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영&로버트 퀘니히 바이올린듀오 대구연주회(2003.7.9)
http://to.goclassic.co.kr/concert/926
오주영은 지난번 KBS 교향악단과의 생상 바이올린 협주곡3번 무대를 통하여 그의 실력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지만, 그 당시 오케스트라부의 좀 밋밋한 연주가 옥의 티였던지라, 이번 그의 독주회는 뛰어난 피아노 주자 퀘니히의 완벽한 도움으로 그의 음악적 역량을 다시큼 재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전체적으로 한국인 특유의 열정적이고 과감한 오주영의 바이올린부의 음악해석과, 이에 냉철하고 깔끔한 음향에 구성미을 겸비하면서 노련하게 뒷받침하는 로버트 퀘니히의 피아노연주가 잘 어울러진 실내악적 연주회였다.

첫째로 오주영은 완벽한 기교와 정제되고 화려한 음색을 기반으로 단순한 악보의 연주가 아닌, 행간을 읽는 자신만의 개성적인 음악적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음악을 선사하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부적인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템포의 일관성을 적절히 유지하면서 곡 전반을 조망하는 구성력까지 겸비한 해석을 하였다.

특히 비탈리 '샤콘느'와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3번'에서는 드라마틱함과 도시적 서정성의 낭만적 표현과 더블어 음악진행의 노련한 완급 조절이 절묘하였으며, 후반부의 쇼팽'녹턴 C#단조'는 농익은 낭만, 사라사테 '카르멘 환타지'은 젊은이다운 패기가 넘치는 도발적인 노래를 선사하였다. 하지만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Op.27' 에서는 기교적인 완벽함은 대단하였지만 좀더 굴곡있는 노래를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고, 프로그램 선곡에서 독일 고전 음악이 한곡정도 연주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어제 저녁, 오주영과 로버트 퀘니히 두분의 비루투오즈들의 만남은 황홀한 순간이었으며, 다음번 콘서트에서는 독일고전음악에서의 오주영의 또 다른 명연을 기대하여본다.

이날의 앙콜곡은;
(1)브람스 - 헝가리 무곡5번
(2)크라이슬러 - 사랑의 기쁨(?)
(3)오주영이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하여 즉흥적으로 만든 한국 어떤드라마(?)주제편곡
작성 '03/07/10 19:20
ra***수정 삭제 트랙백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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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

오주영의 서울 공연 정말 가고 싶습니다. 10월1일 임동혁 연주 정말 정말 가고 싶습니다. 근데 왜 다 수요일이냐고요~~(수요일엔 사정이 좀...ㅡㅡ,) 그건 그렇고 어제 김정원 피아노 연주 가신분 안계신가여?? 얘기좀 해주세여~~ ^^; 그럼 이만..**

03/07/1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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