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게반트하우스-블롬슈테트
http://to.goclassic.co.kr/concert/664
메시아 시즌이네요!
한국에서도 교회나 단체들에서 메시아 준비로 많이들 바쁘겠지요!

어제, 오늘 게반트하우스에서 메시아를 했지요! (내일도..)
어제보고 넘 좋아서 오늘 또 갔지요!^^
어제 보단 오늘이 더 감동적이더군요! 더 좋았고...
내일 또 가고 싶지만 내일은 토마스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가 있거든요!
거기에 한국인으로 올해 바흐 콩쿨에서 입상하신 박승희씨가 솔리스트(테너)로 출연하신다고..!
꼭 가야겠지요... 이그... 졸업시험 준비하는 넘 맞는지... 맨날 연주회나 쫓아 댕기고..

블롬슈테드!(Herbert Blomstedt)
쿠르트 마주어의 뒤를이어 게반트하우스의 주인이된 사람이죠!
그러고 보니 그분의 연주를 많이 못들어봤군요.
주위에서 그분에 대해 좀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하시기도 하고..
그럼에도 그동안 좀 의문스럽게 생각했던건 마주어의 뒤를 이어서 게반트하우스의
상임지휘자가 된건 분명히 그분만의 어떤게 있어서 였을건데, 그게 뭔지 좀 궁금했죠!

그래도 좀 아는곡을 들으니 그분이 음악을 만들어가시는게 좀 보이더군요!
제가 흥분하기에 충분한 그분만의 세계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그분만의 음악을 조금 본것도 같으네요...ㅎㅎㅎ

전체적인 느낌은 바로크적인 어법에 충실한 연주였습니다!
원전악기 하시는 분들의 음악과 비교하고 싶지 않을만큼.....^^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다들 바로크적인 춤을 추고있더군요!^^
그럼에도 조금 다른 음악을 들려주더군요!
많은 부분들의 표현이 지금까지 듣던 메시아와는 좀 달랐죠!
재미있는 악센트도 많았고, 그리고 소리를 띄워놓고서 몰고 다닌다고나할까..?
엄청난 파워의 풀 레가토 같은 느낌의...
예를들면 할렐루야에서 중간에 The Kingdom of this World....(이세상 나라들..)나오는 부분..
무수한 할렐루야를 들었지만 거기서 그런 엄청난 에너지가 나오는건 첨 느꼈죠..
거기뿐만 아니라 군데군데에 그런 표현들을 알맞게 잘 쓰시더군요..^^
그럴때는 지휘동작이 엄청 커지고...
그런게 아마 그분의 장기중 하나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고,
오늘 또 갔던건 그런걸 어떻게 하는건지 한번더 보려고..ㅎㅎㅎ
아직도 알송달송하기도 하고..

오늘의 주인공은 솔리스트들이더군요!
제가 성악엔 문외한이기도 하고, 그동안 대 지휘자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그분들이 빚어내는 오케스트라소리에 정신이 팔려서
솔리스트에겐 그다지 귀가 안갔는데, 이번엔 솔리스트들의 소리가 그냥 들어오더군요!

소프라노(Nancy Argenta)는 미동도 안하고 그냥 소리를 내시더군요!
그렇게 안 움직이는 연주자는 거의 첨본 듯...^^
소리가 입에서 나온다기보다 머리 위에서 아주 청아한 소리가 나오더군요.
앨토(Michael Chance. 카운터 테너)는 뭐랄까 감기들린 남자의 목소리 같기도해서
첨엔 좀 어색했지만 아주 아기자기한 음악을 만들어내시더군요!
앨토 전공하시는분들... 앞으로 카운터 테너에 밀려서 취직이 좀 힘들지않을까요...? ㅋㅋㅋ
테너(Christoph Genz)는 좀 귀엽게 생기신, 그리고 재담가 처럼 노래를 이야기하듯이
자연스럽게 부르시더군요! 같이갔던 아가씨들이 반했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베이스(Johannes Mannov) 이분은 내장이 있으신건지... 몸이 통처럼 잘 울리시더군요!
베이스다운 무게감 보다는 우렁차게 잘 울리는.. 좀 특이한 소리였습니다!

뭐.. 제가 성악엔 워낙 문외한이라..
혹시 이분들 아주 유명하신분들 아닌가요?
제가 엄청난 대가들을 무심코 본건 아닌지..

오늘 젤 신나게 연주한사람은 쳄발리스트 였습니다!
게반트하우스의 오르가니스트인 미샤엘 쇤하이트(Michael Schoenheit)였죠!
바로크음악을 잘 이해하시는분들의 특징이 바로크음악이 나오면
특유의 고갯짓이 있는것 같아요!^^
그분의 움직임만 봐도 바로크적인 음악을 느낄수 있었지요!
근데 이렇게 시끄러운 쳄발로는 첨 들은듯...^^
가끔 피아니시모에서도 쳄발로 혼자만 챙챙거리더군요..^^(쳄발로는 강약 조절이 안되죠..!^^)
보통 연주회에서 쳄발로소리는 잘 안들리는데.... 그러고 보니 덥게를 아예 뗐더군요...
거의 토요일마다 미샤엘 쇤하이트가 게반트하우스에서 파이프 오르간 독주회를 하는데
아직 한번도...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봐야겠네요!

오늘 그렇게 메시아와 함께한 행복한 밤입니다!

한해가 다되가네요! 다들 행복한 연말 되시기를...

작성 '02/12/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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