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브루크너 교향곡 전집
http://to.goclassic.co.kr/symphony/19044

브루크너...제게있어선 정말 묘한 작곡가입니다.

과거 베토벤, 모차르트, 브람스등 모범적인 정통파(?)교향곡들만을 듣다가 브루크너의 교향곡들을

처음 들었을때 느꼈던 당혹감과 황당함이란~

이건 도대체 뭐지? 이런 교향곡도 있군. 되게 지루하네. 게다가 연주시간은 왜 그렇게 길어?

그후 세월이 많이 흘렀고 요즘은 거의 매일 브루크너 교향곡들을 들으며 여름을 나고있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들 수 밖엔 없는 장대한 스케일과 고고한 기품,  때론 중구난방처럼 느껴지는

곡의 전개와 예측불허의 변화무쌍한 흐름조차도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동안 제가 접해본 브루크너 교향곡 전집들은 반트(쾰른 방송), 바렌보임(베를린 필), 첼리비다케(뮌헨 필)

스크로바체프스키(자르브뤼헨 방송), 요훔(베를린 필, 바이에른 방송), 길렌(남서독 방송)등이고 틴트너,

샤이,카라얀, 인발등 제가 아직 만나지못한 브루크너 명반들도 많습니다.

다분히 주관적이지만 제가 접해본 브루크너 전집들중 가장 좋았던것은 요훔의 DG녹음과 길렌입니다.

브루크너를 장기로 하는 요훔답게 그의 DG녹음은 60년대의 낡은녹음(5번은 58년녹음)이라곤 믿기지않을

정도의 생생함이 느껴집니다. 포효하는 금관의 번득임이 좋은 길렌의 전집도 제겐 아주 좋았습니다.

반면, 많은분들이 최고의 브루크너라 일컫는 첼리비다케는 제게 별 설득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템포가 너무 느리다보니 맥이 좀 끊기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제 느낌은 그랬습니다.

스크로바체프스키, 반트도 그냥 무난하다는 느낌 정도...

오히려 바렌보임이 의외로 좋았습니다. 특히 9번은 최고라 생각합니다.

요훔의 또다른 EMI녹음은 아직 못들어봤지만 최고의 연주라는 찬사가 있는반면에

녹음상태가 별로 안좋다는 비판들이 많은데, 이 전집을 들어보신분들의 평가가 궁금합니다.

앞으로도 시간과 기회가 되면 브루크너의 다른 전집들도 계속 들어볼 계획입니다.

여러분께서 평가하시는 최고의 브루크너 전집(낱장은 너무나 다양해서 엄두가 안납니다)은 어떤건가요?

 

 

 

 

 

 

 

 

작성 '16/08/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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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

제가 브루크너를 제일 좋아해서 많이 들어보고 갖고 있는데요. 최고를 1개만 고르기가 어렵군요. 2개만 고른다면 아사히나 다카시 선생의 80년대 전집(일본 빅터)와 첼리비다케의 EMI전집입니다.

16/08/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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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o***:

요훔의 EMI전집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요훔은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처음 듣게 된 연주가 요훔의 연주입니다. EMI연주보다는 DG전집이 근소한 차로 좋은 것같습니다.

16/08/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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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첼리비다케 전집은 제겐 좀 어렵더군요. 템포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신중하고 경건한 느낌이랄까...뭐 그런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요훔의 브루크너를 가장 좋아하는데 EMI전집의 녹음상태가 워낙 악명(?)높아서 DG전집만을 듣고있는데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들은 길렌 전집도 좋았구요.

16/08/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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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o***:

녹음에 민감한 것같은데 옛날 연주도 좋은 것은 좋습니다. 요훔 형제의 타라 전집도 인상적으로 들었습니다.

16/08/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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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

전집은 아무래도 고른 질의 물건이 좋죠. 카라얀과 바렌보임 추천합니다. 둘 다 베를린필 녹음이네요 써놓고 보니.

16/08/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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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이게 참 어려운 질문인게, 1, 2, 3, 6 번은 나머지 4, 5, 7, 8, 9번 보다 상대적으로 안듣는 작품이란 말이죠. 브루크너 전집은 결국 저 4, 5, 7, 8, 9 번을 누가 더 감동적으로 연출했느냐가 관건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판본 문제로 들어가면 더 심각합니다. Inbal 연주가 끝내주는데 이게 판본이 주로 초기 버전이란 말이지요. 저의 추천은 요훔(Tahra), 틴트너(Naxos), 아이히혼(camerata), 그리고 아사히나(Canyon) 입니다.

16/08/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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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o***:

아이히혼의 전집은 브루크너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지 않아도 브루크너를 잘 할 수 있다는 모범을 보인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인상적이었습니다.

16/08/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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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왠만한 명반들은 다 언급이 되었군요. 스크로바체프스키의 전집도 정말 훌륭하죠.

16/08/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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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

이런게 김태희가 이쁘냐, 송혜교가 이쁘냐 논쟁같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럴 경우, 기 기준은 자기 취향이죠?, 아, 차별적인 비유라는 말이 가능할 수도 있으니,
이병현이 멋있냐, 장동건이 멋있냐의 논쟁도 포함가능함)
어느 전집이든 그 자체 상품성을 기대한 음반이므로 형편없은 음반은 없을것이라고 봅니다.
결국, 자신이 좋다고 느껴지는 음반을 듣는것이고, 그 외의 호기심은 또 스스로 이것 저것 접해보는 외에 다른 사람의 평가에서 어떤 단서를 찾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특히 부루크너으 음악은 더 그런것 같더군요.
전, 첼리의 전집(?)을 2종 다 갖고 있습니다.(dg,emi)
그런데 솔직히 한 곡도 끝까지 참고 다 듣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첼리의 연주가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제게 맞지 않을 뿐이죠. 저도 요훔의 연주가 대체로 언제나 더 설득력있고 더 호소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이히호른같은 경우, 저도 몇 장의 음반이 있는데, 이게 아마 린츠 부루크너 교향악단인가 그럴텐데, 연주의 집중도와 긴장감은 다른 악단에 비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사실 새로운 맛을 찾아서 샤이의 전집을 사서 들어보기도 했는데, 샤이는 늘 처음의 신선함이 시간이 가면서 지속되는 힘든 좀 떨어지는 특징이 여전하더군요.

개인적 취향의 문제라고 봅니다.

16/08/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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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

요훔의 연주 중 일본에서 최만년에 콘서트헤보우와의 실황녹은 음반이 있습니다. 이게 요훔의 7번 연주 중 최고라고하는데, 저는 이 연주도 좀 너무 늘어지고 그러면서 세부적인 묘사에 능한 콘서트헤보우의 연주특성이 반영되어서 좀 지루하게 느껴졌었습니다. 그 보다는 차라리 조금 먼저 녹음된 뮌헨필과의 실황녹음이 더 적절하게 느껴지더군요.
뿐만아니라 각 곡에 한정해서 좋은 연주를 고르다보면 전집과는 다른 양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가령 7번의 최고는 위에서 언급되지 않았지만 전 마타치치를 꼽고 싶습니다.
그러니, 전집 하나로 끝장을 본다(?)는 생각은 애초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집의 의미와 가치는 자신이 관심있는 연주자의 곡전체에 대한 접근법과 해석을 전반적으로 이해한다는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16/08/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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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말씀하신대로, 바렌보임과 베를린 필의 1990년 브루크너 9번은 정말 가히 충격적이라 할 정도로 매우 훌륭한 음반이라 생각합니다. 템포 전환은 마치 영화에서의 장면 전환과 같은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현악 패시지의 끈적끈적함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고양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바렌보임마저 세상을 떠나버리면, 우리가 흔히 좋다고 말하는 그런 브루크너 연주는 어디서 들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바렌보임을 포함하여 반트, 첼리비다케, 카라얀 전집이 훌륭한 것은 앞의 분들이 익히 잘 말씀해주셨습니다(개인적으로 요훔 전집은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전집을 통으로 추천해드리지는 뭐하지만, 2번, 7번, 8번 연주에서 사운드 밸런스가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리카르도 샤이의 음반을 추천해드립니다. 도대체 어느 지휘자가 30대 때 이만한 음향을 뽑아낼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거의 최상급으로 놓고 싶은 2, 7, 8번이었습니다. 샤이가 음악감독일 때 게반트하우스와 함께 브루크너 전집을 남기지 않은 것이 다소 아쉬울 뿐입니다.

16/08/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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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샤이와 콘서트헤보우의 브루크너는 들으신분들마다 다소 평가가 엇갈리는것 같습니다. 물론 호평쪽이 더 많지요
조만간 들어볼 생각입니다. 바렌보임은 유독 우리나라에선 저평가된 지휘자입니다만 그의 브루크너를 들은후 그런 선입견을 버렸습니다.본문에 썼듯이 바렌보임,베를린필의 9번은 최고중 최고였습니다. 현존 최고의 브루크너 스페셜리스트임이 분명합니다

16/08/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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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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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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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루크너의 명연에 대해 각자의 주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에게 브루크너 6번의 명연을 꼽으라 한다면 주저 없이 첼리를 뽑겠습니다. 그 녹음에서 구현되는 도도함과 서늘함은 왠지 다른 녹음들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16/08/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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