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죽음 , 달콤한 안식! 아르농쿠르 레퀴엠 후기
http://to.goclassic.co.kr/concert/1828

저같은 초보 ? 들의 후기도 가끔 필요할거 같고 , 저도 그때의 느낌을 수다?를 떨고  싶은 마음도 생겨 적어봅니다 ^^ 

예술의 전당은  안네소피무터 공연  이후 두번째 방문이며 , 혼자선  기차타고 처음으로 찾아갔기에, 예술의 전당으로 당일 여행을 한셈이다 ..

 

토욜 오후 직장을 접고,  누가 시킨것도 부탁한것도 아닌 멀다면 먼길을 이렇게 가고 있다니 .. 언제까지 이런 행군을 즐거이 하게 될것인가등 .. 여러 생각을 해보며  동호회 지인이  가르켜준 예술전당 건너편 맛잇는 순두부집 까지 섭렵하고 당당히 입성 ? 했다

 

서울까지 왔는데 ...꿈나라로 가지 않기 위해 예습도 했다 ..

초겨울 예술의 전당은 모습이 한여름의 그것과 별로 모습이 달라보이지 않는다 .. 좀 허전하다 했더니 ..분수쇼가 없구나 !
공연장은 여전히, 붐비고 무리지어 지인들끼리 인사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많이 보인다 ..

콘서트홀 안 !
저번보다 낯설지않고 저번보다 너무 커보이지 않는다

드디어 합창단원 들이 입장 한다 ..생각보다 숫자가 많았다 ( 헤레베헤 공연에 비교해서 ..)
네명의 솔로이스트 입장 , 연주단원들도 입장한다.  인원수가 생각보다 적다 .. 숫자로 봐서는 연주단원이 열세 ?

아르농쿠르 ! 정중히 우리나라 스타일로 고개숙여 인사하며 지휘단 없이 그가 선다

저렇게 적은 인원수로 연주한단 말인가 !

주일의 저녁기도가 시작된다
그 언젠가  어느 곳에서  들었던 수사님, 수녀님들의 저녁기도가  연상되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잘 받혀주는 악기의  연주가 그때보다  훨씬  화려하다
찬란하지 않으면서   잘 받혀주는 부드러운 느낌이다

internission

레퀴엠 이 시작된다  내가 예습했던 칼 뵘의 연주에 비해 소박하리만치 부드럽고 간결하다
지나치게 애원적이지도 않고,  어쩜 저렇게 합창단과  4명의 솔로이스트, 오케스트라의 바란스가 잘 맞을까 .. 메조소프라노 약간의 아쉬움빼곤  솔로이스트도 너무 좋다.
음색도 조화롭고 기량도 뛰어난것같다  그동안 내가 보아온 ^^  연주중에 4명이 가장 조화롭다 

프로그램을 샀는데한글 해석이 있었다..  연주내내 난 그 한글 해석과 무대의 내용과 맞추어 보느라 흠뻑 빠져 있었다.. 내용을 보니 더욱 새로웠다 ..

저렇게 남성과 여성이  나누어서 청하는구나 .. (중창으로 때론 합창으로 ) 영원한 안식을 ..

CD 에서 전혀 들어오지 않았던 솔로이스트와 합창이 실황에서 확연히 흡수됨을 느꼈다

대사와 그들의 연주( 특히 합창 ) 를 맞추어 보는 재미가 솔솔하였다.. 라틴어를 모르지만 발음그대로 글자가 적혀잇음은 알기에 ..


참 조화롭다 .. 오케스트라, 솔로이스트, 합창단원 모두가 튀지도 부족함도 없이 저렇게 연주하는게,또한 그런 능력을 가진 연주자를 선택하는게  아르농쿠르의 능력이구나 싶었다 ( 어쩌면 적정한 인원을 배정한것도 ..)

비장하지도 그리 슬프지도 않은  마치 달콤한 죽음, 달콤한 안식을 느끼게 한  레퀴엠이라 느껴졌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지은 ..) 죽음을 누이라고 표현했던거 같다 ..
죽음이 임박했을때 그는 어서오십시오 ! 누이여 라고 ...

여러 아름다운 죽음들을 듣고 볼때 그들의 세상에서의 삶이 겉으로 그리 편하지는 않았던거 같다 ( 내적으로는 얼마만한 평화속에 머물렀는지는 헤아릴수 없어도 ^^)


모짜르트도 갔다 .. 아르농쿠르도 78세?라고 들은것 같다 .. 누구에게나 죽음이 똑 같기에 혹자는 세상이 공평하다고 한다 ..

이제 살아남은 우리의 숙제가 아닐까 .. 달콤한 죽음과 안식을 얻는것은 !

작성 '06/12/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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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두부집 맛있었습니까? 하도 유명하길래 저도 가봤는데 우리 동네 분식집 순두부찌게보다 맛 없던데. 일행 세명이 다 남기고 말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 동네에 그런 음식점이 없다는 거 외에 그다지 특별한 걸 모르겠던데 왜 그렇게 유명한건가요?

06/12/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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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같은 순두부 집인지는 모르겠는데 줄도 서있고 그러던데요 ..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ㅎ.. 찬이 단순한데도 깨끗해 보였던것 같습니다 .. ^^

06/12/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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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

아마 one hundred year house 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상당히 오랫동안 그 집을 애용하다가 지금은 잘 안 간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안타깝게도...^^

06/12/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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