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 헨델이 정말로 오는군요. 거장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니...
http://to.goclassic.co.kr/news/2082
클래식 음악계에서 신동이란 명칭을 달고 나오는 어린 연주자들이 종종 있다. 이러한 신동이라는 명칭은 방송 매체들과 음반사들의 필요로 인해 요즘 들어 무차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러한 상업적인 요구로 인해 많은 어린 연주자들이 조로해버리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어린 나이에 이러한 과중한 스포트라이트를 뚫고 진정한 음악가로서 완성되어가는 것은 마치 내가 좋아하는 말러 교향곡 5번 1악장의 총주 부분을 뚫고 찬연히 빛나는 트럼펫의 소리처럼 참으로 힘든 일인가보다.

5월 13일, 우리는 한국에서 이러한 위대한 연주자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신동의 위치에서 절대적인 거장의 위치를 점한 바이올린 주자, 이다 헨델(Ida Haendel).

폴란드에서 태어나 70세가 넘는 현재까지(확실치는 않으나 하여간 잘 모르는 것으로 하고)도 왕성한 연주를 하고 있는 연주자. 기억이 나는 가장 최근의 레코딩은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피아노를 맡은 데카에서의 앨범으로 에네스쿠(그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스승)의 바이올린 소나타, 바르톡의 Rumanian Folkdance 등이 실려있다. 바로 이 앨범 전의 녹음이 앞으로 바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녹음 사상 하나의 모범적인 연주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되는 Testament 에서의 녹음이다.(역시 60대 후반에 녹음한 것으로 알고 있음) LP로 녹음이 되었고(물론 CD도 나와있다), 친절하게도 한국과 일본의 팬들을 위해 당시 모든 수입음반에는 자필 사인이 포함되어 있었다. 녹음이기는 하지만 한치의 흔들림없이 꼿꼿함을 전해주었던 그 연주는 그녀의 물리학적인 나이가 이번 역사적인 첫 내한에서 문제가 되지 않으리란 생각을 가지게 했다. 아마 매 순간을 전환점으로 생각하며 사는 그 생활관과 자기만의 소리를 추구하는 음악관이 나이에 상관없이 베스트를 들려주는 원동력이 아닐까!

그 동안 여러 레이블에서 녹음을 하였던 그녀의 옛 녹음들이 뒤늦게나마 쏟아져 나와 우리는 그 실체를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는 그 실체를 확인할 순간이다. 광고문구에서 정말 지겹게들 떠드는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문구가 붙었던 수많은 연주자들.. 보여주는 것에만 급급한 음악인들에게 붙었던 그런 칭호가 현장에 있었던 청중들에게는 공연을 본 후 얼마나 큰 허탈감을 안겨주었던가. 물론 그런 보여주는 연주가 서비스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펑크머리에 수많은 팬들을 이끌고 다니는 나이젤 케네디가 음반을 내면서 그 쟈켓에 “Just Listen!” 이라고 썼다. 그 음반의 내용에 관계없이 정말 와 닿는 문구이다.

이번 이다 헨델의 내한 공연에 대해 팬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정말 “Just Listen!”이다. 그 후 이야기하자. 왜 사람들이 그녀를 살아있는 전설이라 부르는지. 이 소중한 기회를 우리 음악팬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벌써 나의 귀에는 이번 공연의 오프닝 곡인 Corelli의 La Folia의 조심스런 전주가 맴돈다.(참고로 가장 좋아하는 그녀의 레파토리임) 혹시 모르지 않는가. 우리의 뜨거운 성원이 있다면 앵콜로 Vitali의 샤콘느가 흘러나올 수 있을지도.. ^^

공연은 5월 13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음악당이예요…
작성 '04/05/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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