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2001.08.22)
http://to.goclassic.co.kr/concert/142

코리안심포니...

솔직히 연주단체는 별 관심 없었고, 지휘자가 함신익씨라서 갔다.

프로그램도 좋았고.


박수와 함께 등장한 지휘자...

언제 봐도 함신익씨의 무대 메너는 정말 멋있다.


첫 곡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

그리고 이어진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글세...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둘 다 별다른 특징 없는 아주 무난한 연주를 들려주었다.

좋게 이야기 하자면 담백하고 절제된 연주였고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개성적이 별로 느껴지지 않은, 그래서 별 재미없는...


이번 연주회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쇼스타코비치의 5번 교향곡이었다.

1악장 초반부터 약간 빠르게 몰아치는 듯한 연주가 참 듣기 좋았다.

2악장은 힘있고 무거운 연주였고, 아름다운 3악장도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압권은 역시 4악장이었다.

관악파트의 시원스럽게 뻗어 나가는 연주, 그리고 팀파니 주자의 '팀파니 난타'...

연주가 끝났을 땐 속이 후련한 기분이었다.

예전에 드미트리 키타엔코가 지휘하는 KBS 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 중계방송으로

쇼스타코비치의 5번 교향곡을 상당히 감동깊게 들은 기억이 난다.

역시 한국사람들이 러시아 음악을 다른 문화권의 음악보다 잘 연주하는가보다.



언제나 연주회장을 나설때면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지만 오늘은 정말 아쉬웠다.

청중의 수준이 연주자들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서...

매 악장 사이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박수,

간간히 울리는 전화 벨소리...

특히 방학땐 정말이지...

숙제하러 온 아이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여기저기서 떠들고, 자고, 돌아다니고...

어찌나 연주회장 분위기가 어수선한지 지휘자가 교향곡 2악장을 연주하다 말고 중지시키고

관중석에 눈치를 주고 새로 시작했건만...

빨리 걔네들 방학이 끝나야 할텐데...











코리안 심포니 정기 연주회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박수진, 피아노

함신익, 지휘

2001. 08. 22.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작성 '01/08/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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