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은 푸가형식에 미숙하였나요?
http://to.goclassic.co.kr/artist/550
 독일문학의 거장, 토마스 만을 좋아합니다.
요새는 [파우스트 박사]라는 파시즘의 형성과 배경을 말 그대로 파우스트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풀어서 만든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아드리안이 작곡가여서 바그너를 좋아하였던 토마스 만이기에 그의 장,단편 소설에서는 쇼팽, 바그너, 바흐등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들이 등장하지만, 이번에는 네덜란드 작곡가도 언급이 될정도록, 토마스 만이 얼마나 서양고전음악에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지 독자로서 놀라게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제가 알고 싶은것은, 이 작품에서 크레추마어라는 아드리안에게 본격적인 음악을 가르치는 분의 음악강연회를 4개정도 소개합니다. 주로 베토벤과 연관된 강연인데, 그중에서 베토벤은 푸가형식의 작곡에서는 미숙하였다. 어쩌면 푸가를 작곡할줄 몰랐다. 당시에 하도 대중들이 베토벤보고 푸가형식을 모르느냐 는 수많은 의혹과 질문에 괴롭힘을 당하여서 감리산의 예수 라는 작품을 작곡함으로써 푸가를 알고있다는것을 대중들에게 보여주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첫번째 강연은 베토벤의 작품111번인 피아노 소나타 32번이 왜 2악장으로 끝나는지에 대한 강연인데, 읽으면서 텍스트로 들려주는 32번 소나타의 작품에 감탄을 하였다면 3번째의 강연에서 들려주는 베토벤의 푸가형식에 대한 무지는 카페에서 읽으면서 참 당혹스러웠습니다.  고클래식에 의존해서 클래식의 지식을 배우는 저로서는 악성이라는 칭호를 받은 베토벤의 저런 면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고클래식에 한번 질문으로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해서 남겨봅니다.
소설에서도 결코 얕지않은 내용으로 베토벤의 그런 면을 강하게 질타를 해서, 되려 고클래식에 분란을 일으키는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도 같이 남겨놓습니다. 부디 베토벤을 사랑하시는 분이나 이런 내용에 대해서 잘 아시는 회원님들의 친절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작성 '12/01/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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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저도 한참 토마스만 읽고 있는데 어렵더군요.. ㅋㅋ 파우스트 박사는 사놓고 아직 단편을 좀 더 읽어보고 보려고 미루어놓았습니다..
저도 음악관련지식이 없어서 전문적인 설명은 불가능 하지만, 푸가형식에 미숙했다는 얘기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저도 사실 이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가 푸가 형식에 따라서 작품을 종종 썼지만 역시 바흐같은 푸가의 왕 같은 분들과 비교해보면, 격차가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푸가라는 형식은 만드는 것, 연주하는 것, 듣는 것 모두가 참 어려운 영역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쨌든, 베토벤이 푸가에 미숙했다는 얘기는 제가 아는 한에서는 꽤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듯 합니다..

12/01/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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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

제가 해당 소설의 내용을 읽이 않아서 정확하게 말하기는 그렇지만, 제 나름대로 베토벤의 음악을 들으면서 느꼈던 점에 비추어 말씀드린다면, 베토벤 당대에는 음악의 향유층이 상당하게 확산된 사회적 배경이 그의 음악을 이해하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베토벤 이전과 이후를 나누어 본다면 베토벤은 당연히 매우 세속적이고 선동적이며 현실영합적인 음악의 공급자였다고 보는게 맞을 것입니다. 물론 그 이전의 음악도 그 실용성으로 인하여 세속적이고 현실영합적이였겠지만 그 범위는 한정된 수요자의 기호와 요구라는 면에 한정되었겠지만, 베토벤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작곡자가 그런 시대적 흐름을 감지하고 자신의 음악이란 상품에 그런 분위기를 취사선택할 수 있었다는 점이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베토벤의 음악은 누군가 유력한 사람의 평가에서 높은 평판을 받기보다는 보다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염두에 둔 음악이라고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베토벤의 음악을 본다면 토마스 만이 본 베토벤의 모습이 이해가능하지 않을까요?

12/01/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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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그거야 바흐의 푸가를 '모범'으로 생각할 경우에 그럴 뿐이죠.

12/01/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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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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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호사가들의 막무가내 상상력 중 하나가 아닐까요? 베토벤은 푸가를 작곡할줄 몰랐던게 아니라 푸가를 작곡하고 싶지 않았겠죠. 주제를 다루는 방식 자체가 변했는데 푸가 형식을 억지로 갖다붙일리 없는 거니까요.

12/01/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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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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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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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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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베토벤만의 푸가 형식에서는 굉장히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함머클라비어의 마지막 대푸가같은 경우는 듣고서 굉장히 놀랐거든요 ^^; 물론 대위법적인 면에서는 모차르트가 더 뛰어났다고 평가되긴 하지만 베토벤이 미숙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12/01/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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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베토벤이 푸가형식으로 바흐를 능가하고자 했다면 지금의 베토벤이 없었을 것이고 마찬가지로 슈베르트가 소나타형식으로 베토벤을 능가하고자 했다면 지금의 슈베르트 또한 없었을 것입니다. 중요한것은 개성이지 형식이 아니잖아요...

12/01/0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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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토마스 만의 텍스트 자체가 저마다의 개성으로 이해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기는 하지요. 푸가와 푸가 아닌 것들 사이를 구별 지으면서, 그 맥락에서 무언가를 얘기하고자 하니까요 ^^

12/01/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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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9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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