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필하모닉(2.29)
http://to.goclassic.co.kr/concert/1157
29일 빈필 연주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썩 훌륭하다는 말은 하고 싶질
않습니다.
일단 오자와의 쓸데없이 과장된 몸짓으로 어떤 대목이 중점인지
헷갈리게 만들고 악장이나 수석 단원들도 이런 지휘자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더군요.
한마디로 더 이상 이 지휘자에게 무언가 음악적으로 얻을 수 없었던
지휘자가 필요 없이도 자기들끼리 시작하면 끝내는게 가능했던
무대 였다고 보여집니다.
첫곡 과 브람스에서는 각각 트럼펫(음정과 미스톤)과 호른-브람스(악기 내부의 침 때문에 미스톤)이 났고 전날은 어쨌는지 몰라도 이날 호른주자의
연주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더군요.
가장 훌륭했던 연주는 마지막 앵콜 곡으로 생각하는데
비너 왈츠 특유의 어떤 오케스트라도 흉내내지 못할 절묘한 리듬감과
감칠 맛 나는 소리로 흥분 되었습니다.
팀파니스트의 좋은 연주도 인상적이었습니다.단지 브람스에서
지휘자의 정확치 못한 사인으로 음표가 일찍 마무리된 것은 아쉽더군요.
플루트 주자 슐츠와 클라리넷 주자 페터.그리고 피콜로 주자는
나중에 따라 기립 시켰지만 정말 너무나도 좋은 연주를 들려주어
환상적인 윈드 파트를 재 확인 시켜 주었습니다.
현악기 섹션중에서는 내성의 비올라가 훌륭했고 첼로를 뒤에서 쭉
밀어주는 콘트라바스도 정확한 음정과 울림으로 호연이었다고 봅니다.
메인이었던 브람스는 전체적인 템포가 다소 느린 편이더군요.
느린 2악장에서도 지휘자의 오버 액션은 이해하지 못하겠고
별 음악적으로 부각되지 못했던 브람스였다고 봅니다.
생각나는데로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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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일자무식인 제가 이런글 올려도 되나 모르겠네여....
>
>군역과 경제적(?) 이유로 음반만 듣다가 지금까지 1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직접 감상하긴 처음이었습니다.
>자리도 매우 비싼(제가 생각하기엔 ^^;) R석으로 제 앞이 7-8줄밖에 없었던
>같아 기분도 매우 좋았습니다...
>
>얼마전 마란츠 오디오 세트를 ....(물론 클래식 마니아들께선 별로라고들
>하시지만) 큰맘멈고 할부로 구입하여....처음으로 그 CD 1-2장밖에 안들어가는 재생기와 큰스피커로 빈필,베를린필 등 최고오케스트라 연주의 베토벤과 브람스를 감상했을때의 무한한 감동이란.....큰헤드폰이 최고였던 저에게는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
>'햐아...이래서...클래식 음악 빠지게되면 사람들이 이렇게 미치는구나....'
>(격양된 표현 죄송합니다 ^^;)
>
>어쨌든 뭐든게 좋았습니다...
>간만에 졸업식에 받은 양복도 입고...세종문화회관에...혹시라도 늦게갈까봐
>저보다 더 음악에 대해 모르시는 아버지를 재촉하여 연주시간보다 1시간 20분
>이나 일찍 도착하여....서성이면서.....그때의 설레임이란....
>
>작년에 메타가 이끌고 왔을때 보지못함의 설움으로 이번엔 반드시 봐야하겠다는
>일념으로 나름대로 준비했습니다....
>
>'돈 후앙' 작품은 물론이고, 특히 가장 기대를 걸었던 브람스 교향곡은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토스카니니, 반트, 번스타인, 뵘, 아바도 등 여러 연주를 며칠전부터 감상해보고 갔습니다....
>
>자리도 맘에들구여....웬지 거기 감상하러 온 여러 관객들도 모두 수준있어
>보였습니다. 음악전공자(?)들로 보이는 미남, 미녀의 제 또래의 관객들은
>귀족들처럼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워 눈이부셨고, 아버지와....'양복입고 가길 천만 다행이다 !' 할 정도로 분위기가 멋졌습니다...
>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아버지 핸펀 배터리까지 빼놓고 주위에 실례될지도 몰라
>저녁도 커피한잔으로 때우면서도....예전에 연주회장서 들었던 KBS 교향악단
>과는 차이가 날거란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KBS 교향악단 비하하는 말 아님다..
>혹시 그쪽으로 관계된분 읽더라도 기분 안나쁘심 좋겠네여 ^^;)
>
>
>우뢰와 같은 박수가 끝나고 1부....시작
>1부는 일반인들에게 덜 대중적인지라 30분만 참고 꼿꼿이 보자고 격려했던
>저에게 '나도 빈필하모닉은 얘기 들어봤다...걱정마라 아무리 감동적이어도
>너 박수치면 그때 따라칠께 '하시던 아버지와 감상..
>
>돈후앙이 연주되었습니다...
>
>소리가 참 부드럽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도입부도 괜찮았구여...(물론 제생각입니다..)
>2분정도 지났을까...?
>'소리가 좀 작은데'....란 생각을 했습니다.
>머..괜찮았습니다...
>
>다음곡은 제가 첨 들어보는 곡으로 제가 어찌 평가를 내릴수가 없구여...
>그때도...조금 소리가 작다는 느낌...특히 현악소리가 그랬습니다..
>
>보통 서곡과 협주곡을 듣는 1부에 비해 너무나 시간이 짧아...정말 목한번
>안움직이고 봤는데여....
>글쎄요....
>
>'야...역시 명오케스트라라 그런지 소리가 고급이다...단원들도 남자들로 나이
>들 들면서 베테랑들같고...' 하시면서 칭찬 멘트로 얘기를 꺼내시던 아버지께
>'아버지 !! 걱정마세여...2부는 브람스 교향곡입니다...진가가 나올거에요..'
>라고 하면서 음료수를 마시던 저도 솔직히 걱정이되었습니다..
>
>음향과 파워(다이나믹이라고 표현해나 하나여..?)는 기본이고..세이지오자와의
>브람스는 어떨까...했던...처음의...의도와는 조금 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청중입장...단원입장...지휘자 입장하자마자....1악장이 빨리시작되었습니다.
>전 악기는 잘 모릅니다...
>1악장 첨 들으면..비올라라고 하나여(아님..제 2바이올린 파트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제 1바이올린이 주제를 전개할때...잔잔하면서도 반복적으로 같은화음을 켜내는 그 부분....1악장에서 정말 무시할수없는....헤드폰으로
>들었을때와...앰프달린 스피커에서 정말 차이가 나느 바로 그 부분 !!
>1악장의 그 부분이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
>눈으론 보였는데...정말 활을 키고 있었는데...귀로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연주회라는게 그럴수도 있겠다..하고 넘어갈수도 있었지만...빈필하모닉이..
>그것도 거의 앞자리에서 그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는건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처음 듣는 아버지는 분명 그 부분을 듣지못하고 감상하실
>것입니다....
>
>비트있고..무게있는 끊김이 아니라...마치 큰소리를 내기 위해서 착착 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1악장........
>1악장이 끝날무렵...약간...연주가 흔들리는것 같았지만...
>강함과 다이나믹을 떠나 제 1바이올린 연주자들의 심혈을 기울인 연주로....
>겨우 큰 소리가 유지된 느낌이었습니다.
>
>2악장이 거의 마무리되었습니다...아름다웠습니다...
>아직 아다지오를 평가할 정도는 안되는것 같아 생략합니다...
>
>3악장.....훔.....4악장에 대한 기대뿐이었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 4악장........
>땀이났습니다...역동성과...치밀함...웅장함...세밀함 모두 기대 이하였습니다.
>제 수준에서도 이런 평가를 내릴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앞에서도 안들리면...저...위에는 어떨까...? 아냐..위에는 오히려
> 소리가 퍼져 잘들릴까...? 아냐...그래도..세종문화회관 재개관기념이라던데!'
>
>온갖 생각을 하면서도..연주는 4악장의 유명한 주제를 전개하면서....클라이막스로 치고 나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
>푸르트벵글러와...번스타인의 강렬한....반트와 뵘의 중후한....카라얀과
>아바도의...정교한...그러면서도..강렬하게...오케스트라와..브람스의..교향곡
>의..연주는...이런것이다...할만큼...멋진....그 클라이막스로 전개되는
>4악장이....
>
>그냥.......
>정말...말그대로.....그냥....흘러갔습니다..
>
>가끔 터저나오는 포르테시모 부분인가요..? 그 잠깐의...순간들의...
>연주만....집중력이 느껴졌습니다...
>
>청중들중엔..2층서 기립박수 치는 분들도 몇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박수에 너무 인색해...나도 기립박수 칠까..?'
>하면서도 정말...일어나고 싶은 맘이 없었습니다..
>
>브람스 교향곡 1번...이 이정도라니...그것도 빈필하모닉이....
>
>무엇이 잘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오자와의...지휘가 유약한건지...단원들이 적게온건지...한국공연장 음향이
>원래 그런건지...아니면..원래...연주회는 그런것인지..
>
>오히려...앵콜곡으로...헝가리 무곡이 나왔는데요....오늘 연주중 제일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
>곡의 난이도를 몰라...함부로 평가하긴 머하지만..
>마치...그곡은 그래도..빈필답다고나 할까요....
>곡자체가 교향곡보다는 스케일이 작고...연주가 어렵지 않은지는 모르겠지만..
>
>그래도....전...오늘...헝가리 무곡이 제일 좋았습니다..
>그곡으로 그래도...아직 연주회의..희망을..남겨놓고 왔습니다..
>
>전 그래도 빈필하모닉이 좋습니다....
>지금...아까 도착해서..번스타인이 지휘한 교향곡 1번 다시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카라얀 지휘의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듣고 있구여....
>
>훔.....정말...그래도..아직은..희망을..버리기 싫습니다..그렇게 생각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세계 유수의 공연장과...극장에...사람들이...열광할리는
>없겠지여....
>
>내년에...혹 또..빈필이..온다면...?
>글쎄요...그래도..또 갈거같네여....
>
>그냥...자려구 했는데...앞의..어떤분이..28일날짜로..쓴것같아서..
>용기 얻어 첨으로 써봤습니다...
>
>아직..제가..연주회...짬밥(?)이 덜 되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
>
>그럼........
>전 어제 못들은미완성 교향곡이나... 들어보렵니다...
>그래도..오늘..즐거운....몇년에한번있는 뜻깊은 2월 29일을 보낸것 같네여^^;
>
>
작성 '04/03/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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