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하딩은 지휘봉을 놓은 건가요?
http://to.goclassic.co.kr/qanda/348678

네...최근 경향신문에 실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악장 박지윤씨 인터뷰를 보니 이런 내용이 들어있네요.

박지윤은 국내에서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 파리국립음악원에서 공부했다. 프랑스에서 보낸 세월이 거의 20년이다. 애초에는 그도 “정경화, 아네조피 무터, 사라장처럼 솔리스트를 꿈꿨다”고 했다. 그랬던 그가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꿈을 변경한 이면에는 스승이었던 바이올리니스트 로랑 도가레일의 영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파리 오케스트라의 악장이었다. 이 악단도 역시 프랑스의 대표급으로 손꼽힌다. 영국 출신 다니엘 하딩이 2016년부터 상임지휘자를 맡아왔는데, 현재 그 자리가 공석이다. 박지윤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지휘자 하딩이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며 에어 프랑스에 수습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촉망받던 젊은 지휘자가 느닷 없이 직업을 바꾸다니 좀처럼 보기 어려운 케이스 아닌가 싶네요. 지휘자로서는 젊지만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에는 좀 늦은 나이 아닌가 싶은데...그렇다면 하딩은 아예 음악계를 떠난 걸까요?

작성 '20/02/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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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b***:

다른 인터뷰에서 몇년간 본인의 꿈이었던 비행사 일을 하고 다시 지휘계로 돌아오겠다고 했습니다.

20/02/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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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y***:

다니엘 하딩은 요즈음 약간 고전 중이라고 봐야 할 것 입니다. 현재 뉴욕 필하모니 객원 지휘자, 스웨덴 라디오 필하모니 상임 등 3개의 메이저급을 지휘하고는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베스트 10안의 오케스트라에서는 명함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딩은 15~16세 나이에 지휘봉을 잡은 래틀을 이어 갈 영국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지휘자였으나 지금 정체 상황에 걸린 것 같습니다.

현재 파리에 거주하는 것 같고 지휘자 휴업은 안식년 개념 (다니엘 하딩 아마도 유태인이 아닐까 추정이 되는데) 의 업종 전환을 통한 재충전의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의 말로는 지휘자는 95세가 정년이고 비행기 조종사는 65세가 정년이기 때문에 지휘는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비행기 조종사는 때를 놓치면 영원히 못하게 되기 때문에 지휘봉을 잠시 내려 놓은 것 입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어린 시절 꿈이었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에어 프랑스에는 현재 전직 우주 비행사, 전 노르딕 스키 챔피언 등이 이미 비행사로 전직하여 조종대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음대 피아노과 교수를 하다가 비행사 교육을 받고 교수직 때려 치우고 전업 항공기 조종사가 나오는 날이 왔으면 좋을 것 같네요.

20/02/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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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

아 그렇군요. 두분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참 모험이긴 하네요. 지휘라는 것도 경쟁이 치열한 직역이고, 하딩보다 젊은 신예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올텐데...75년생, 에너지와 경륜이 조화를 이루면서 지휘자로서 빛을 발해야할 나이에 외도라니...물론 개인적으로 그게 행복하다면 달리 할 말은 없지만 지휘자로 대성하는데 바람직한 선택인지 의문이긴 하네요. 저는 년전에 런던 심포니를 지휘하는 걸 예당에서 봤는데 서양인치고는 체구가 작은 편이고 지휘 동작도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20/02/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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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y***:

정상에 오르려면 2~3 년에 한번씩 음악계 뉴스를 장식할 쓰리런 홈런 및 만루 홈런을 적어도 4~5 개는 쳐서 상위 랭킹 30위 권에 진입한 후 그 다음부터 3루타 2루타 적당히 섞어서 치면서 일정 이상 타율을 기록하고 그 이후에는 4~5년에 한번 홈런을 날려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자기 절제와 잔인함이 필요합니다. 공격이 들어오면 맞장도 뜨고 도전자 방어도 해야하고 맹수의 세계입니다. 참고로 현재 대전 시향의 상임 제임스 저드씨인가요? 하는 분 1989년 베를린 필하모니를 지휘하신 분입니다. 당시 공연을 직접 보았기 때문에 저 나이에 베를린 필하모니 지휘할 능력이면 언젠가는 뜨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30년 후에 대전 시향 지휘자를 맡으리라고 당시에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20/02/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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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저도 기사 읽고 하딩이 왜 파리 오케스트라 사임했는지 알게 되었어요. 검색해보니 지휘를 쉬고 있는 건 아니네요. 스웨덴방송교향악단 홈피에 그의 지휘 일정이 나와있어요. 일을 좀 줄인 게 아닌가싶은데요.

20/02/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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