• 1999년 프랑스 디종 오페라 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에서 나부코 역으로 데뷔
• 로마 오페라 극장,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극장, 뉴저지 국립극장 등에서 <오텔로>, <토스카>, <트로바토레>, <나부코>, <리골레토> 등에서 주역으로 180여회 공연
• 2009 대한민국 오페라상 남자 성악가상 수상
• 2001년 국립 오페라단 제작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에서 시몬 역으로 한국 데뷔
•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오페라단, 예술의 전당 제작오페라, 한국오페라단, 대구시립오페라단 등에서 <오텔로>, <리골레토>, <토스카>, <일 트로바토레> 등 주역 출연
• 현.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성악과 교수

대구시립합창단 (박영호_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작곡가 프로필

김창재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 폴란드 국립 크라쿠프 음대 작곡 박사과정 졸업
• Eastman School of Music 작곡 수학
• University of Missouri Kansas city(’86) 객원 교수
• Western Michigan University (’96)객원 교수
• 일본 동경현대음악회 초청 작품 발표
• 구주 현대음악제 초청 작품 발표
• 러시아 St. Petersburg ’94 Musical Springs 음악제 초청 작품 발표
• 폴란드 크라쿠프 모자이크 국제현대음악제 초청 작품 발표
• 폴란드 비아위스톡 음악제 초청 작품 발표
• 수회의 개인 작곡 발표회 가짐
• ’96 제15회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실내악)
• ’98 제6회 안익태 작곡상 수상(관현악)
• 2010년 제29회 대한민국 작곡상 최우수상 수상(관현악)
• 다이즘 현대 작곡가모임 동인, 아시아작곡가회 한국위원회 이사, 사단법인 한국작곡가협회 이사, 창악회 기획이사, ISCM (국제현대음악협회 한국지부) 감사역임, 영남 작곡가협회 회장 및 명예회장 역임, 이상근 현대음악제 음악 감독
• 현.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학장 및 작곡과 교수

 

임주섭

 

•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김성태) 및 대학원 졸업(김수원, 김승호)
• 독일 Detmold 국립음대 졸업 (Prof. Walter Steffens)
• 윤이상 마이스터 코스 (Prof. Isang Yun)
• 독일 Bremen 국립음대 파견연구 (Prof. Younghi Pagh-Paan)
• 영남작곡 콩쿠르 대상, 창악회 콩쿠르 입상, 대구음악제 작품공모 당선, 동아음악 콩쿠르 2위 입상, 대구시립교향악단 콩쿠르 대상
• 독일 Darmstadt 봄철 현대음악제 출품
• 일본 Kobe 국제 콩쿠르 2위 입상
• 제 17회 금복문화상 수상, 대구 국제 현대음악제 감독 역임
• 현. 영남대학교 작곡과 교수 겸 천마아트센터 관장

 

진영민

 

 진영민은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오스트리아 Linz  'Bruckner' 주립음악원과 비엔나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하였다. 창작 오페라 ‘신종-천년의 울음’이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에서 초연되어 여러 도시에서 재공연을 가졌으며, 국채보상 100주년을 기념하는 창작 오페라 ‘불의 혼’은 대구 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서 앵콜공연과 아울러 서울 국립극장에서 재공연된 바 있다. 작년 12월에 초연된 창작 오페라 ‘이매탈’은 안동문화예술회관 개관을 기념하여 공연되었으며, 그 외 다수의 관현악곡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그는 현재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임우상

 

•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교육대학원 졸업
•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L.A 연구교수
•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역임
• 한국음악학회 회장 및 영남작곡가협회 회장, (사)한국음악협회 지부장 역임
•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 수상
• 경북문화상 예술부문 수상
• 현.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명예교수
     한국 작곡가회 및 한국예술가곡연합회 고문
     (사)한국음악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고문
     한국예술가곡진흥위원회 회원
     영남작곡가협회 및 대구작곡가협회 고문
     대한민국창장합창제 조직위원회 고문
     대구원로음악가회 회장

 

황해랑

 

서울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람. 유년시절 피아노를 배우며 소리의 세계에 입문. 피아노, 시창·청음 및 작곡이론 등의 수련을 받음. 본격적인 작곡공부에 입문하게 되면서 현대음악에 눈을 뜸. 한국전통음악을 서양악기를 통해 현대음악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재해석해 세상에 내어 놓은 세계적인 작곡가 故 윤이상 선생의 영향을 받아 전공을 전통음악으로 전환. 전통음악세계의 연구와 체험을 거친 끝에 본래 의도한 바를 좇아 다시 서양음악계로 복귀,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하고 지휘자 및 작곡자로 활동을 시작함. 유학길에 올라 New York과 Connecticut, South Carolina 등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와 작곡을 전공한 후 뉴욕프라임심포니, 미동북부 가톨릭연합음악제 등 단체의 지휘를 맡으며 뉴욕에서의 활동을 시작함. 그즈음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나 극적으로 회복되는 체험을 함. 귀국하여 동아대학교 지휘자, 대구시립예술단 사업본부장,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거쳐 현재 대구시립교향악단 전임지휘자 및 계명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

 

우종억


•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 일본 센조구가구엥 음악대학 대학원 작곡과 졸업
• 일본 도호가구엥 음악대학 지휘과 수학
• 네덜란드 국제 지휘자 과정 수학
• 호주 시드니 음악대학 연구 교수
• 대구시향 트럼펫 수석주자
• 대구시향 부지휘자 및 상임지휘자 역임 (16년간)
• 한국 작곡가협회 부이사장, 아시아 작곡가 연맹 한국위원회 이사, 영남 작곡가협회 초대회장, 동아시아 작곡가협회 초대 회장 역임
• 제2회 대구직할시 문화상 (1982), 제13회 대한민국 작곡상 (1994), 영국 I.B.C. 올해의 국제 인물 (1996~1997), 금복 문화예술상 (1990), 영국 I.B.C. 20세기상 (1998), 폴란드 정부 십자훈장 (2000), 대구 음악사랑, 올해의 음악인 (2004), 계명을 빛낸 동문 (2005)
• 독주곡, 실내악곡, 취주악곡, 관현악곡, 협주곡, 합창곡, 가곡, 오페라곡 등 수많은 작품 발표
• 관현악곡 “운율”, 협주곡 “비천” 등은 세계 각국의 교향악단에서 많이 연주되고 있음.
• 현. 한국지휘연구회, 영남작곡가협회, 동아시아 작곡가협회 상임고문


곡목해설
 
김창재  - 관현악 소품을 위한 “오래된 궁전의 그림자 속으로” (세계 초연)
Changjae Kim - Symphonic Piece for “In The Shadow Of Old Palace” (World Premiere)

 

대학교 3학년 시절에 작곡가로서 한국의 주체성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한국인의 전통적 선율, 화성, 리듬과 정서적인 음악의 근본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하고... 그 고민 속에서「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殘影”」이란 작품을 썼으며, 지금도 그때의 일을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다.
殘影(잔영)이란 그림자가 남아 있다는 의미이다. 그 시절 친구들과 비원을 자주 산책했었다. 옛날 그 화려했던 궁전은 이제 뼈대만 남아있지만, 웅장한 건축물과 그 위를 덮고 있는 기왓장의 모습은 정교한 선들로 이루어진 예술적인 구조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참으로 신비로운 모습이었다.
그 작품의 테마적 요소를 이번 관현악 작품에 인용하고 또 다른 요소들을 덧붙여 완성한 것이 이 작품이다. 화려했던 옛날 그 궁전에서 울려 퍼졌던 영화를 상상하며 지금은 그림자처럼 서 있는 궁전...
4도의 겹 화성에 단 2도를 첨가한 화성은 때로는 Whole-tone scale(온음음계 : 반음이 제외된 음계)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3화음과 증4도의 선율 진행 등으로 한국 전통 선율에서 느낄 수 있는 선율의 음정 관계를 조화롭게 구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노력해 보았다. 그러나 때로는 Tone cluster(밀집음군 : 여러 음을 화음에 상관없이 함께 울리게 하는 기법)를 도입하여 화성적 색채를 폭 넓게 사용하였으며, 구체적이고 단순한 민속적 리듬의 사용과 한국 악기의 색채를 구사하기도 하였다. 또한 한국음악의 선율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유사 선율의 반복이나 겹쳐진 선율에서 발생하는 화성의 효과, 한국음악의 선율 중 대금이나 가야금에서 느낄 수 있는 음향적 효과 등을 사용해 먼 옛날의 오래된 궁전에서 흘렀을 법한 선율을 암시하는 분위기도 연출해 보았다.  (곡목해설 : 김창재)

 

임주섭 - 대규모 관현악을 위한 “새 노래”
Juseub Lim - “New Song” for Orchestra

 

이 곡은 1998년 독일에서 파견교수로 연구 중에 쓰기 시작하여 2007년 대구시립교향악단 제341회 정기연주회를 위해 마무리 짓게 되었다. 음악적 내용이 너무나 방대하여 수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완성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음악적 소재는 “대구 시민의 노래”와 “밀양 아리랑”인데, 이 두 소재들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작게 분해하여 사용하였다. 음악 외적 요소로서 앞의 두 소재들보다 더욱 중요하게 취급된 것은 바로 “팔공산” 그 자체이다. 작곡자는 음악 안에서 그 경치가 곳곳에 펼쳐 보여 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곡의 진행은 이 세 개의 재료가 번갈아가면서 전개되는 형태를 취한다. 제목인 “새 노래 - New Song”는 새 천년을 맞이하여 모든 분야에서 새롭게 변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붙인 것이다.
(연주시간 : 분, 곡목해설 : 임주섭)

진영민 - 관현악을 위한 “먼 옛날로부터”
Youngmin Jin - "From The Deep Past" for Orchestra

이 곡은 작곡자의 from(~부터) 시리즈의 한 부분으로서, 관현악을 위해 작곡된 곡이다. 절제된 감정표현을 바탕으로 하여 우리 민족의 정서를 표현한 작품으로서 총 8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분은 상호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비교적 느린 서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한국적 선율의 인용(옛 부터 존재한 선율 혹은 소리로서 느끼는 전통적 의미) 및 리듬의 변화를 통하여 아득한 옛날의 모습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선율을 통한 우리 민족의 정서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 하고자 하는 작곡자의 의도가 담겨져 있다.  (곡목해설 : 진영민)

 

임우상 - 관현악을 위한 “육감수”
Woosang Lim - “Yuk Gam Soo” for Orchestra

 

이 곡은 대구시립교향악단 창단 30주년기념 정기연주회 위촉 작품으로 3관 편성의 곡이다.
육감수(六坎水)란 물을 뜻하며 주역(周易)에서 생수(生數) 1, 2, 3, 4, 5 중 1과 성수(成數) 6, 7, 8, 9, 10 중 6은 물을 뜻한다고 한다. 즉 '물물물'을 육감수(六坎水)로 표기한 것이다.
물의 두 요소(H2O)와 같이 두 개의 중심음인 A음(陰)과 B♭(陽)을 중심으로 각각 3개의 음을 조합하여 6음 음계를 만들고 그 음계를 음렬(작곡자의 의도대로 나열한 음의 계열)로 조직하여 선율을 구성하였다. 물의 생성, 물방울, 시냇물, 강물, 폭포, 바닷물 등으로 물의 흐름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이다.  (곡목해설 : 임우상)


황해랑 - 관현악을 위한 “석 달 열흘”
Haerang Hwang- “Three Months and Ten Days” for Orchestra
 
Three Months and Ten Days는 석 달 열흘 또는 백일, 곧 세월을 의미함이다.
예로부터 한국에서는 백일잔치, 백일정성, 백일기도라 하여 이 백일을 시간적 흐름의 작은 한 단락으로 보아왔다.

한국의 타악 장단 중 “칠채”라는 것이 있다. “칠채”란 리듬의 한 악절이 일곱 번의 중심 타점위에 얹혀 있다는 뜻이다. 작곡자는 ♩♪♩와 ♪♩으로 응축되어 나타난 이 장단의 리듬형태를 3박과 10박의 숫자조합으로 분석하였으며, 이를 ‘석 달 열흘’이라는 세월의 흐름을 구조화시킨 것으로  해석하였다.
 
이 곡의 첫째 부분은 둘째 부분의 칠채 장단을 제시하는 짧은 서주부에 이어 수묵화의 색감 같은 다양한 농도와 여백을 지닌 화음과 선율로 진행된다. 둘째 부분에서는 위에서 언급했던 “칠채”의 장단이 풀어지고 맺혀지는 과정을 통해 재구성된다. 이 곡의 종결적 역할을 하는 마지막 부분은 첫째 부분의 변형과 둘째 부분의 주요 리듬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서주부의 강렬한 리듬으로 짧은 여운을 남기며 종결된다.

이 곡은 한 사람의 일생, 다시 말해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한 개인의 보편적이지만 독특할 수밖에 없는 그 ‘태어남’과 ‘살아감,’ 그리고 ‘죽음’에 관한 작곡자의 단편적인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작곡자의 지휘로 초연되어 호평 받은 바 있으며, 이번 공연을 위해 곡의 종결 부분과 관현악을 다시금 편곡하였다. (곡목해설 : 황해랑)

 

우종억 - 소프라노․바리톤 독창, 혼성합창 및 관현악을 위한 진혼곡 “잠들지 않는 카우라”
Jonguek Woo - Requiem "Song of CAURA" for Soprano․Baritone Solo, mixed Choir and Orchestra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에 의해 강제 징집되어 남양군도 전선에 참전하였다가 연합군의 포로가 된 채 호주의 카우라 포로수용소에서 숨진 한국 청년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었다.
고향을 그리워하며 어머니를 부르짖다가 끝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낯선 땅에 묻혀 불귀의 고혼으로 남아야 했던 그들의 사무친 한은 1944년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재호 시인 윤필립의 시에 의해 알려지게 됐다. 이 시를 이용해 소프라노․바리톤 독창, 혼성합창 및 관현악을 위한 진혼곡으로 썼다.
이듬해 시드니에서 연주될 계획이었으나 사정에 의해 공연되지 못하다가 2011년 2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373회 정기연주회를 위해 다시 수정 보완해서 완성하였다.
그리고 2011년 6월에는 한․호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큰 행사로서 호주 골드코스트市 중심 공원에 세워지는 호주군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제막식 때 연주될 예정이다.  (곡목해설 : 우종억)

 

잠들지 않는 카우라
                              윤 필 립 作詩

 

그날의 만세소리 들었는가!
하늘을 때리던 북소리
농투산 이들의 함성
땅 끝까지 울리던 먼 징소리

그날의 깃발을 보았던가!
해방된 초가지붕마다
홑이불 같이 펄럭이던 햇살
허리 굽은 산하의 태극 깃발

이름 모를 꽃들이 보라색으로만 피고 있었다.
西으로 西으로 카우라 가는 길에
축제가 끝나버린 사쿠라 언덕

아 머나먼 남국 땅에
이유 없는 무덤들이 열 여나무게
아 세월은 흘러가는가!
오십년 아스라한 기억들 무너져 내리고
낙엽도 없는 남국의 가을
철조망에 걸리어 녹슬고 있네.
아~ 아직도 그리워하는가!
잠들지 못하는 카우라
장독대위에 갈라진 어머님의 손
차마 못 잊어 잠들지 못하는가!

흐르지 않는 세월
남국의 설운 땅에 버려두어도
잠들면 흐려질까
까치발로 북쪽하늘 바라보는가!
손톱이 닳아빠지도록
포로수용소 벽마다 기둥마다
새겨두었는가
아 꾹 꾹 눌러서 울게 하였는가!
집에 가고 싶어요, 어머니!
 

작성 '11/02/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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