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The Tango Drama of Astor Piazzolla - 서울신포니에타 정기 공연
http://to.goclassic.co.kr/news/10584
서울 신포니에타 제 141회 정기 공연
 
The Tango Drama of Astor Piazzolla

(
피아졸라의 탱고 드라마)
 
부제: Concierto para Quinteto (‘다섯’을 위한 협주곡)
 
2011년 3월 15일 (화)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협연 : KoN (바이올린), 정태호 (반도네온, 아코디언), 채재일(클라리넷)
 
낭독 : 김경주(시인, 극작가)
 
연주 : 서울 신포니에타 Seoul Sinfonietta
 
지휘 : 김영준
 
기획, 연출, 총감독 : 임형우
 
티켓 : R석 - 100,000원 / S석 – 50,000 / A석 – 30,000 / B석 – 15,000
예매 : 인터파크 www.interpark.com (1544-1555) / 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 (1588-7890)
공연문의 : 서울신포니에타 02-732-0990

--------------------------------프로그램----------------------------------


1

<>

Alevare (신호) - “비정성시(悲情城市)– Text & 낭독 : 김경주
 
<> - 뒷골목 인생”
 
Bordel 1900 (홍등가 1900년)
Café 1930 (카페 1930년)
Nightclub 1960 (나이트클럽 1960년) - Clarinet : 채재일
 
Fuga y misterio - Orchestra
 
<> - 망각과 이별”
 
Oblivion (망각)
Adios Nonino (Nonino여 안녕히)  - Bandoneon & Accordion : 정태호
 
2
 
Yo soy Maria (나는 마리아) -“자신의 음악에서 기어 나오고 있는 한 사람”– Text & 낭독 : 김경주
 
<> - 자유의 크레센도(Crescendo)”
 
Libertango
Le Grand Tango - Violin : KoN
 
Tres minutos con la realidad (현실의 3분) 
 
<> - “The Finale”
 
Milonga Picaresque (악당의 밀롱가)
Concierto para Quinteto (다섯을 위한 협주곡)
 - Accordion : 정태호, Clarinet : 채재일, Violin : KoN


------------------------ 출연진 --------------------------

김영준 (지휘)



한국의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준은 국내의 김상대교수, 백운창 교수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양해엽 교수, 현해은 교수에게 사사 받고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음악원의 프란츠사모힐 교수 문하에서 음악수업을 하였으며 동아 음악콩쿨에서 1위 입상했다. 또한 러시아 그네신 아카데미 지노비에프 교수에게 지휘를 공부하였으며 연주활동으로 국내의 유명 교향악단을 비롯하여 프랑크푸르트 쳄버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오사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도니에츠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키에프 쳄버 오케스트라 및 키에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우크라이나, 일본, 프랑스,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불가리아 등 현지 연주회를 통하여 외국 평론가들의 절찬을 받아 국제 음악제와 오케스트라의 정기적인 독주자로 초청받고 있는 그는 정상급 연주자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독주회와 협연, 실내악 연주 등 많은 연주회를 가지고 있는 그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악장을 역임하였으며 “난파음악상(87년)”, ”이달의 음악가상”, “올해의 음악가상(90년), “한국음악상(91년)” 그리고 오사카에서 열린 제 17회 World Peace Youth Culture Festival에서 이탈리아 SGI로부터 “New Renaissance Award(97년)” 및 2007년 실내악 운동을 통해 한국음악과 사회에 기여한 공적으로 한국음악대상을 수상했으며 레코딩으로 “Apres un Reve” 소품집과 Beethoven Sonata “Spring & Kreuzer ”, Violin in Sweet Dream을 Camerata레이블로 출반하였으며, 스타클래식에서 Wieniawsky-Violin Concerto No.2를 출반하였다. 현재 서울신포니에타 리더 겸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KoN (Violin)


* 한국 최초의 집시바이올리니스트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현 서울대 음대 석사 재학
* 2010년 1월 첫 독집앨범 "Nuevo Gypsy" 전곡 작곡, 연주 및 프로듀싱
* KBS 창사80주년 기념 특집 음악회 KBS교향악단과 협연
* 일본 동경, 오사카 한국문화원 주최 한일문화교류 콘서트 초청공연
* 일본 요코하마 칸나이 대공연장에서 콘서트 (일본 12 Violinists 팀과 협연)
* KBS 예술극장, KBS 음악창고, 클래식 오딧세이, TV문화공감, MBC 난장, EBS SPACE 공감, ARTE TV, 불교방송, 극동ART TV 등 방송출연
*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대학교, TBS공개방송, 경인방송, 아르떼홀 등에서 단독공연 및 초청연주
* 니시무라 유키에(西村由紀江), 후루사와 이와오(古澤)등 일본의 유명 아티스트들과 합동 공연
* 2011년 한국 최초의 액터-뮤지션 뮤지컬 '모비딕'의 주연배우로 캐스팅
 
채재일 (Clarinet)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주자로 활동하고있는 클라리넷티스트 채재일은 2008년 스페인의 클라리넷 국제콩쿠르 “Dos Hermanas” (도스 에르마나스)에서 1위에 입상하였고 나아가 스위스의 Concours de Geneve (제네바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뉴욕의 줄리어드 음악대학, 대학원을 장학생으로 졸업, 리카르도 모랄레스와 박종혁, 채일희를 사사한 그는 월음콩쿠르, 육영콩쿠르, 이화 경향콩쿠르, 청소년 실내악 콩쿠르와 동아음악콩쿠르에서 모두 1위로 입상하는 등 일찍부터 국내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실내악 활동도 활발히 하여 미국 최고명성의 말보로 실내악 페스티발, 금호 쳄버소사이어티 멤버 및 서울스프링 페스트발, 대관령 국제음악제, 화음 쳄버와 연주하였고, Kbs 클래식 오디세이와 예당 아트TV, 등에 출연, 2007 교향악축제와 예술의전당 11시, 2010 예술의전당 토요 음악회를 비롯하여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는 물론, 러시아, 스페인, 미국에서도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 하였다. 매년 수회의 독주 무대를 갖는 그는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에서 수회의 독주무대를 갖는다. 2011년 미국 5대 오케스트라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객원수석 역임을한 그는 스위스 UBS 베르비어(Verbier) 페스티발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주자로 17개국 순회연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객원단원, 밀워키 심포니 단원역임, 나아가 싱가포르 심포니와 말레이시아 필하모닉과 객원수석으로 연주하였다. 2007년에는 제임스 콘론(Conlon)과 플라시도 도밍고(Domingo)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LA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수석 클라리넷 주자로 뽑혀 종신계약을 받었다. 2005년 위스콘신 주립대학에서 클라리넷 교수역임, 프랑스 셀머(Selmer), 일본 노나카 아티스트역임 했으며, 현재 미국 D’Addario – Rico 와 프랑스 Buffet Crampon 아티스트, 2009년부터 경희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하고있다.
 
정태호 (Accordion & Bandoneon)


Jazz Arts School JASS 졸업
Tango Jazz Project ‘La Ventana(라벤타나)’ 리더
리더작 1집 ‘como el Tango, Como el Jazz’ 한국 대중음악상 노미네이트
웅산 밴드, Orchesta Cobana 세션 / 드라마 <로비스트> OST
재즈보컬 웅산, 최용민, 기타리스트 박주원, Hata Shuji, 피아니스트 Davina 앨범 세션
서울 신포니에타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협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Summer Night Fever 공연
바로크합주단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협연 / MUNUS 앙상블 LG 아트센터 협연
EBS SPACE 공감 연주, 김연아 아이스 쇼 연주
2집 ‘Nostalgia & Delicate Women’으로 Naver 올해의 음악 6위 선정
제 8회 한국대중음악상 재즈 & 크로스오버 최우수음반상 수상
재즈 클럽 Once in a Blue moon, 천년동안도, Evans 및 TV, 영화, 음악 축제에서 왕성한 연주
 
김경주 (Text & Narrator)


 
시인, 극작가 / 서강대 철학과 졸업
2003년 대한매일 현<서울신문>신춘문예에 등단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작품을 올리며 극작가로도 활동 중
저서로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기담> <시차의 눈을 달랜다>
희곡집 <숭어마스크 레플리카> / 산문집<PASSPORT>, 랜덤하우스 등과 여러 번역서가 있다.
 
수상
2005 대산 창작기금 수혜 / 2007 문예진흥원 신진 예술가기금 수혜
2008 중앙일보 선정 한국을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50인 선정,
2008 필름2.0 신세대 문화전위 13인 선정, / 2007 교수신문 설문조사 작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젊은작가 선정,
2009 계간 시인세계가 선정한 가장 주목하는 문인 1위, /
2009 계간 서정시학 선정 2000년 평론가와 문인이 뽑은 가장 주목하는 작가 1위 선정,
2008 문인들이 뽑은 최고의 시 <무릎의 문양>선정 /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상, / 2009 제 3회 시작문학상,
2009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9 제 28회 김수영 문학상등을 수상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초빙교수로 있으며 시인, 극작가, 칼럼리스트, 카피라이터, 공연기획자, 출판 프로그래머, 등 전 방위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자신의 studio <나는 공항>에서 다양한 독립문화작업과 실험극 운동을 하고 있다.

연주 : 서울 신포니에타 (Seoul Sinfonietta)
 
 
전문예술법인 서울신포니에타는 바이올리니스트인 김영준에 의해 1987년 12월 창단된 직업 실내 악단으로서 정상급 연주자들이 모여 실내악의 깊은 내면세계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단체이다. 1988년 4월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을 초청하여 창단연주를 가진 이래 500여 회의 의욕적인 공연을 통하여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을 초청, 각종 연주회를 개최하였으며 고전에서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폭넓은 음악적 영역을 형성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07년 한국음악 비평가협회 한국음악대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음악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밀슈타트 국제음악제와 카라얀이 음악감독으로 있던 짤츠부르그 궁정음악제 및 2006년 일본 쿠사추 아카데미 및 국제음악제, 2010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 뮤직 페스티벌에 정식 초청되어 연주회를 펼침으로써 현지 음악전문지와 언론사 및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음악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서울신포니에타는 국내 음악계의 선도와 발전을 위하여 매년 10여 회의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환경음악회, 음악계의 후진양성을 위한 청소년 음악회, 공단 근로자 및 가족초청 음악회, 평소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방문연주회 등 다양한 연주회로 음악 교육, 사회봉사의 역할에 노력하고 있으며, 실내악의 예술적 정신으로 미래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드라마 시놉시스--------------------------

서()
탱고의 탄생은 더럽고 비참했습니다. <Alevare* - 낭독: 김경주 + Orchestra (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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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 ‘뒷골목 인생’

탱고 음악의 발전사는 ‘탱고의 역사’라는 곡에서 살펴 보았듯이, 이 문화 저 문화가 짬뽕이된 아르헨티나의 뒷골목 사창가에서 출발합니다. 그렇지만 탱고는 독립된 음악으로 인정을 받지는 못합니다. 탱고는 무곡 즉 춤에 반주를 넣는 음악이었습니다. 또한 지역 음악이라는 제한성도 컸습니다. 즉 아르헨티나에서만 유행하던 토속음악으로 전락하는 음악적으로 밑바닥 단계였습니다.
그러다가 아르헨티나에서도 점점 많은 저변 층을 확보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음악성 때문이 아니라 춤이 크게 유행했기 때문입니다. 탱고는 이렇게 아르헨티나의 뒷골목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Bordel 1900 (홍등가 1900년), Café 1930 (카페 1930년), Nightclub 1960 (나이트클럽 1960년) - 협연 : Clarinet 채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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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혼란의 시기에 위대한 피아졸라가 나타납니다. <Fuga y misterio -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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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 ‘망각과 이별’

혼란한 시대는 영웅을 만들지만 더불어 그에게 혹독한 시련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피아졸라의 인생이 곧 탱고의 음악사입니다. (개체발생은 계통 발생을 되풀이 합니다.) 슬픔과 멸시를 뒤로하고 극복과 투쟁이 시작됩니다.
피아졸라는 원래 클래식을 공부했던 사람입니다. 피아졸라는 나디아 블랑제(아론 코플란드의 스승, 스트라빈스키의 친구) 밑에서 클래식 작곡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가 우연히 피아졸라의 반도네온 탱고 연주를 듣고 그 잠재성을 일깨워 주었다 합니다.
피아졸라는 처음엔 저속하고 부끄러운 탱고를 연주하고 작곡하는데 많이 망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멸시를 모두 잊어 버리고 춤의 ‘반주음악으로서의 탱고’와 영원한 이별을 고합니다. 그리고 탱고 본유의 요소에 클래식적인 요소와 재즈적 요소를 결합한 ‘연주용 탱고’를 작곡하기 시작합니다. 초창기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은 아르헨티나 내에서도 무지하게 지탄을 받습니다. 보수주의자들은 그가 자국 고유의 음악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대문호 보르헤스도 그랬습니다. ) 유럽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근본 없는 짬뽕음악은 클래식에 익숙한 유럽인들에게 외계어 같이 들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의지가 있는 천재였습니다. 탱고의 비천한 출생은 모두 지워버리고, 유럽의 편협한 음악성과는 이별을 고하면서 꿋꿋이 자기의 길을 개척해 나갑니다.   
<Oblivion (망각), Adios Nonino (Nonino여 안녕히) - 협연 : Bandoneon & Accordion 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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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탱고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비상을 준비합니다. <Yo soy Maria* - 낭독: 김경주 + Orchestra (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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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자유의 크레센도(crescendo)’

피아졸라의 실험은 계속 되었고 (참고로 그는 죽을 때까지 탱고 연주 편성을 계속 바꾸었습니다. 5중주, 6중주, 9중주, 오케스트라 등등) 작곡 및 연주의 깊이가 축적되었습니다. 이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누에보 탱고(Nuevo Tango – New Tango라는 뜻)입니다. 피아졸라는 자신이 창시한 누에보 탱고로 더 위대한 곡들 더 자유로운 곡들을 쓰면서 점점 높이 비상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의 조금씩 열광하기 시작합니다. 피아졸라는 그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탱고의 부끄러운 과거와 역경은 오히려 더욱 화제의 요소로 주목 받게 됩니다.
피아졸라는 이제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됩니다. 쟁쟁한 클래식 연주자들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반도네온 주자들 미국의 재즈 연주자들 모두 탱고를 자기 장르로 끌어 들이려고 줄다리기를 하게 됩니다. 이것은 피아졸라의 의도든 아니던 ‘열린 음악적 구조’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탱고 자체의 속성이기도 한 이 구성적 자유로움이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것입니다. ‘자유의 날개’를 단 탱고는 이제 ‘위대한 음악’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Libertango, Le Grand Tango - 협연 : Violin K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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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과거 이야기는 그만하고
2011년 3월 15일 오후 8시 즘 대한민국의 ‘예술의 전당’으로 시간과 장소를 이동합니다.
이제 탱고의 ‘생생한 현재’와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 할 것입니다.
<Tres minutos con la realidad (현실의 3분 또는 생생한 3분) -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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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 “The Finale”

마지막 싸움이 있습니다. 바로 편견입니다. 귀족적이고 고급적인 취향을 추구하게 되어버린 우리나라의 이상한 클래식 현실에서, 탱고는 수준이 한 단계 낮은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편견입니다. (클래식도 엄밀히 말하면 지역음악입니다.) 외국의 기돈 크레머, 다니엘 바렌보임, 아르테미스 콸텟, 알반베르크 콸텟이 왜 탱고에 집착했을까요? 가만히 하던 거 해도 최고의 자리에 있는 이들이 왜 그랬을까요? 음반 기획사의 의도 일까요? 이들이 튈려고 그랬을까요? 돈이 없어서 그랬을까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마지막 두 가지 이유는 아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분명한 것은 이들은 탱고에 대한 편견이 없었을 것입니다. 열린 음악 탱고에 열린 마음과 열린 연주가 공명되어 최고의 음악들을 만들어 냅니다. 열린 음악 탱고에 닫힌 마음의 연주는 위대한 탱고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요즘 이 편견이 많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잔당이 남아 있습니다. (오랫동안 클래식만 듣던 제 마음에도 남아있습니다.) 모든 청각 속에, 모든 뇌의 인식 속에, 음악사 속에, 연주자의 심장 속에 남아 있는 편견의 잔당을 단칼에 끝장 내야 합니다.
<Milonga Picaresque (악당의 밀롱가) - 협연 : Accordion 정태호, Clarinet 채재일, Violin KoN >
 
이제 한 위대한 음악의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을 진지하게 들어 봅니다.
 
Concierto para Quinteto (다섯을 위한 협주곡)…
 
개인적으로 - 그리고 피아졸라를 많이 연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도 - 이 곡을 가장 위대한 곡으로 꼽습니다. 그 음악적 깊이, 탱고적인 요소, 각 악기의 운영, 솔로와 반주의 치밀함, 화려하고 극적 전개 등등…..
탱고의 발전에 있어서 정점에 달한, 모든 탱고의 요소가 응집된 위대한 곡입니다. 지금까지 ‘탱고의 과거사’를 기-승-전으로 이야기 했던 3명의 협연자들이 모두 무대에 등장해 탱고의 미래를 함께 연주합니다. 이 드라마를 승리로 끝맺는 아주 장대한 피날레가 될 것입니다.
<Concierto para Quinteto (다섯을 위한 협주곡) - 협연 : Accordion 정태호, Clarinet 채재일, Violin KoN>


 
------------------------ 곡 해설--------------------------


Alevare (신호)
피아졸라의 오페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리아Maria de Buenos Aires’의 서곡(序曲)으로 극의 분위기를 한 껏 머금은 듯한 장중한 선율과 심오한 나레이션이 진창 같이 엉켜 붙어 있는 곡이다. 더럽고 비참한 탄생, 사나운 욕망들에 의해 파멸될 시간들을 말과 음악으로 덤덤하게 예언한다.
 
Bordel 1900 (홍등가1900년) / Café 1930 (카페1930년) / Nightclub 1960 (나이트클럽1960년)
피아졸라가 1985년에 작곡한 모음곡 ‘탱고의 역사Histoire du tango’ 중 1-3번째 곡으로, 각각 30년씩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음악적 양식 변화와 시대상의 묘사를 통시태diachrony 적으로 들려준다. “이 모음곡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음악을 위해 무언가를 했던 모든 사람들을 위한 송가입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조국과 탱고에 대한 강한 애착이 스며들어 있는 곡이다. 곡을 들으면서 부에노스아이레스 홍등가의 쾌활한 취기, 멜랑콜리한 밤의 카페, 나이트클럽-우리가 알고 있는 부킹하는 나이트가 아니다.-의 도시적 우수를 포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Fuga y misterio
“나는 푸가Fuga-대위법의 한 양식으로 바흐가 양식적 완성을 함.- 를 써도 탱고처럼 쓸 것이다!” 피아졸라의 바흐J.S.Bach에 대한 존경과 탱고에 대한 사랑을 동시에 나타내는 말이다. 은빛 귀족가발을 쓴 피아졸라나, 반도네온을 연주하는 바흐를 연상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피아졸라의 푸가 중에서도 장대함과 대위법적인 치밀함으로 인해 가장 많이 연주되는 걸작이다. 12마디의 주제가 제시되고, 뒤따라 다른 성부가 주제를 넘겨받으면서 대(對)선율contrapunctus로 진행되는 4성(聲) 푸가 형식이다. 독립된 듯 진행하던 모든 선율이 치밀한 계산에 의해 통일되어 총주tutti로 연주되는 부분(50마디)은 푸가 형식의 짜릿한 전율을 뇌와 피부로 뒤엉켜 느낄 수 있는 절정 중의 절정이다.
 
Oblivion (망각)
피아졸라의 곡 중에서 제일 서정성이 깊은 곡으로, 제목과 더불어 잔잔한 멜로디로 모두에게 친숙한 곡이다. 현악 반주의 G-Ab-C-D-Eb의 연속적인 상향음과 긴 F음의 잔향이 횡()적이고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면, 그 수면 위에 반도네온의 부드러운 파문(G음)이 종()으로 그 물결을 가른다. 이 레테(lethe) 강(그리스 신화의 망각의 강)의 항해는 그 종착지의 부재를 암시하는 듯 조금씩 침강해가며 끝난다.
 
Adios Nonino (Nonino여 안녕히)
“아버지여 안녕히…”라는 뜻으로 피아졸라의 아버지 비센테 피아졸라의 사망 소식을 듣고 1959년에 작곡한 곡이다. 탱고 특유의 격정적이고 리드미컬한 1주제와 피아졸라의 부정(父情)이 느껴지는 애잔한 2주제가 교대로 제시되면서 이별의 드라마가 전개된다. 특히 2주제의 선율은 그 아름다움의 도가 지나쳐서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 기쁨과 슬픔을 초월해 버릴 정도이다.
피아졸라의 탱고는 한 작품이 여러 형태의 버전으로 존재하는데, 리듬과 선율의 변형은 물론 악기 편성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이다. 심지어 피아졸라 자신도 연주 때마다 즉흥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수없이 다른 연주버전을 만들었다. 연주회의 성격이나 연주자의 성향에 따라 적절한 버전의 연주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번 신포니에타 연주에서는 탱고가 가지는 즉흥적인 요소와 극적인 효과를 한껏 살린 독주악기(아코디언 또는 반도네온)와 현악오케스트라 반주 버전을 사용하여 연주한다.
 
Yo soy Maria (나는 마리아)
독립되어 연주되는 피아졸라의 성악 음악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으로, 원곡은 피아졸라의 오페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리아’ 중 1막의 방점을 찍는 중요한 아리아aria이다. 이 아리아에서 마리아의 정서 상태는 한마디로 ‘필연적으로 불행할 운명에 대한 기분 좋은 무관심’이다. 오페라의 여주인공 마리아의 인생사(人生史)는 어둡고 질척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욕망, 탱고의 굴곡진 음악사(音樂史), 반도네온의 비천한 악기사(樂器史)와 동격이다.
 
Libertango
Libertad(자유)+Tango의 합성어로 우리말로 풀어 쓰면 '자유의 탱고'즘으로 해석할 수 있다. Nuevo Tango로의 변화를 꾀하며 1973년에 발표한 총 7곡의 탱고 모음곡(Liber / Medi / Under / Violen / Novi / Ameli / Tris – Tango) 중 하나이다. 경쾌한 탱고 리듬의 저음부와 멜랑콜리한 멜로디의 고음부가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 두 성부의 조화로 ‘애수의 질주’가 숨가쁘게 시작된다. 피아졸라의 ‘자유’는 모순되고 공허하다. 애수에 잠기기엔 질주해야만 하고, 질주만 하기엔 너무 슬프기 때문이다. 밀물처럼 밀려오는 슬픈 옛추억에 추월 당할 것 같아서, 숨차도록 달려나가는 공허한 속도감이 바로 Libertango의 본질이다. 더불어 이 곡의 연주적 장점 중에 하나는 솔로가 기교를 마음껏 부릴 수 있다는 점이다. 리듬을 연주하든 주제를 연주하든 그 사이의 왕복만큼의 자유를 표현 할 수 있다.
 
Le Grand Tango 
피아졸라가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M. Rostropovich에게 헌정한 대곡이다. 원곡은 첼로소나타 형식이지만, 곡의 내용적 깊이와 스케일은 거의 첼로 협주곡에 가깝다. 곡이 가지고 있는 거친 파괴력과 침잠하는 서정성으로 인해 첼로뿐만이 아니라 바이올린, 비올라, 바순 등 많은 솔리스트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반주 또한 피아노에서부터 현악 앙상블, 거대 오케스트라 등으로 편곡되어 원곡의 감동을 배가시키곤 한다.
곡은 빠른(tempo di tango) – 느린(meno mosso) – 빠른(piu mosso)의 전형적인 협주곡의 3악장 형식이다. 첫 tempo di tango에서 제시되는 바이올린의 주제는 ‘긴장’이라는 정서를 현의 장력으로 밀도 있게 표현한다. 솔로와 반주의 전투에 가까운 탱고 박자 속에서, 긴장의 강도는 임계치에 달하고 ‘긴장’의 개념은 ‘어둠’의 개념으로 응축되며 해소된다. 느린 파트(meno mosso)에서 와서 1악장의 긴장은 그 가속도를 늦추어 가며 완만한 곡선을 그린다. 서사적인 주제를 바이올린 솔로가 주도적인 역할로 풀어가며, 반주는 3악장의 비상을 위해 힘을 비축한다. 3악장(piu mosso)은 주변의 모든 힘을 끌어 모아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토해내는데, 그 토사물의 에너지가 구토를 한 주체를 소멸시킬 정도이다. 실로 엄청난 에너지의 음악이 무대 위 오케스트라의 존재 자체를 집어삼키고, 청중으로 하여금 가장 높은 고도로의 비상을 경험케 한다.
 
Tres minutos con la realidad (현실의 3분)
‘현실의 3분’, ‘생생한 3분’, ‘실감나는 3분’등으로 다양하게 번역이 되는 이 곡은 1957년에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되었다. 바르톡B.Bartok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듣고 크게 감명을 받아 4시간 만에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피아졸라는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해 300곡 이상을 편곡할 정도로 분주했는데, 이러한 경험이 그의 클래식 작곡기법에 큰 영향을 주었다. 작곡가 자신이 "탱고 리듬의 토카타Tocata -화려하고 기교적인 전주곡"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클래식과의 연관 관계가 깊은 작품으로, 시작과 함께 제시되는 급박한 리듬의 진행은 스트라빈스키I. Stravinsky‘봄의 제전le Sacre du Printemps’에 대한 오마쥬hommage이다. 현의 장중한 울림이 탱고 리듬을 타고 생생하게 전개된다. 곡의 연주시간은 제목처럼 정확히 3분이다.
 
Milonga Picaresque (악당의 밀롱가)
 탱고적 리듬감에 현대음악적 기교가 곁들여져 매우 유니크한 분위기를 도출하는 이 곡은 피아졸라의 최후의 3대 명반 중에 하나인 “Rough Dancer & Cyclical Night”에서 극단적 혼란과 어둠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곡으로 쓰였다. 피아졸라의 곡 중에서 클래식계의 해체적인 현대음악 어법에 가장 충실하면서, 동시에 탱고적 리듬과 기괴한 정서를 완벽하게 배합한 가장 ‘현대음악적인 곡’이다. 3분 남짓의 짧은 이 곡은 시작부터 말미까지 카프카의 소설을 읽는 듯한 기괴한 느낌을 준다. 문제는 누군가에 의해 내가 살해당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내가 누군가를 살해하는지 구별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해결이나 결론없이 짧고 강한 총주로 어이 없게 끝나버린다.  
 
Concierto para Quinteto (다섯을 위한 협주곡)
위대한 음악이 미래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는다. ‘다섯을 위한 협주곡’은 그 음악적 깊이, 탱고적인 요소, 각 악기간의 유기적 운영, 솔로와 반주의 치밀함, 화려하고 극적인 전개, 격한 리듬과 유려한 선율의 극단적 대비 등등 이 한 곳에 응집된 피아졸라의 가장 위대한 예술 작품이다. 피아졸라 음악의 저변이 넓어질 멀지 않은 미래에 이 곡의 위대함은 전 인류에게 더 큰 공감을 얻을 것이다.
곡은 빠르고 장중한 1악장 – 솔로 연주가 주도하는 변주곡 성격의 느린 2악장 – 모든 악기가 푸가적 결합을 통해 장대하게 끝맺는 빠른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곡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양(量)이 너무 크기 때문에 청자는 우선 그 크기에 압도되어 버린다. 곡이 진행되면서 이 양적인 에너지는 방향성을 지니게 되는데 1악장에서는 ‘무대에서 관객 쪽으로 관통’하는 방향이다. 이후 2악장에서는 1악장에서 관통된 에너지의 방향을 반대로 돌려서 ‘연주자의 가슴 쪽으로 응열’하는 방향으로 전환된다. 마지막 3악장에서는 다시 그 흐름의 방향을 180도 선회를 하여 ‘관객쪽으로 방사’하게 된다. 1,2 악장의 에너지를 그대로 규합하여 폭발적으로 발산되는 이 에너지는 거의 섬멸적으로 관객을 쓸어 버리게 된다. 이러한 거대한 에너지의 벡터vector적 방향전환이 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이자 주체 할 수 없는 감동을 주는 핵심이다.



  해설 : 임형우
- 게릴라 오케스트라 “Che” 총감독 겸 지휘자
      - 극단 ‘청춘극장’ 연출부 드라마투르기(Dramaturgie)
      - 서울 신포니에타 뮤직 큐레이터 (Music Curator)

 
작성 '11/03/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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