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을 가득 채운 브루크너 사운드(11/21)
http://to.goclassic.co.kr/concert/2440
11월 12일 RCO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11월 21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프란츠 뵐저뫼스트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내한공연이 처음 발표되었을 당시만 해도 협주곡이 포함되는 분위기였는데,
결국 예술의 전당 공연의 메인 프로그램이 브루크너 7번으로 결정되고 협주곡 대신 전반부에 가벼운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공연은 세브란스 병원의 후원 덕분에 티켓 가격이 BPO, RCO와 비교하면 2/3 수준으로
책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5년간의 합창석 선택 대신 과감하게 1층으로 질렀습니다.
다만 어제 앞에서 7번째 자리는 브루크너 특유의 관악 총주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가까운 위치였던
것 같습니다. 내년 3월 리카르도 샤이와 게반트하우스의 브루크너 8번 공연 시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고마운 음악회였습니다. 미국 소도시 기반 오케스트라이기 때문에 한국 투어연주가 쉽지
않은 여건임에도 내한공연이 성사되었고, 프로그램도 자신들의 장기를 전력투구하는 패턴,
게다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티켓 가격 등.

브루크너 7번 만으로도 충분한 공연이었지만, 1부에서 모짜르트 디베르티멘토 K136과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은 정성껏 준비된 에피타이저였습니다.

브루크너에서 클리블랜드의 현악 편성은 16-14-11-11-9...약간 특이합니다.
확인해 보니 오케스트라 단원 명단에 나타난 전원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객원을 투입하지 않고..
DVD에서 자주 봤던 악장 William Preucil...역시 대단한 포스였습니다.
RCO, BPO, VPO 등이 두터운 악장그룹을 확보하고 있다면 클리블랜드에서는 Preucil의 위치가 절대적
인 것 같습니다. 부악장급으로 Jung-Min Amy Lee...한국 사람을 볼 수 있어서 반갑습니다.

DVD에서는 기억하기 쉬운 특이한 외모의 Frank Rosenwein 오보에 수석이 눈에 띄이지만,
어제는 플룻 수석 Joshua Smith, 클라리넷 수석 Franklin Cohen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트럼펫과 트롬본의 강력한 사운드는 정말 귀가 아플 정도로 탄탄했습니다.

어제 공연을 보면서 브루크너 교향곡에서 호른과 바그너튜바 주자들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 불안한 장면도 없지 않았습니다. 건조한 계절이라 그런지 RCO 공연에서도 호른쪽이
약간 불분명한 사운드가 있었는데, 악기의 필연적인 속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편하겠습니다.
클리블랜드의 호른과 바그너튜바 사운드는 거의 빈필과 비슷한 몽환적 느낌이 표현됩니다.
2악장에서 튜바 주자는 바그너튜바 쪽으로 위치를 이동하는 모습도 재미 있었습니다.

앙코르 없이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끝난 어제 공연..한국에서 접할 기회가 드문 브루크너 사운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예술의 전당 홀은 현악기군에서 브루크너가 추구하는 오르간적
울림을 표현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DVD에서 봤던 세브란스홀(7번), 뮤지크페라인(9번)과
비교하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피날레 순간 지휘자가 손을 내리기 전에 터져 나오는 박수..조금만 참아 주면 마지막 여운을 즐길 수
있는데...이래서야 한국에서 유명 오케스트라들이 브루크너나 말러 3, 4, 6, 9번을 선택하더라도
고민이 되겠네요.
작성 '10/11/22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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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16명으로 구성된 관악파트의 강력한 사운드에 절로 감탄사가 터지더군요.
뵐저뫼스트의 젊고 세련되고 우아한 지휘도 일품이었습니다.
그러게요 뭐가 그리 급한지, 아니면 혼자 다 아는것인지...마지막 여운을 충분히 느낄수 있도록 놓아두질 않는 무례함(잘 난척하지만 오히려 무식하기 그지없는 '나 안다 박수'....에이!

10/11/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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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합창석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내년 3월8일 샤이와 게반트하우스가 '예전'에서 브루크너 8번을 연주할 때는 과감하게 R석을 노려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브루크너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단원들의 악보대 위에 홀스트의 행성 중 '마르스'가 적힌 악보가 있는 걸 보고 앙코르로 하는 줄 알고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결국 안하더군요. 그나저나 2012년에는 하딩과 함께 바이에른 방송관현악단이 오고...기대됩니다. 어제처럼 프로그램도 부르크너나 말러로 좀 해줬으면 하네요.

10/11/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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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

팜플렛에 보니까 브루크너 하곤 힘들기 때문에 앵콜 못 할지도 모른다. 고 아예 명기 되어 있더군요..

10/11/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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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브루크너와 말러를 한 후에는 앙코르곡이 생략되는 게 오히려 감상의 여운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거 같아요.

10/11/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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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홀스트 행성은 세브란스홀 정규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유럽 본거지에 비하면 단원수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브루크너 7번이라면 18-16-14-12-10 정도는 되어야 금관쪽과 음량이 맞을텐데, 어제 편성으로는 밸런스 잡기가 조금 어렵겠더군요.

10/11/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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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

20일 토요일 고양아람누리 공연 베토벤 3번 영웅 연주에서 뫼스트와 오케스트라는 제 기량을 마음껏 뽐내었습니다. 콘서트 홀의 음향악적인 설계의 뛰어남도 작용했겠지만, 2층 맨뒷좌석에서도 콘트라베이스의 소리가 선명히 깔려 들리는 것이, 이런 수준의 3번 연주를 적어도 국내에서 다시 감상할 기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11/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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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고양 아람누리 음향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요즘 베토벤 교향곡은 상당히 축소된 현악편성으로 연주하는 것이 보통인데 고양에서는 어느 정도 편성으로 나왔는지도 궁금하네요.

10/11/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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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

베이스 9대였습니다. 목관은 2대씩이고요.

10/11/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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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

그렇다면 베토벤에서도 현악주자들을 총출동시켰군요. 요즘 추세에서는 보기 드물게 큰 현악편성입니다. 베이스가 4대를 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배런라이트 악보에 기반한 최근 연주들이 등장하기 이전의 다소 복고적인 분위기의 베토벤 연주를 즐길 수 있었겠네요.

10/11/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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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은빛 광채가 아름다운 클리블랜드 스타일의 브루크너 은빛 사운드가 진가를 발휘하는 위엄과 숙연함
세브란스 홀 라이브가 아니었다면 내 눈을 의심했을 두 눈이 음을 듣는다~
그대로 찍어내듯 눈 앞에서 펼쳐지는 순간 넓고 깊은 가을밤을 닮은 우리의 본성을 찾을수 밖에 없습니다.

"유려하게 물결치는 악음의 동선을 따라 소리는 청결한 울림으로 정화된다"

물이 흐르고 바람이 부는 것 만큼이나 자연스러운 비단결 같은 실키 사운드의 포근함
제1, 제2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를 채택하고 있어선지
현악기의 투명하고 견고한 사운드에 넘치는 박진감을
"실내악적 투명한 텍스처와 노래하듯 자유로운 가요성과 빌로드 천 같은 고운 윤기" 라고 표현하나 봅니다.
어려서부터 브루크너를 운명처럼 생각했다는 뵐저 뫼스트 뼈속까지 오스트리아 정통성과
이 관현악단이 반복적으로 연주하는 브루크너를 연주해선지 디테일이 살아나는 전기줄 같은 감정
감성호로 클리블랜드 벨저 뫼스트 브루크너 7번의 실연 배틀~





10/11/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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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여기 계신 분들 보니 전체적으로 호평인데, 아무래도 제가 좀 이상한가 봅니다. ^^ 저는 사실 아쉬움이 많았거든요. 가장 좋았던 것은 드뷔시 였고요. 모차르트 역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가장 기대한 브루크너의 경우 1,2악장의 긴장감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투어의 피로감인 것 같아 보이기도 했고요. 파트별로는 금관이 만족스러웠고, 목관도 오케이, 첼로 파트도 좋았는데, 바이올린, 비올라가 좀 그랬습니다. (그래도 클리블랜드의 현임은 느낄 수 있었네요) 가장 아쉬웠던 것은 팀파니로 브루크너에서 중요한 리듬을 잘 살리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긴장하는 기색도 보였는데...전 잘 모르겠지만, 이 분이 원래 스타팅 멤버인지 잘 모르겠네요. 하여튼, 호평일색이라 반대된 느낌을 가진 사람 입장에서 간단하게 느낌 적어보았습니다. ^^

10/11/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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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

미국스타일의 현이라서 좀 아쉬웠습니다. ㅋ 어차피 미국이라 당연한거지만서도...

10/11/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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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1, 2악장의 집중력과 3, 4악장의 집중력이 달랐던 것은 분명합니다.
3, 4악장 연주는 감탄할 만 했고, 1, 2악장은 무척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2악장에서 바그너 튜바의 음정은 불안했습니다.
비올라는 기본적으로 이런 대편성에서 11명으로 대응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것이고, 뵐저뫼스트가 오스트리아 출신이라 그런지...비올라에 높은 비중을 두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베를린필과 빈필에서 비올라의 비중은 상당히 다릅니다)
바이올린은 11월 12일 RCO의 질감과는 비교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무조건적인 호평은 아닙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공연에 임하는 이들의 자세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빈필이 내한공연할 때 프로그램 선정하고 (물론 주최측의 입김이 작용하겠지만)연주자 투입하는 것과 비교하면, 61명의 정규
현악단원을 모두 투입하는 정성을 감안하고 싶습니다.
사실 한국 공연시장에서 입식연주로 디베르티멘토 연주하고, 다시
의자를 운반하면서 프랑스 음악 소화하고, 그리고 66분짜리 교향곡 연주하고...이런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분 괜찮았습니다.

10/11/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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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

드뷔시 끝나며 딱 맞춰 핸드폰 벨소리 울리지 않았나요? 제 귀에 들려 마지막에 확 감상이 흐트러졌는데. 제가 너무 예민했던건지.
전주에 있던 ROC하고 비교가 되서 손해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
ROC에 단원배치를 굉장히 조밀하게 해서였는지 소리도 밀도가 있던데.
저도 브루크너는 후반부로 갈수록 좋았습니다.

10/11/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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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저도..그 핸드폰 소리 때문에 엄청 놀랐습니다. 브루크너 초반의 연주가 그 핸드폰 소리 때문에 항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

10/11/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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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저도 갈수록 좋아진다는 느낌이 나더군요.
1,2악장에는 먼가 집중도가 떨어지고 음악흐름이 이어지지 않고 맥이 뚝뚝 끊긴단 생각이...
물론 금관 사운드는 좋더군요.^^ 그정도 삑사리야 머....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머.. 흐뭇하긴 했어요.

10/11/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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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올해 내한공연중 가장 기대했던 공연이었는데 어느정도는 충족시킨 연주였습니다.특히 브루크너는 금관주자들의 든든한 서포트가 필수적인데 (클리블랜드의 금관군 특히 트롬본과 튜바주자들의 기량이 정말 뛰어나더군요)브루크너가 원하는 오르간적 음향을 정말 한치의 느슨함도 없이 잘 표현했다고 생각됩니다.이에비해 현악기군은 바이올린과 첼로의 각 주자들의 실력이 상당히 뛰어남에도 말씀하신대로 편성된 절대숫자가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공연장의 문제인지 특히 총주에서 스트링이 금관소리에 약간 묻히는점이 옥의 티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미국악단중에 두번째(첫째는 시카고심포니)로 듣고싶어했던 악단의 실연을 그것도 현존 최고의 브루크너스페셜리스트 중 하나인 묄져-뫼스트의 지휘로 들을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으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제경우 미국이나 유럽에 갈때마다 항상 힘들어하는거지만) 유럽이나 미주쪽 오케스트라가 시차문제때문에 극동연주에서 그들 안방에서와 같은 기량을 발휘하기는 참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럽과8시간,미국 동부와 14시간의 시차가 있는데 시차에 적응하려면 보통 시차 한시간당 하루를 잡는다고 하는데 아무리 연주여행에 익숙한 음악가라해도 우리나라에 며칠만 머물렀다간다면 연주력이 떨어질수밖에 없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0/11/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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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댓글은 왜 수정기능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묄져가 아니라 뵐져-뫼스트입니다.오기 바로잡습니다.

10/11/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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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을 작성자 본인이 삭제하였습니다

10/11/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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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을 작성자가 직접 삭제하였습니다

10/11/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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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고양 아람누리의 음향이 그다지 뛰어난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당보다 약간 나은 정도로 성남 아트센터 콘서트 홀이 훨씬 나았습니다 세버런스 홀도 제가 미국에서 다녀본 홀 중 음향으로만 치면 그다지 훌륭한 편은 못되는 것 같고 샌프란시스의 데이비스 홀이 압도적으로 훌륭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고양연주회를 다녀왔는데 연주자체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베토벤의 에로이카가 훌륭하더군요

10/11/2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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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DVD로 봐도 SFSO의 데이비스홀 음향이 정말 좋더군요.
세브란스홀은 사운드의 해상도는 별로 뛰어나지 않지만,
2008년 브루크너 7번 실황DVD를 보니까 목질의 울림이 있어서 브루크너 사운드를 표현하기 괜찮은 것 같습니다. 현악주자 숫자가 적은 것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10/11/2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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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

역시 장동기님 듣는 귀가 참 정확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세버런스 홀은 목질의 울림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객석에서 들을때는 근접 마이크를 써서 녹음된 DVD의 음향과 달리 악기의 질감이 잘 살지 않고 뭉개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홀 자체는 무척 이쁘고 시카고나 뉴욕같은 대도시와 달리 주변의 케이스 리저브 웨스턴 대학과 인접해 한적한 느낌을 주는 것이 분위기는 참 좋았습니다.

10/11/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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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

공연장측에서, 감상 매너와 관련해 적극적인 안내방송을 해 주면 어떨까요. 공연전 무대위에 누가 좀 나와서 휴대폰 꺼졌는지 점검해 주시라, 박수는 좀 참았다 치셔도 괜찮다..이렇게 말해주면 낫지 않을지...

10/12/0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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