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번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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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1999-2021
고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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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6년 전 | 조회 | 7381 | 추천 | 0 |
작곡가 미상: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천사들의 노래를 들었네 Herbert von Karaj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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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6년 전 | 조회 | 7381 | 추천 | 0 |
작곡가 미상: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천사들의 노래를 들었네 Herbert von Karajan |
어제 곽승씨가 지휘한 KBS 교향악단의 합창 연주(KBS 공개홀)에서도 독창자를 지휘자보다 앞쪽에 두었습니다. 리신차오 지휘자가 독창자들을 합창단 바로 앞에 둔 것은 독창자와 합창단과의 조화에 좀 더 치중한 결정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공연장의 구조와도 관련이 있을지 모르지요.
독창자와 합창단이 입장하는 시점도 지휘자마다 다 다릅니다. 어떤 경우는 아예 처음부터 다 들어와서 1~3악장까지 듣게하는 경우도 있고, 2악장이 끝나고 들어오게 하는 경우도 있으며, 3악장이 끝나고 나서야 입장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제 곽승 지휘자는 3악장이 끝나고 나서, 상당한 인터벌을 가지고 입장시키더군요. 곡의 연결성이란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는 방식인데 독창자나 합창단 입장에서는 편한 점이 있을 겁니다. 저는 과거 어느 예당 연주에서 처음부터 입장해서 대기하던 합창단원이 노래 도중에 쓰러지는 것도 본 적이 있습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도 합창석을 티켓 판매하고, 합창단을 금관과 팀파니 뒤에 위치시키는 경우도 봤습니다. 결국 지휘자의 취향이나 성향 혹은 연주장의 사정에 따라 이런저런 조합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합창교향곡이나 브루크너 8번, 말러 9번 교향곡 같은 곡을 연주할 때는 앵콜을 잘 안하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그 깊은 감동을 그냥 안고 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과거 정명훈 선생이 서울시향과 연주할 때에는 4악장 끝부분을 짧게 다시 한번 연주하는 것으로 앵콜에 갈음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