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오페라단 피가로의 결혼을 보고
http://to.goclassic.co.kr/concert/181
피가로의 결혼은 원래 봄에 들어야 합니다. 어두운 구석이 전혀 없는 이 오페라는 화사함과 봄내음의 나른한 기운이 감도는 봄에 들어야 그 결혼을 앞둔 남녀의 달콤한 기운을 느길 수가 있지요 어쨌든 비록 가을이지만 피가로의 결혼이라면 무엇이든 다보러가는 저는 이것도 보러 갔지요 몇일전 국립오페라단에서 코시판투테를 하는 것도 보았으니 잠깐 사이에 모찰트의 오페라를 이렇게 한거번에 공연하는 것도 드문 일입니다. 우선 살인적인 티켓 값, 다른 공연보다 배는 비싼 것같군요 1층 젤 뒷좌석이 7만원이라.... 난 혼자 갔기에 결국 앞에 빈 자리에 앉앗지만 다른 이들은 정말 부담되겟어요, 앞에 앉으려면 공연은 오페라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잘 되어 있던것같았습니다. 자막도 충실하고 무엇보다도 성악가들의 연기가 아주 출중하더군요 역시 요즘 신진들을 대거 기용한지라 외국 오페라단의 연기를 빰치도록 본뜬 것이 이제는 외국 오페라단이 전혀 부럽지 않을 만한 연기입니다. 그런데 캐스팅이 너무 많이 기용되어 무려 5팀이나 되는 군요, 스잔나의 경우 내가 본 오늘 낮 공연에는 김수연이라는 신인이었는데 젊어서 그런지 미모하며 연기가 아주 전문 탈렌트 저리가라였습니다. 5명의 수잔나 중에서는 사진만으로는 제일 어린 것같군요 그래선지 이제까지의 서울에서 공연한 피가로의 결혼 중에서 제일 어리고 또 제일 어울리는 수잔나였습니다. 이제까지 뚱뚱한 할머니 수잔나만 보다가 이 젊은 수잔나는 확실히 그냥 한번 보고 말기는 아까운 수잔나입니다. 경력을 보니 비엔나에서 공부했다던데 역시 거기 본고장에서 피가로도 많이 보았을테니 그 연기가 수잔나에 완전히 무르익은 느낌입니다. 비록 체구가 작아서 성량이 적은 것이 흠이엇지만 모찰트 오페라에는 적격인 목소리며 연기였습니다. 마치 예전에 영화로 본 에디트 마티스의 수잔나를 보는 것같았습니다. 앞으로 기대해 볼만한 신인이군요 다른 성악가들이 너무 못하니까 오히려 그녀의 정확한 박자와 음정이 더 빛을 발하는 것같았습니다. 다른 이들은 아무래도 더블캐스팅이라서 그런지 연습안한 표가 넘 나더군요 그래도 코미디 연기 하나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지휘도 더블캐스팅이던데 이것은 또 무슨 조화인지... 이해 못할 일이더군요 지휘가 두 사람이라 내가 본 공연은 김주현이라고 한국사람이었는데 역시 연기자와 호흡이 전혀 맞지 않고 사인이 불충분해서 여러번 성악가들이 박자를놓치는 것을 보니 안타까왔습니다. 지휘자 자신도 연신 악보만 내려다보면서 지휘하는 것을 보니 아직도 오페라를 자기 스스로 다 익히지 못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졍명훈이었다면 이런 때에 악보도 안보고 연신 연기자에게 뚜렷한 지시와 신호를 잘 내렸을텐데... 그 때문에 그 유명한 편지 이중창에서는 우리의 출중한 수잔나가 박자를 놓쳐서 실수를 하더군요 으 아무래도 나중에 Kugi의 지휘로 다시보아야겠습니다. 3시간 공연이 부담스러웠는지 피날레 부분에서 많이 생략을 햇더군요 다른 이들이야 잘 모르고 넘어가겟지만 난 그것을 알아채었으니 그것을 칭찬해야 될지, 걍 봐주어야 될지... 이 오페라가 원래는 무려 4시간이었던 것은 역시나 당시의 관객들인 귀족들은 하루종일 오페라를 듣고 지내는 일종의 오늘날의 축구나 야구 중계처럼 생각하였던 것이어서 그렇게 오랜 시간 오페라를 공연해도 전혀 문제가 안되었을 겁니다. 머 자주 휴식시간이 있었을 터이고 잡담시간도 많앗겟지요. 다른 볼 것도 없던 시대인지라 오페라 공연 보러 가서는 극장안에서 하루 종일 죽치고있었을 테니요
작성 '01/11/12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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