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라와 쇼팽
http://to.goclassic.co.kr/artist/805
그의 장기인 리스트는 일단 논외로 하고, 1962년 샹제리제 극장에서 특이한 프로그램으로 쇼팽 리사이틀을 진행한 이후 그의 독주회에서는 거의 쇼팽이 빠지지 않았으며, 60년대 이후부터는 리사이틀이 쇼팽/리스트 2부로 구성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또한 제가 가진 그의 모든 연주 음원 기준(중복제외)으로 전체 130시간 중 46.5시간이 리스트, 36.5시간이 쇼팽일 정도로 쇼팽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치프라의 쇼팽' 하면 으레 연습곡을 떠올리는 바람에(62년에 필립스에서 녹음된 쇼팽 연습곡집은 아직도 평가가 극과 극에 있죠) 그의 노래하는 능력이 대단히 효과적으로 작용한 쇼팽의 즉흥곡은 연주했다는 사실을 거의 모르기도 합니다.

<70년대 후반, 프랑스 TV에 출연하여 연주한 즉흥곡 1번>

12:50~16:50

<1978년 Abbatiale de La Chaise-Dieu에서 연주한 즉흥곡 2번>

입김이 보일 정도로 추운 겨울에 그가 연주했던 곳은..
그는 1966년부터 세스듀에서 Festival을 추진하여 치프라 자신을 포함하여 Rostropovich, Gitlis 등등이 출연하였고 1976년에는 오르간을 복원했습니다.
그곳의 성당(Abbatiale)에서 진행한 연주였습니다. TV 방영분으로 보이지만, 자세한 정보는 불명.

참고로 이 축제는 매년 8월에 열린다고 합니다. 그의 이름을 딴 홀이 있다는데 나중에 프랑스 여행할 때 한번 가 보고 싶은 장소입니다.

<1963년 프랑스 TV 출연하여 연주한 즉흥곡 3번>

1963년에 ORTF에서 평론가 Bernard Gavoty와 인터뷰와 연주를 진행했는데, 이때 가장 유명한 영상은 그의 반음계적 대 갤럽 연주가 있습니다.

<1989년 연주한 즉흥곡 4번>

1989년이면 그가 은퇴하던 해로, 이후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94년 타계합니다.
1968년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처음 프로그램에 올린 이후로 계속 연주한 곡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즉흥곡 4개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쇼팽 곡을 연주했고, 상당히 좋은 연주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올려 보겠습니다.
작성 '14/11/09 10:40
fo***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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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

Liszt아닌 곡들도 좋은 연주가 많던데요. 저는 7장짜린가?됐던 Cziffra박스에서 베토벤 소나타 듣고 놀랐습니다.

14/11/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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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

아마 8cd 구성의 Les introuvables de Cziffra 세트를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치프라는 1956년 헝가리 탈출 후 첫 리사이틀을 brahmssaal에서 tatrai quartet의 대타로 가지게 되는데, 이때 베토벤이 프로그램에서 확인된 이후로 1969년 베르겐 음악제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레퍼토리에 넣지 않았습니다.
나름 1957년 런던 데뷔에서 영국 국가 주제의 변주곡을 bis로 연주(중간에 잊어버렸다죠. 대신 le vol du bourdon 편곡을 연주)하기도 했고, 1960년 근처에는 소나타 22, 21번을 주요 레퍼토리로 넣고 다녔던 걸 생각하면 이후에 베토벤을 들을 수 없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960년 샹제리제에서 연주한(발매된 바 있는) 베토벤 22번은 광기도 적절히 섞여있는 듯 하고, 그의 64-68년 자체 녹음했던 스튜디오 녹음들은 후에 자신이 회고하길 EMI보다 훨씬 편안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어 좋았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14/11/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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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엇...... 언뜻 보니 제 닉네임이... ㅋㅋㅋ
탈출 후 빈에 있었나 보군요. 뛰어난 테크니션이자 매력적인 루바토를 구사했던 그의 연주 성향에 비추어봤을 때 다소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빈 청중의 반응은 어땠는지 더욱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14/11/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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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

New Yorker 1956년 12월호에
'His technique in octaves is flawless, his tempi and fingering are astonishing, and he uses little pedal

14/11/0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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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

- his performance being made up of great musicianly hands and great musical intelligence.'

14/11/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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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

사실, 신기하게도(?).. 60년대 베토벤을 레퍼토리에 넣고 다닐 때에 평론가들의 비난은 극심했습니다.(데뷔 이후 커리어 전체에 걸쳐 은퇴하는 시점까지 청중들은 호의적이었던 데 반해 피아니스트들과 평론가들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 comme si l'emotion etait trop violente, a donne de la Sonate pathetique et du Carnaval des interpretations banales et pales, detimbrees, effilochees, apparemment ecrasees par le respect, mais ennuyeuses, avec des accents parfois caricaturaux. Comedie? Non pas. (...)"(1968년 5월 베르사유. Le Monde 1968.05.16)

14/11/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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