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남성합창단 제 17회 정기공연
http://to.goclassic.co.kr/concert/2175
며칠 지났지만 --- 고양시 남성합창단 제 17회 공연감상문 올려봅니다.
공연은 12월 5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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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고양시에서
제가 은근 사랑하는 것 중의 하나가
"고양시 남성합창단"입니다.
이 합창단은 1991년에 창단되었다는군요.
어느 덧 제 17회 정기연주회를 치러낸
아마츄어 합창단입니다.
비전공자들의 모임이지만
연주 실력은 훌륭해서 저는 고양시남성합창단 연주는 꼭 가 봅니다.
저도 이 동네 산 지 어언 10년이 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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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서 나온 단원소개를 보니
동물병원 의사선생님, 인테리어 사장님, 등등 ---
근데 오늘 아침 다시 한번 꼼꼼히 얼굴들을 봐도, 이름을 봐도
아는 남자 정말 하나도 없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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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공연 때는
미사곡과 크리스마스 캐럴 등 교회 성가대 필(Feel)이 나는 곡이었는데
연주 도중 오르간이 멎어버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참 동안 반주가 없기에
여긴 무반주로 노래하는 곳인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곡이 좀 힘이 없고 헤메는 듯 하긴 하더군요.
다행히도 무대에 그랜드피아노가 같이 놓여있어서
다음 곡 연주 때 오르간 주자가 재빨리 피아노로 옮겨앉아서 연주를 계속했습니다.
 
휴식 시간 지나고
2부 때는 "가요반세기"라는 테마로
누가 편집하셨는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던 시대로부터
육이오를 지나
2002년 월드컵 승리의 장면까지 역사의 한 장면들이
무대 뒤의 화면에서 흘러가면서
그 시대의 대표적인 가요들을 편곡하여 부르셨는데
윤심덕의 사의 찬미에서부터 출발하여
굳세어라 금순아를 지나 올드 팝송 새드 무비에 이르기까지
전혀 느낌이 다른 곡들을
시냇물이 흘러가듯이 자연스럽게 이어내었기에
가슴 벅찬 감동이 있었습니다.
아, 우린 정말 먼 길을 지나왔구나, 하는 느낌 --- 그것이었지요.
 
앵콜곡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곡 "눈"을 불러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공연 끝나자
그 남자들의 여자들이
또는 그 남자들의 친구, 직장 동료들이
무대를 향해 이름을 불러주며
격려를 날려주는 모습, 보기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는 1부 공연때는 좀 굳었고 소리도 미처 잘 풀리지 않은 듯 하였고,
2부 공연 때는 귀에도 익었고, 노래 부르는 분들도 익숙한 노래에 긴장도 풀리시고,
하여 2부 공연은 더욱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앵콜곡에 이르러서야
"합창단"으로서의 기량이 한껏 빛나는 듯 하여 아쉬운 부분이 있었긴 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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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랑 같이 갔는데
그 집 남편이
"남자에 굶주린 여자 둘"이라고 우리들을 불렀다기에
우린 낄낄거리며
"그래, 노래 잘 하는 남자 좀 보러 간다 왜" 하며
엄동설한에
남의 집 남자들 노래 들으러 가서
잘 듣고 왔습니다.
 
혹시 고양시에 와서 수요일마다 합창연습하실 수 있는 고클 회원님 있으시면
고양시 남성합창단 (031 903 9293)으로 문의하세요.
 
아 --- 이거 고양시 남성합창단에서
홍보 잘 해 줬다고 고맙다는 인사라도 한 마디는 들어야 하는데 !!!
작성 '08/12/09 7:14
me***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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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

mesto 님, 좋은 시간 가지셨네요. 남성합창 멋지지요. 남자가 들어도 좋아요. 같이 가셨다는 친구분의 남편과 mesto님의 부군을 모두 고양시남성합창단에 입단시키면 어떨까요? 부군으로부터 "남자에 굶주린 여자"라는 비아냥을 안 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만...

08/12/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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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그 "부군"들이 노래를 좀 하기는 하는데 노래방에서나 잘 하는 노래가 되어서요 --- V.V

08/12/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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