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태리에서 이같은 천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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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직접 가서 보면 환상이 완전히 부셔집니다. 사람들 생긴거랑 옷입고 다니는 것 보면 끝내주는데, 사는 집이랑 사회간접자본이라고 하나요, 어디 구석기시대 동굴같은 돌집에서 삽니다. 도시 더러운건 말도 못하구요. 지하철, 주차장 및 디지털,인터넷 낙후된건 한국 > 이탈리아 > 이라크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젊은시절 Pollini가 연주하는 Schoenberg, Stravinsky, Nono, Boulez 를 듣고 그 원인을 오랫동안 숙고해 봤는데, 그의 천재성은 이탈리아(저 지긋지긋한 남부말고, 밀라노를 중심으로 한 북부)와 독일남부(바이에른) 및 오스트리아의 성격이 가미된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의 음반이 Deutsche Grammophon 이 아니라 Nuova Era 라고 하는 이탈리아 레이블로 나왔다면...??? 또한, 젊은날의 협연상대가 Karl Bohm+Wiener Philharmoniker가 아니라 Antono Pappano+La Scala 였다면 그와 같은 팽팽한 긴장감이 나왔을까요? 비슷한 경우겠지만, Riccardo Muti+Wiener Philharmoniker in Salzburg (VHS)를 보아도 Pergolesi (나폴리악파) -> Mozart (빈악파)로 이어지는 음악사 정통의 맥을 느낄수 있었으며, Abbado의 Wien Modern 역시 끝내주는 연주였었죠. 이태리에선 2004 신년음악회 Wien Phil 연주를 생중계하지 않기로 했다는 뉴스를 읽었읍니다. EU 는 출범시켜놓고, 또 왜 편협한 민족주의가 발동해서 Venezia의 Fenice극장에서의 신년연주를 방영했다고 그러더군요. 한마디로 미친 짓인게... 원래 예술가에게 가장 무서운 매너리즘이라는 낱말 자체가 사실은 이탈리아의 바로크시대 작가 Giovanni Battista Marino (1569-1625) 風의 작품을 가리켜서 Manierismo(伊)-Mannerism(英)이라고 하는데... 고대 로마제국에 왜 신선한 게르만족의 피를 수혈해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Pollini랑 Leonardo da Vinci는 정작 이태리에서는 내놓은 자식으로 알고 있읍니다. 어쨋거나 폴리니는 밀라노의 세련된 패션감각과 빛과 같은 정열, 그리고 알프스-게르만의 차갑고도 깨끗한 理性과 기술이 가미가 되어서 태어난거지,... 만약 모짜르트에게 이탈리아적인 깜찍하고 귀여운 요소가 없었다면 Beethoven이나 Wagner 처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지 않았을까요?
작성 '04/01/13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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