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님 그 센스, 앙코르! [펌]
http://to.goclassic.co.kr/concert/1787

김성현기자가 재밌는 리뷰를 썼네요.

퍼옵니다.

지휘자님 그 센스, 앙코르!

[조선일보 2006-10-03 02:56]    

리뷰 …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앙코르 타임에 피아니스트 뒤로 와 악보 넘겨줘
[조선일보 김성현기자]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이 끝난 뒤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쏟아지자, 갑자기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 3명이 피아니스트인 라르스 포그트 곁으로 다가갔다.


 

피아노 협연자는 짧은 소품을 앙코르로 들려주는 것이 보통의 경우. 하지만 이들은 ‘실내악단’으로 편성을 바꾸더니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1번 마지막 악장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만 30세의 젊은 지휘자 다니엘 하딩은 피아니스트 뒤에서 가만히 팔짱을 끼고 서있더니, 악보를 넘겨주는 ‘페이지 터너(page turner)’로 깜짝 변신했다. 객석에선 웃음 꽃이 피었고 포그트가 ‘터키 행진곡’(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K.331 3악장)까지 덤으로 들려주자, 1부만 끝났을 뿐인데도 환호성과 기립 박수로 ‘밀물’이 일었다.


 

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은 앙코르만 5곡, 연주 시간은 총 2시간 50분에 육박하는 ‘영양 만점’의 콘서트였다.


 

짧은 서곡 대신에 20분에 가까운 모차르트의 초기작인 교향곡 6번을 연주할 때부터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이들 오케스트라는 2부가 끝난 뒤에도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과 모차르트의 교향곡 ‘주피터’의 3·4악장까지 ‘앙코르 폭풍’을 몰아쳤다. 피아노 독주(모차르트), 실내악(브람스)부터 관현악곡(드보르작)과 협주곡(슈만)에 교향곡(모차르트·브람스)까지 콘서트가 보여줄 수 있는 편성을 모두 보여줬다.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에서 오케스트라의 과도한 낭만성을 덜어내는 대신 유려한 피아니시즘을 강조하는 파격을 선보였던 이들은 브람스 교향곡 2번에선 브람스 만의 고전적 기품을 결 그대로 살려나갔다. 콘서트 앞뒤로 배치된 모차르트의 교향곡에선 당대 연주의 영향이 짙게 배어 나왔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전·현직 음악감독이 나란히 하딩을 ‘차세대’로 지목했던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던 콘서트. 단원들의 젊음과 열정이 그대로 묻어 나왔던 음악회였다.

(김성현기자 [ danpa.chosun.com])

작성 '06/10/0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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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

멋지당...

06/10/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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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

아 재밌었겠다.. ㅋㅋ

06/10/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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