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번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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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1999-2021
고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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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12년 전 | 조회 | 7382 | 추천 | 3 |
J. 슈트라우스 II: "집시 남작" 서곡 Herbert von Karaj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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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12년 전 | 조회 | 7382 | 추천 | 3 |
J. 슈트라우스 II: "집시 남작" 서곡 Herbert von Karajan |
정말 그렇습니다.
와싸다 같은 오디오 동호회 게시판의 글을 유심히 보시면
저가 기기로 음악을 시작한 분들이
곧 어마 어마한 기기로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꼭 나쁘다고 할 수 없는 일입니다만
제가 보기엔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소견으로는 소리(음질)를 구분할 수 있는 귀에 앞서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왜 좋은 소리가 필요한 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좋은 소리(즉 좋은 기기)만 추구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건 어느 순간 참 허무한 일로 생각될 수 있는 겁니다.
이것은 음질 위주의 음반을 모으다가
때가 되어 연주 위주의 음반이 눈에 들어 오는 이치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어졌습니다만
귀의 건강을 위해서
클래식 음악을 이어폰으로 들으시는 것은 적극 말리고 싶습니다.
(중고로) 50만원 안쪽의 비용으로도
어느 정도의 시스템은 구성할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기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주관을 가지고 음악생활을 하신다면
경제적으로도도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 같으면
인켈 MD2200 파워 PD2100 프리앰프(앰프는 합쳐서 10만원 남짓)에
저렴한 국산 CDP 중고(3만원 정도)를 들이시고
에어로 마스타A(상태에 따라 35~40만원) 정도를 들이시면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음악을 어느 정도까지 들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케이블은 일단 생각하지 마시고
나중에 기기를 좀 알고 나서 10만원 정도 더 투자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급하게 기기를 사지 마시고
천천히 상태 좋은 기기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시면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청력은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그리고 청력은 손상이 오기 전에는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가 없습니다.
특히 클래식 대편성을 듣는 경우는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 베토벤 모짜르트 교향곡에서 시작하여
요즈음은 말러, 브루크너, 바그너를 주로 듣습니다.
신기한 것은
음악이 들리는 데에 순서가 있는 것 같습니다(이건 제 생각^^).
이런 과정을 밣는다면(저의 경우 모짜르트 베토벤-브람스-말러-브루크너 & 바그너 순이었습니다)
정말 청력을 아끼셔야 합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시면
상당한 수준의 오디오 시스템에서 나오는 음향으로 들립니다.
그래서 여기에 맛을 들이면
앞으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