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줄기세포와 첼로 모두 놓치지 않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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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 첼리스트’ 고봉인(20)씨가 지난달 중국 출신의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로부터 첼로를 받았다. 고씨는 하버드대에서 생물학을 공부하면서 첼로 연주도 계속하고 있는 학생. 요요마는 자신이 갖고 있는 3개의 첼로 중 몬타니아나 복제품을 ‘앞으로 1년 동안 사용하라’며 고씨에게 전했다.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6월 하버드 명예학위 시상식에서 고씨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6번 중 알라망드를 연주한 게 계기가 됐다. 시상식에 참가했던 한 과학자가 요요마에게 고씨의 실력을 귀띔했다.

하버드대에서 고고학·인류학을 전공한 ‘동문’인 요요마는 하버드대의 한국학생 고씨가 새 악기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최근 완성된 몬타니아나 첼로를 맡긴 것이다. 고씨는 금호문화재단으로부터 대여한 첼로를 8년 간 사용해 왔으나 지난해 이 악기는 수리에 들어갔다.

요요마는 지난달 28일 자신이 이끄는 ‘실크로드 앙상블’의 하버드대 콘서트에 고씨를 객원 연주자로 초청해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다. 고씨는 “첼로는 소리를 길들이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며 “앞으로 요요마가 쓸 악기의 소리를 가다듬는 일을 맡은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고씨는 일곱 살 때부터 첼로를 배웠고 연주 활동도 계속했다. 그러나 대학에 진학할 때는 생명과학자인 아버지(고규영 KAIST교수)의 뒤를 잇고 싶어 생물학을 택했다. “생물학과 첼로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는 고씨는 ‘오전 강의, 오후 실험’에 매달린 뒤에도 밤에는 기숙사 지하 연습실에서 첼로를 켠다.

고씨의 관심은 최근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 성과로 유명한 줄기 세포 분야. 고씨는 “신체 장기 복제에 대해 윤리적 비판도 있지만, 앞으로 ‘복제’보다 ‘치료’에 비중을 두고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졸업 후 황 교수팀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고씨는 “그야 모르죠” 하고 웃었다.

고씨는 다음달 도쿄 필하모닉(지휘 정명훈)의 내한 공연 때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쇼지 사야카(22)와 함께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을 협연한다. 도쿄 필하모닉의 내한 공연은 7일 부산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제주문예회관(9일), 과천 시민회관(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12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13일)으로 이어진다. (02)518-7343

(김성현기자 [ danpa.chosun.com])
작성 '05/10/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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